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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쯤 국내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출시되기 시작할 때쯤,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서버 호스팅 서비스는 다 망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온디맨드(On D
emand)와 저렴한 비용을 앞세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존 서버 호스팅 시장을 다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지금 시장 상황을 둘러봐도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 통신사들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가며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당초 예상됐던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4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개최된 ‘클라우드캠프 서울 2012’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한 호스팅 업체 대표는 “서버 호스팅 역시 현재 클라우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시장의 니즈만 잘 파악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도 분명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클라우드캠프’ 컨퍼런스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및 사용자가 모여 자유롭게 기술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 행사로, 현재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호스팅 업체 ‘스마
일서브’의 김병철 대표<사진>는 “4년 전 IP 기반 가상서버호스팅을 위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었고,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 하이퍼-V 기반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가장 먼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며 MS가 가상화 라이선스 정책을 만들게 한 장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초창기부터 가상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2년 전부터는 다양한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스마일서브는 2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약 6000대의 서버를 운용하는 호스팅 업체로, 입출력(I/O)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 서버 하드디스크의 절반 가량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바꾸면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웹방화벽 서비스,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 중으로도 클라우드 기반 IP PBX 서비스와 신청 즉시 서버 자원을 할당받을 수 있는 리얼 서버 온디맨드 등 다수의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중 VDI 서비스의 경우, 지난 2010년 초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MS의 VDI 라이언스 이슈 때문에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4월 중으로 관련 이슈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면서 곧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호스팅 업체들도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물론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하는 호스팅 회사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거대 통신사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네트워크 회선과 막대한 자본을 쥐고 있는 통신사들과의 정면 승부는 애시당초 말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활성화로 호스팅 업체에게도 기회가 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호스팅 업체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에 비해 갖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그는 “대한민국 서버 호스팅 업체들은 현재 국내에서 서버와 네트워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회사
”라고 얘기합니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장비의 조달과 원가 절감과 같은 노하우,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서버 호스팅은 이미 대형 자본과의 경쟁에서 한번 살아남은 적이 있는 만큼 맷집이 세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몇 년 전 통신사들은 서버 호스팅 시장에도 진출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서비스보다는 상면 대여(코로케이션) 수준의 서비스에 그치고 있지요. 이를 기반으로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구요.

김 대표는 “앞으로 호스팅 업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니즈를 분석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미 클라우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필요할 때마다 즉시 IT자원을 공급해주는 온디맨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온디맨드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은 맞지만, 모든 고객이 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러한 대형 통신사들과의 정면승부보다는 사이드 어택(Side Attack)도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 그의 얘기였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 승자는 없습니다. 10년후 쯤이면 누가 승자가 돼 있을지 알 수 있겠지요.
2012/04/05 08:35 2012/04/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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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털과 통신, 제조업체들은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부분 무료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들은 현재까지는 클라우드 서비스라기보다는 공짜 웹하드에 가까운 것들입니다.

이들은 대략 5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매출 증대 및 이용자 락인(Lock-in)의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KT와 SK텔레콤, LG U+와 같은 통신 업체들과 애플, 삼성전자 등의 제조업체, 구글과 네이버, 다음, 나우콤 등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갖고 이러한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서비스들은 현재까지는 이들 업체에게는 ‘미운 오리새끼’가 되고 있습니다.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 매출도 되지 않을 뿐더러 사용자들을 붙잡아둘 수 있는 미끼(?)가 되고 있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용량을 늘려 제공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판에 치킨게임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현재 이러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들은 기업 입장에서는 돈은 되지 않으면서 스토리지 용량만 잡아먹는 그야말로 계륵(鷄肋)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이를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러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것일까요.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부문 김지현 이사는 15일 개최된 한국IDG의 ‘클라우드 월드’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인식은 확대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이러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10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
다.

그에 따르면 약 500만명의 이용자가 이러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명의 사용자가 여러 회사의 서비스를 중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여전히 PC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의 저장과 공유가 이러한 서비스들의 주요 목적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에서의 이용도 늘고 있지요.

물론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여전히 1.0버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기능 자체가 단순하다는 점이 이용자들의 신규 유입을 막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처럼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저작권 문제나 프라이버시의 문제 때문에 광고연계가 어려운 등 수익모델에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바로 N스크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바로 ‘N스크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현재까지 N스크린으로 진화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PC와 스마트폰 등의 2스크린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최근 태블릿과 같은 제3의 디바이스 사용이 늘어나고 여기에 스마트TV가 등장하면서 궁극적으로 이러한 디바이스를 관통하는 킬러 앱이 바로 N스크린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N스크린을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밑단에 깔려있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입니다.(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히 바 있습니다)

그는 “현재처럼 단순히 사용자들이 인지한 파일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와 히즈토리를 저장해야 한다”며 “사용자의 행위(behavior)를 모두 저장, 기록하는 순간 클라우드 서비스는 또 한 차례 점프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3년 전 창립된 이래, 현재 국내 포털 시장에서 2위를 지킬 수 있게 해 준 것은 바로 한메일입니다. 이용자들은 한메일을 쓰기 위해 다음을 매일 방문합니다. 한메일의 핵심은 ID입니다. ID를 통해 사용자들은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앞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는 맹목적인 파일들이 저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개인의 모든 경험(Digital Life Log)이 기록되면서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의 설명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진화는 생산과 유통, 소비가 선순환돼야 가능한 것입니다. 즉, 잘 저장하고 여러 단말기에서 잘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현재의 1.0 버전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들은 단순히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들은 향후 오픈API를 통해 잘 유통돼야 하고 또한 이를 N스크린에서 잘 소비되도록 지원하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전이 실현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가 생겨나고 진정한 데이터 에코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겠지요.
2012/03/16 08:21 2012/03/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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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빌과 시티빌, 마피아워 등의 소셜 게임으로 유명한 징가(Zynga)는 그동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으로 소개돼 왔습니다.

새로운 게임을 출시했을 때 초기 수요 예측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징가에게 적절한 대안이 돼 왔습니다.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부담스
럽지만, 이용한 시간당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클라우드는 꽤 유용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아마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징가의 의존도가 대폭 낮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미 자체적으로 구축한 ‘Z 클라우드’를 통해 전체 게임 이용자의 80% 이상을 수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20% 정도를 아마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상황은 반대였습니다. 아마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던 비중이 전체 인프라의 80%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바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비용과 민첩성입니다.

하루 빨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원하는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만큼 적합한 서비스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몇 명의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말입니다.

징가는 지난 2010년 6월 팜빌(Farmville)을 출시하면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EC2와 S3 등
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서비스 규모를 어느정도로 해야 할지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죠.

현재까지도 징가의 사용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1년 4분기 기준 하루 방문 사용자는 13% 증가해 현재 4800만명이며, 월간 방문자로 치면 전년 대비 23% 늘어난 2억 4000만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사용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자 오히려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으로 부각됐던 비용 측면에서 오히려 절감효과를 누리게 힘들게 됐다는 것이 징가 측의 분석입니다.

징가의 최고재무책임
자(CFO)인 데이브 워너는 최근 “서비스 규모가 커지자 오히려 외부 호스팅에 의한 비용이 늘어나게 됐다”며 “이 때문에 올해에는 더욱 많은 게임 트래픽을 자체적인 ‘Z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징가처럼 계속해서 서비스 규모가 커지는 업체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보다는 자체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도 자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한 몫 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입니다.

지난해 4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로 인해 이를 이용하던 다수의 서비스 역시 중단된 바 있습니다. DVD 대여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트위터의 클라이언트 훗스위트, 위치정보서비스 포스퀘어, 소셜질의응답 사이트 쿼라 등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험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데이터센터 장애가 발생하면 이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그야말로 손 쓸 방도 없이 복구되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물론 징가의 경우, 이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았던 만큼 이
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 자체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징가는 ‘Z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약 1000여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관련 업계
에 따르면 자사의 최근 소셜 게임에 최적화시킨 서버를 일부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마치 페이스북이나 구글처럼 말이죠.

징가는 여전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자사의 인프라 이용 비중을 높이면서 두 개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내부 인프라와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계를 위해 징가는 현재 클라우드닷컴(시트릭스에 인수)와 라이트스케일의 관리 툴을 이용해 이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징가의 사례처럼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자사 서비스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유연성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글로벌 IT업체들이 강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2/02/21 14:31 2012/02/21 14:31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④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한국후지쯔

“클라우드 시대가 와도 x86 서버 자체는 여전히 증가할 것입니다. 물론 수익성에 대해선 어떻게 될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늘어나는 서버 대수와 마진 측면은 다르니까요. 이전보다 더 성능이 좋아진 제품도 계속해서 출시될테구요. 그러나 어느 정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될 때까지 서버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점에 다다를지라도 관련 서비스는 늘어날 것이고,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할테니까요. 몇 년 전만 해도 그 누가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고 인터넷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요.”

한국후지쯔 서버 담당 박용관 부장<사진>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와도 x86 서버 자체의 매출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필요 요건만을 놓고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상담을 하는 일본 고객들과 비교해 리눅스나 유닉스 등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 요건을 제시하는 국내 고객들과의 비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일본계 기업이다 보니 한국 고객들과 차이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도 가만히 살펴보면, 일본 고객은 리눅스로 구성하든 유닉스로 구성하든 이런 것은 신경을 안 씁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것은 응답 속도는 어느 정도 돼야 하고, 장애 복구 시점 등 필요한 요건 뿐입니다. 즉 시스템 통합(SI) 형태로의 요구가 많죠. 그런데 한국 고객들은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 요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접근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죠.”

후지쯔 일본 본사의 경우, 이미 전세계 6개 국가에 인프라를 빌려주는 형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속도는 우리나라에 비해 다소 빠른 편입니다. 이미 산업별로 특화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김 부장은 “처음에 국내에서 클라우드 붐이 일었을때 어려웠죠. 즉, 실체는 없는데 무엇인가 시작은 된 듯한 느낌이다보니 대응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고객들도 먼저 나서기를 머뭇거렸습니다. 마루타가 되기는 싫다는 것이었죠.”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은 뜬구름에서 조금은 손에 잡히는 느낌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로 시작해서 새로운 개념이나 기능들이 하나씩 더 붙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온 것이죠. 당시에도 SaaS나 IaaS, PaaS 등과 같은 용어가 있었지만, 이제 이 전체를 아우르는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기 시작한 것은 IT자원의 통합을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가 강했다는 것이죠. 따라서 한국후지쯔와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도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후 고객 요구에 따라 가상화나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와 과금체계 등의 모듈을 하나씩 얹는 형태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조만간 후지쯔는 2세대 자원 관리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통합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 많은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요.

한편 화이트박스 서버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화이트박스에 대한 비중은 앞으로 오히려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 자체가 싸기 때문에 살 때는 싼 것처럼 보이지만, 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돈이 더 들죠. 브랜드 서버가 주는 가치가 분명히 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한국후지쯔가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약 5%의 시장 점유율로 4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서버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해서 몇 년 내에는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지쯔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이 많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러한 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1/10/12 00:20 2011/10/12 00:20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⑤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시스코코리아

“여성 패션 못지 않게 유행에 민감한 것이 IT입니다. 20년 넘게 업계에 몸담아왔지만 저 역시 그 속도를 못 쫓아갈 정도이니까요. 클라우드 컴퓨팅요? 국내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느끼는 바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애매모호’, ‘오리무중’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여성 패션보다 더 빠른 것이 IT? 그럴 법도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개념과 단어가 등장하는 IT업계.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지만 1달 아니 1주일만 관련 뉴스를 찾아보지 않아도 쫓아가기 힘드니까요.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예상보다 좀 길게 가는 듯합니다. 2008년 본격 등장한 이후, 여전히 IT업계에서 가장 ‘핫(Hot)’한 단어이니까요.

시스코코리아 UCS(x86) 서버 담당 김훈 상무<사진>은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객 입장에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인 것 같다”고 합니다.

“IBM과 HP, 시스코 등 각 벤더가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이야기가 다 다릅니다. 표준화가 안 되어 있다 보니 업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재 고객 입장에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김 훈 상무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자리잡기까지는 걸리는 시간이 적어도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면 과거 블레이드 서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HP에서 근무했을 때를
생각나게 합네요. 2000년대 초반에도 블레이드 서버가 뜬다 뜬다 했습니다만, 그렇지 못했죠. 블레이드 서버는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클라우드와 맞물려 좀 뜨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 2009년 시스코는 x86 서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관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죠. 전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던 업체가 갑자기 왜 서버 시장에 뛰어들까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러다가 말겠지”이라고 여겨졌던 시스코의 인텔 프로세서 기반 컴퓨팅 장비(UCS, Unified Computing System)는 출시된지 2년여가 지난 현재 북미지역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파급효과가 적은 편이지만요.

김훈 상무는 “
시스코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즉 가상화 기반 데이터센터 환경으로의 전환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네트워킹과 접목한 컴퓨팅 시스템을 출시하게 됐다”며 “UCS는 이미 다양한 성능테스트에서 경쟁사 제품들을 앞질렀다”고 강조합니다.

마침 인터뷰 중에 김 상무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끝난 뒤 김 상무는 “공공기관의 가상 데스크톱(VDI) 구축 프로젝트에서 저희가 수주했다고 하네요. 경쟁사가 굉장히 공들였던 사이트였는데….”라면서 웃음지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서버 업체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서버만 얘기합니다. 그러나 시스코는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그려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사실 제가 시스코에 들어오기 전에는 네트워킹에 대해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환경에서는 네트워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어 그는 “쉽게 설명해볼까요. 집을 예로 들어보죠. 집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많은 가전제품이 있지요. TV나 냉장고가 고장나는 것은 데이터센터로 치면 개별 서버가 고장나는 셈입니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고장나는 것은 두꺼비집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두꺼비집이 나가면 어떠한 가전제품도 사용할 수가 없지요. 데이터센터에서도 네트워킹에 장애가 나면 업무 마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전에는 네트워킹이 수도관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이건 완전히 두꺼비집 수준이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네트워킹이 중요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관련 시장의 최강자인 시스코 네트워크 솔루션과 결합된 x86 시스템이 얼마만큼 우수한지에 대해 김 상무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한 편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시스코는 현재 그 어떠한 업체보다 다른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솔루션 제공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렇다보니 다소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스코는 현재 VM웨어(가상화SW), EMC(스토리지)와 함께 ‘v블록’이라는 제품을 만드는 동시에 시트릭스-넷앱과 ‘플렉스포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패스트트랙’이라는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스코는 UCS와 네트워킹 장비를 담당합니다.


그러다보니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종종 이러한 제품들끼리 경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A라는 통합 솔루션이 수주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B라는 통합 솔루션이 수주하는 상황이다보니 표정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요즘 상황을 보면, 영원한 우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시로 이러한 딜(Deal)들이 발생하다보니 시스코는 2진으로 물러나서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그는 “패션이 가장 유행에 민감하다고 하는데, 저는 IT가 더 심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유행은 돌고 돕니다. 또 몇 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라며 기자를 배웅했습니다.

2011/10/12 00:19 2011/10/12 00:19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③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델코리아

델은 최근 클라우드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업체 중 하나입니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 같은 컨슈머 제품보다는 수익이 높은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더욱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인수한 업체들을 살펴보면 이 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버와 스토리지와 같은 제품은 델이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데 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서버나 스토리지 사업부라는 말 대신 NGCS(Next Generation Computing Solution)과 IDM(Intelligence Data Management)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델코리아의 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x86 서버입니다.

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한국IBM을 제치고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개방성과 합리적인 가격 및 성능을 내세워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델코리아 x86 사업 담당자는 최근 불어 닥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갖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x86 서버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한상옥 부장<사진 오른쪽> 외에 스토리지 사업부를 담당하는 조동규 부장<사진 왼쪽>도 함께 얘기를 나누게 됐습니다(조 부장은 지난해까지 x86 서버를 담당했고, 업계의 유명한 마당발이기도 합니다. 최근 스토리지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그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내년 상반기 경에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셈이지요. 누가 헤게모니를 쥐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 보이지 않던 경쟁도 생겨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MS의 경우 기존 윈도 라이선스를 팔던 조직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전담 조직 간에는 분명히 경쟁이 생길 것입니다.”델코리아 조동규 부장의 말입니다.

이에 한상옥 부장도 거들었습니다.

“이미 경쟁이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타사와의 경쟁 뿐만 아니라, 내부의 경쟁도 분명 시작되고 있습니다. 델코리아만 해도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죠. 이미 델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향후 내부 조직도 그에 걸맞게 바뀌겠지만요.”

x86 서버 사업부 입장에서는 서버 판매 대수와 용량이 중요한 지표이지만, 퍼블릭 클라우그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소 난감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델 서버를 사용하는 중소업체가 있다고 합시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서버 증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 업체는 굳이 서버를 구매하기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절감이 될 것이라고 판단, 델 서버를 사는 대신 델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명 델의 전체 매출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x86 서버 사업부 입장에서는 고객을 잃게 되는 셈이지요.

한 부장은 “최근 델에서도 물론 서버를 판매할 때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델도 다른 x86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v스타트’라는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이달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어차피 클라우드라는 물결은 벤더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구축될 것입니다. 물론 고객들의 사용자 환경도 많이 변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기업 고객들의 경우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나 독특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과 접목시키기는 쉽지 않죠. 이에 앞서 기존에 주먹구구식으로 사용했던 것들을 표준화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표준화에는 x86 서버가 있는 것이죠.”

조 부장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선결과제는 업무 프로세스 변화, 표준화, 개방(상호운용성), 자동화의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국내에는 유닉스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지만 최근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어느 시점부터는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이를 구현해 줄 수 있는 엔지니어가 많이 없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이 편하게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한상옥 부장은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적도 아군도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글로벌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구요. 벤더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관리솔루션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보여요. 내부인프라에서부터 외부 서비스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2011/10/11 23:47 2011/10/11 23:47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②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한국IBM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재 IT 트렌드가 가는 방향입니다. 기업들은 이에 맞춰 변해가는 과정 속에 있는 것이죠. 고객들은 이제 안정성과 확장성, 개방성,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을 원하고 있습니다. 한국IBM은 고객 입맛에 맞게 적절한 시스템을 제안해 드리는 것입니다.”

한국IBM STG(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 시스템x(x86 사업부) 박완호 상무<사진>의 말 속에 다소 조심스러움이 묻어났습니다(IBM의 서버 비즈니스는 시스템 x, 시스템 p, 시스템 z로 나뉜다. x는 x86, p유닉스, z는 메인프레임이다).

본인이 수장으로 있는 x86 서버에 대해 결코 강조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드웨어 플랫폼이나 운영체제(OS)를 구별하는 것보다는 고객 비즈니스가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플랫폼 구별도 무의미하다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IBM의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보면 그의 말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IBM의 대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메인프레임’과 그 계보를 잇고 있는 ‘유닉스’, 그리고 x86으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제품 라인업을 보면 수긍이 됩니다.

사실 x86 서버에 비해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x86보다는 위의 형님(?)들을 미는 편이 회사에는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박완호 상무의 경우는 x86 서버는 물론 메인프레임, 스토리지까지 대부분의 IBM 하드웨어 플랫폼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도도 싶은 편입니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막내 아들(?) 취급받던 x86 서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버 통합과 가상화가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만 박 상무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접어들면서 개별적인 하드웨어 플랫폼보다는 통합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다고 있다는 강조합니다. 물론 IBM만의 차별화된 제품 성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x86 서버와 같은 하드웨어가 평준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IBM 제품은 2%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메인프레임으로부터 이어온 기술적인 우위는 다른 업체들이 따라오기 힘들죠. 물론 메인프레임만큼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을 가진 시스템은 드뭅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화되면서 성능보다는 확장성(scalability), 개방형(open) 시스템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x86 서버가 더욱 선호되고 있는 것이죠. 통합 솔루션 또한 예전에 비해 더욱 선호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무엇이든 간에 그 위의 애플리케이션이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현재 고객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최근 인수한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스(BLT)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IBM은 지난해 서버에 장착되는 랙 스위치를 OEM으로 납품하던 BLT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BLT는 블레이드 서버 이더넷 스위치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톱-오브-랙 스위치와 가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환경 관리 툴 등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IBM은 오랫동안 자사의 x86 서버에 BLT 장비를 통합해 제공해 왔으며, 인수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통합 솔루션은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요즘 그가 밀고 있는(?) 제품은 바로 IBM x86 서버 위에 VM웨어 가상화 솔루션을 얹은 통합 플랫폼입니다. 일명 ‘바이브(VIBE, Virtual integrated Blade Environment)’라는 것인데, 이를 통해 솔루션의 단순화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고객들은 ‘바이브’를 도입할 때 BLT와 브로케이드, 시스코 중 원하는 네트워크 업체의 제품을 결합시켜서 통합 솔루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IBM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붙여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버스트’라는 제품도 있지만, 이것이 무겁게(?) 느껴지는 고객을 위해서 고안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 데스크톱(VDI)로 대표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거쳐 향후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야흐로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맞춤형, 통합 시스템이라는 2가지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고객들은 저렴하면서 개방형 시스템을 선호하게 되고, 그 밑바탕에는 x86 플랫폼이 더 각광받을 것입니다. 물론 저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와는 별개로 IBM x86 서버도 예전에 비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x3850 M2 같은 서버는 2소켓 서버지만 4소켓까지 확장이 가능해 인기가 많아요. 최근에는 SK C&C와 아시아나IDT와 같은 대기업들과 연간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10/11 23:26 2011/10/11 23:26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①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한국HP

전세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열풍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물론 IT업계입니다. 그런데 IT업계내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곳은 아마 x86 서버 업체들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자체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인프라는 무엇보다도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확장성이 쉽고 종속성이 적어야 합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봤을때 기자는 현재 국내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는 곳은 x86 서버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클라우드 관련 고객들과 가장 접점에 있는 그들은 이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될수록 이들의 입지는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이들은 어떠한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무엇보다 x86 서버업체들이 바라보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궁금했습니다.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x86서버 사업을 하는 업체, 그중에서도 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첫 순서는 한국HP입니다. 한국HP는 국내에서 x86 서버를 가장 많이 파는 업체입니다.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합니다. 고객 x86 서버 2대 중 한 대가 HP 제품입니다.


기업의 IT 인프라가 점차 클라우드 환경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HP x86 서버 사업부(ISS)를 총괄하는 김영채 이사<사진>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기자가 그에게 “국내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의 첫마디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이를 통해 어떻게 돈을 벌어야할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는 함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컨설팅 업체들도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라고까지는 얘기하지만 그 이후에 어떻게 돈을 벌라고 까지는 말하지 못하는 단계라는 것입니
다.…

HP 역시 최근 직접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물론 아직 국내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서버를 포함한 하드웨어 사업이 아닌 서비스로 완전히 눈을 돌리게 되지는 않을까요.

그는 “클라우드 시대로 완전히 넘어가도 결코 서버 자체가 덜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데 이터는 앞으로도 무척 늘어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이 꾸준하게 검토되겠죠. 그러나 서버 자체가 결코 덜 필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상화를 보세요. 처음 가상화 기술이 나왔을때 많은 사람들이 서버가 줄어들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데이터를 통해 이미 입증이 됐습니다. 고객 데이터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결국 이를 위한 컴퓨팅 파워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현재 HP의 x86 서버 사업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많은 부분이 가상화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내용이라는 설명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이야기는 매우 달라집니다.

그 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의 범주 자체가 매우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클라우드 컨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 막상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클라우드 프로젝트라는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련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에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기 보다는 기존에 비해 보다 유연하게 효율적으로 IT 자원을 사용하기 위해 향상된 포맷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 실 저희 사업부에서는 고객 인프라의 최종 목적에 따라, 고객에 적합한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이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서버 가상화 또한 마찬가지였죠. 가상화 자체가 요술 방망이는 아닙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봅시다. 차에서 음악을 들을 때를 생각해보죠. 예전에 나오는 차들은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가 장착돼 나왔었지만, 요즘 나오는 차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 중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달린 것을 보기 힘듭니다. 이보다 뛰어난 음질의 CD 플레이어와 간편한 MP3 플레이어가 그 자리를 채웠기 때문이죠. 자동차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도 듣고 전화도 하는 요즘은 CD 플레이어보다 USB포트나 AUX 단자,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이 더 유용합니다. 이처럼 트렌드가 바뀌면서 차량 내부의 인프라도 바뀌고 있습니다. IT인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가면서 여기에 맞게 옮겨갈 수 밖에 없습니다.”

차에서 음악을 들어야겠다는 수요가 있을 때까지 이러한 차량 내부의 음향 인프라는 앞으로도 변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데이터를 컴퓨팅 인프라에 저장하고 활용하는 수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차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더 다양한 포맷으로 편하게 듣는 것이고, 컴퓨팅을 활용하는 고객들도 마찬가지로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최근 x86 서버 프로젝트에서 가장 각광받는 것이 가상데스크톱환경(VDI)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입니다.

현재 한국HP x86 서버 신규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통신이나 SI(시스템통합) 업체 등 대형 IT업체들에서만 하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중소 규모의 업체까지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채 이사는 “이제 큰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미 IT가 가야할 방향인 만큼 상호 발전을 통해 계속해서 합리적이고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입니다.


하나의 역사적 결과물이 나타날때까지, 그 과정에서는 많은 오류와 논쟁을 필연적으로 거쳐야합니다. 어쩌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이 필연적인 과정을 거쳐야하는  시기로 점점 진입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미리부터  '만병통치약'처럼 인식하지않는 다면, 이러한 논쟁을 통해 보다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1/10/11 23:24 2011/10/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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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는 금요일 밤 11시만 되면 무조건 TV 앞을 사수합니다. 설령 약속이 있다고 하
더라도 11시 전에는 꼭 집에 들어옵니다. 이유는 바로 엠넷의 ‘슈스케3(슈퍼스타K 3시즌)’ 때문입니다. 설마 ‘슈스케3’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지난 8월부터 엠넷에서 시작한 슈스케3는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매주 미션을 통해 탈락자가 결정되고 최후까지 남은 1인(혹은 그룹)은 5억원의 상금과 차량, 여행상품권, 앨범 등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인들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참가자는 뉴욕에서 온 ‘투개월’과 3인조 밴드인 ‘버스커버스커’입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한 슈스케3 팬들을 비롯해 밤 11시부터 또 바빠지는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슈스케3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관리하는 서버들입니다.

엠넷은 ‘슈스케3’는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했는데요. 이를 통해 방송을 실
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방송화면을 캡쳐야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도 있고, 시청자 간 실시간 채팅이나 참가자의 패션 소품, 미션곡과 원곡의 정보들을 확인할 수도 있죠.

이를 운영하는 CJ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은 이 때문에 관련 IT인프라 구축에 매우 고심했었다고 합니다. 얼마만큼의 사용자들이 모바일 앱을 이용할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였습니다.

CJ그룹의 IT 자회사 CJ시스템즈 시스템파트장인 이영근 부장은 최근 한국IDG가 개최한 ‘IT인프라스트럭처 2011-데이터센터 패러다임 쉬프트’ 컨퍼런스에서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구축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CJ E&M의 슈스케3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련해 CJ시스템즈가 이를 운영 및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CJ시스템즈는 올 초 인천 송도에 클라우드 기반 통합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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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장은 “슈스케3 모바일 앱의 운영 서버는 방송 시작과 함께 CPU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다가 12시가 좀 넘으면 서서히 빠집니다. 어떠한 날은 트랜잭션이 유난히 많은 날이 있죠. 매번 달라지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최적”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만약 클라우드가 없었다면 이러한 앱을 운영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
라며 “용량 산정이 힘들다보니 예산 잡기도 어렵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사용량 추이를 보면서 IT자원을 넣었다가 뺐다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송이 끝나가는 11월 말경에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최대의 가상머신(VM)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CJ시스템즈는 CJ E&M을 포함해 다수의 CJ 계열사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크게 식품과 유통,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등 4개 분야로 분리가 되는데, 각 계열사마다의 서버 자원 활용율이 다르다보니, 이를 통합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최적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계열사 중에 중소규모 업체들이 많은데, B2C 업무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고가용성 장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CJ 시스템즈는 표준화된 유닉스 서버 통합을 통해 이 같은 업무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슈스케3나 부산국제영화제 티켓팅 업무 등 이벤트 지원 요구도 많기 때문에 클라우드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이 이 부장의 설명입니다.

물론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x86 서버와 오픈소스의 조합이 최적이라고 하지만, 고가용성 업무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VM웨어와 하이퍼-V 등 상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유닉스 서버까지 모두 클라우드 범주에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송도에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20~30개가 넘었던 하드웨어 벤더를 2~3개로 통합 정리했고, IT인프라 구축도 기존 2달에서 1시간~1주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그룹의 IT자산 구매부터 폐기까지 관리체계를 일원
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른바 이러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의 IT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CPU 활용율도 높아졌고, 특히 유닉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까지 대대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CJ 시스템즈는 조만간 가상 데스크톱(VDI) 환경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그룹 표준 도입 가이드라인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외에 내년에는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부장은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틀에 너무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에 포함되는 모든 요소 기술을 적용시키다보면 오히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는 “저희 같은 경우 몇천대 규모도 아니고 겨우 몇백대 서버를 운영하면서 클라우드의 기본 요소 하나하나에 너무 얽매이다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더라구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각자의 환경에 맞게 잘 따져가면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2011/10/07 13:34 2011/10/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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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데이터는 국경을 뛰어 넘은지 오래입니다. 평상시에 자주 이용하는 구글 지메일(Gmail)로 주고 받은 우리의 이메일 데이터는 미국 어딘가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돼 있고, 친구들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이러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각국 정부는 중요하고 민감한 기밀 정보를 나라 밖으로 내보내는데 따른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향후 국민이나 기업들의 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주도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가 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가 간 이질적인 법규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들이 제약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주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더 클라우드 위크 2011’에 대한 것입니다. 기존 정부와 기업들의 단순 발표 위주의 컨퍼런스에서 벗어나 이름 그대로 1주일 동안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표준화 회의와 한ㆍ중ㆍ일 아시아 국가 클라우드 포럼, 전시회, 투자설명회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팅을 통해 주목받았던 내용과 다소 아쉬웠던 점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한-중-일 클라우드 포럼 개최…중요 데이터가 해외에 저장된다면=이번 행사의 둘째날에 개최된 한ㆍ중ㆍ일 아시아 3국의 클라우드 포럼<사진>에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이전부터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활발한 교류가 있었지만 중국까지 아시아 주요 3개국이 모두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한-중-일 아시아 클라우드 포럼 2011’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의 클라우드 주무과장과 산하기관, 연구소 관계자가 모여 데이터 관할권과 개인정보 보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물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들을 수는 없었으나, 회의에 참석한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각국의 클라우드 현황을 공유하는 차원의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시간이 충분치는 않아서 어떠한 결론을 이끌어내기까지는 쉽지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우리나라 방통위 김정렬 지능통신망팀 과장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셰위치 정책표준처장, 일본 총무성(MIC)의 나카무라 정보통신정책과장 등 각 국의 클라우드 주무과장이 참석해 자사의 클라우드 현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데이터이전과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합니다.

또한 민간차원의 협력을 보다 확대하고 매년 각국의 정책 당국자 및 관련기관이 이를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협의했습니다.  

내년에는 일본에서 관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때쯤이면 지금과 상황이 꽤 많이 바뀌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민간 차원의 클라우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클라우드 컨소시엄(JCC)을 발족한 이후 농업, 의료, 교육 등 분야 클라우드를 연구하는 6개 워킹그룹을 발족해 현재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JCC에는 일본 정부 공공기관 50여곳과 25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NTT와 히다치, 후지쯔 등 일본 IT 기업들이 중심이 돼 JCC 내에 10여개의 협의회를 구성해 클라우드 활성화를 논의하고 정보 공유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용경 위원, “국가 클라우드 지원사업이 늦어진 이유는?”=이번 클라우드 컨퍼런스에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한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무형자산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국회와 감사원 때문에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 사업이 늦어졌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국회 초에 있었던 클라우드 시범 사업 예산 심의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컴퓨팅 학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사업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방통위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 예산을 만들었는데, 당시 소관 위원회였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에서 200억원짜리를 추진하면서 달랑 종이 2장에다가 써갖고 왔느냐며 거절당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러면 50억원만이라도 지원을 해달라고 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관련 프로젝트가 1년이나 늦어졌다”며 “이는 비단 국회 예산 문제가 아니라 무형의 자산이나 지식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공무원, 감사원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관련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2장에 써 오든 200장에 써 오든 이것이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죠.  

그는 특히 감사원을 향해 “무형 자산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많이 강조를 하는데 이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되돌아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해커의 주요 공격 대상”…보안에 10억원 투자= 이번 컨퍼런스에서 강조된 것 중 하나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이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정현철 연구개발팀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을 위해 현재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에 걸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데이터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환경에 집중되면서 이것이 공격 타겟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진흥원 측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현황조사부터 모바일 클라우드 통합인증 및 권한관리 기술 개발 등에 관련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쉬웠던 점=이번 클라우드 컨퍼런스 행사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전체적인 정부의 클라우드 전략을 알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 등 클라우드 관련 정부부처가 함께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산하기관들이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하다보니 보다 거시적인 정부의 전략을 파악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행정안전부는 별도로 ‘2011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포럼’ 추계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관련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이 한 곳에서 진행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011/10/03 17:26 2011/10/03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