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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트너에서 최초로 올 플래시(All-Flash) 분야의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이하 MQ)를 발표했다.(참고기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누가 누가 잘하나)

가트너 MQ는 전세계 IT 기업의 특정 분야 경쟁력을 평가하는 평가지표로 비전 완성도와 실행 능력이라는 두 개의 평가항목을 평가한다.

실행 능력이라는 항목 때문에 MQ는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가 상위 박스인 ‘리더’ 분야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발표된 MQ 역시 전통적인 스토리지 강자인 EMC, IBM 등이 리더에 포함됐다.(퓨어스토리지만은 예외)

그런데 가트너가 동시에 발표한 또 다른 평가 지표에선 오히려 올플래시 스타트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솔리드스테이트어레이 핵심 역량’이다. 이는 업체의 실행능력 등 기업 후광(?)은 뒤로 한 채 순수하게 제품의 역량만을 평가해 점수화한 것이다.

위 표에서와 같이 낯선 이름이 등장한다.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가 3.43점으로 1위, 그리고 삼성벤처의 투자로 유명해진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가 2위, 3위는 카미나리오의 K2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지사가 설립된 퓨어스토리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업체는 듣도 보고 못한 업체다.(물론 퓨어스토리지는 MQ에서도 EMC, IBM 등과 함께 ‘리더’에 포함됐지만, 솔리드파이어와 카미나리오의 경우 선지자(비저너리)에 속했다.)

그 다음으로 EMC의 익스트림IO, HP 3PAR 스토리지서브 7450, IBM의 플래시시스템 V840 등 익숙한 업체들이 나타난다. 이어 님버스데이터의 제미니, EMC의 VNX-F, 넷앱 EF시리즈 순이다.

이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는 QoS 측면에서 차별점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퍼바이저와의 통합이나 레스트(REST) 기반 AP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과 퍼블릭 클라우드 API 지원, 자가치유 인프라 등이 강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는 데이터 절감과 안정성 신뢰성 측면에서의 높은 평판 등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키마니리오의 K2는 스케일업과 스케일아웃에서의 강력한 벤치마크 성능, 7년 SSD 보증, GB당 2달러의 가격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4위인 EMC 익스트림IO부터는 평가가 박해진다. 익스트림IO 제품은 ‘노드를 추가한다는 것은 곧 작동중단(outage)를 뜻한다’는 설명이 붙었으며, 5위를 기록한 HP 3PAR 스토리지서비브 7450은 ‘인라인 중복제거나 데이터 압축이 불가능하고, 스타트업 제품과 비교해 가격구조가 복작하다’고 나와있다.

한편 넷앱의 경우 조만간 플래시레이 제품이 출시되면서 양상은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가트너가 평가한 각 업체별 제품 코멘트다. 참고하시길.

•SolidFire SF Series: differentiated by QoS; close integration with common hypervisors; commendable REST-based API; broad cloud management platform and public cloud API support; and self-healing infrastructure.

•Pure Storage FA Series: compelling data reduction; good reputation for reliability; overall low array capacities; QoS features limited; inclusive pricing; product satisfaction guarantees; and controller investment protection.

•Kaminario K2: Strong performance with public benchmark transparency; scale-up and scale-out; no file access support; no replication; all-inclusive pricing; limited QoS; very good non-disruptive software and firmware updates; 7-year SSD warranty; and $2-per-GB average pricing.

•EMC XtremIO: Upgrade to compression disruptive; node addition means an outage; and blocks of data inaccessible if X-brick has complete outage.

•HP 3PAR StoreServ 7450: No inline dedupe or compression; no file protocol support; and complex pricing compared to startups.

•IBM FlashSystem V840: Only block access; no dedupe; and you need separate SVC for data management services meaning more complex management.

•Nimbus Data Gemini: Broadest protocol support in industry; client feedback on full depth of capability is mixed; data reduction features need proof of concept verification; and QoS features need to evolve.

•Violin Memory 6000: Strong block and file support; recent data
reduction features not included in this ranking, neither is Windows Flash Array; and non-inclusive pricing.

•EMC VNX-F: Relatively complex management; post-process dedupe is not inline; and separate data protection package needed.

•NetApp EF Series: Relatively poor management; no data reduction; and longer-term viability questionable with FlashRay coming.

•Skyera skyHawk: Only single controller and power supply – dual-controller skyEagle model is late and needed; firmware upgrade disruptive; and you need two to avoid single point of failure with software like DataCore.

•Cisco UCS Invicta Series: Disruptive microcode updates; no native encryption; limited public benchmark availability; and limited enterprise ISV support.

•Huawei OceanStor Series: No dedupe and compression; limited software; firmware upgrades are disruptive; no encryption; public benchmarks are available; and has unified block and file access.

2014/09/16 15:40 2014/09/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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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은 지난해까지 빅데이터 환경을 위한 백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관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일 공유 시스템인 ‘스토어넥스트’부터 가장 최근 출시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반의 ‘라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본격적인 고객 수요 발굴에 나섰다.

퀀 텀 측은 “모든 데이터의 가치가 동일하지 않은 상황에서 IT 인프라 전반에 걸쳐 데이터의 특징과 가치 변화에 따른 적절한 분류가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스토리지 티어링 기술과 아카이브는 전체 IT인프라 상에서의 데이터 관리를 더 쉽게 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의 고성능 파일 공유 시스템인 ‘스토어넥스트(StorNext)’의 경우, 대용량 파일을 자동적으로 아카이빙하고 효율적으로 공유 및 관리가 가능한 기술이다.

페타바이트급 시스템에 대해 단일 네임스페이스(논리적 공간)를 제공하고 계층화된 스토리지 관리가 가능하고 중복제거 및 원격복제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혹은 메타데이터 어플라이언스 패키지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이미 전세계적으로 10만개 이상의 라이선스가 판매됐다.
 
특히 500TB 이상 데이터부터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며, 기존의 백업 시스템보다 50~60% 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저전력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멀티 테넌시가 가능하도록 파티셔닝 기능을 지원한다.

실 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생명과학, 정부 및 정유와 같은 빅데이터 집약 산업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스토어넥스트 고객들은 3년 동안 1달러가 투자될 때마다 6.47달러의 수익을 경험했으며(100명 기준) 자금회수기간도 4개월로 짧았다.

이와 함께 퀀텀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라투스다. 점차 데이터가 커지면서 일반적인 디스크로는 대용량 아카이빙이 어려워지고 있다. 기존 레이드(RAID) 아키텍처 기반 솔루션은 빅데이터 저장소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라투스는 분산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술과 퀀텀의 파일 시스템 기술을 통합된 제품으로 기존 디스크 아키텍처의 한계와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아카이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중단이나 마이그레이션 없이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

확장성과 자가 치유 기능, 99.99999999%의 내구성, 웹 및 클라우드 기반의 액세스를 위한 HTTP REST 지원, 지역적 제약을 받지 않는 분산 저장 아카이브 기능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2013/09/27 10:05 2013/09/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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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은 지난 2011년 LSI의 엔지니오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빅데이터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출시한 통합 시스템 ‘플렉스포드’ 제품군 중 하둡 배포판을 결합한 ‘하둡 통합 제품’도 출시한 바 있다.

우선 넷앱의 빅데이터 스토리지 제품인 E시리즈 중 가장 최신의 제품인 E5500은 데이터 처리 속도나 스케일, 비용 효율성 등이 강화된 제품이다. 4TB 드라이브 지원를 지원해 스토리지의 밀도, 대역폭 등이 크게 강화되는 등 러스터와 하둡 시스템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넷앱의 E시리즈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상 예측, 유전자 연구 등 빅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또한 넷앱이 시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 ‘플렉스포드’ 제품군 중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집중 워크로드를 겨냥한 ‘플렉스포드 셀렉트(FlexPod Select)’ 제품군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플렉스포드 셀렉트는 일반적으로 넷앱 E-시리즈와 FAS 스토리지, 시스코 UCS C-시리즈 서버, 시스코 넥서스 스위치 및 시스코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단일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이중 하둡 통합 제품은 넷앱과 시스코가 고성능의 빅데이터 환경을 위해 스토리지, 컴퓨팅, 네트워크, 데이터 매니지먼트를 위한 오픈소스 분석 플랫폼 환경을 인증한 최초의 솔루션이다.

현 재 아파치 하둡이 포함된 클라우데라사의 배포판과 호튼웍스사의 호튼웍스 데이터 플랫폼(HDP)이 포함된 배포판 2가지로 각각 구성돼 있다. 2가지 배포판 모두 하둡 구축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고,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하둡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3/09/27 10:04 2013/09/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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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합작법인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은 HDS의 스토리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최근엔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효 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국내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인 엔에프랩과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H-팰로톤’을 출시했다. 데이터 수집, 저장, 검색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 분석에 요구되는 모든 작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오픈소스의 취약점을 보안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모듈을 제공하며, 빅데이터를 처음 접해보는 사용자도 쉽게 관리 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페타바이트급(PB)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테라바이트(TB) 이상의 로그 데이터를 처리하며, 데이터 용량 확장에 따른 플랫폼 자동 확장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실시간 인텔리전스 처리 및 슈퍼 컴퓨팅, 소셜 웹 이슈 탐지 모니터링 및 예측, 통신사 콜 로그 분석, 대용량 분산 파일 시스템, 인메모리 분산 DBMS 등 다양한 분야에 높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실제로 H-팰로톤의 기능 중 하나인 분산 파일 플랫폼은 국내 통신 고객사의 분산 파일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효성인포메이션은 HDS 하둡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발표해 엔터프라이즈급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히타치 서버, 시스코 스위치와 클라우데라 하둡 배포판을 하나의 어플라이언스로 패키징해 기존에 다소 낮은 신뢰도의 x86 서버들로 구성된 빅데이터 플랫폼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히타치버추얼스토리지플랫폼(VSP)과 히타치유니파이드스토리지VM(HUS VM)의 올(All)-플래시 시스템과 히타치 NAS 플랫폼, 히타치 UCP 등을 통해 전체 스토리지 인프라의  최적화(Maximize IT)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2013/09/27 10:04 2013/09/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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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스토리지 기업인 EMC는 빅데이터를 위한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스케일아웃 NAS(네트워크 스토리지) 제품인 아이실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나일’이라는 새로운 스토리지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EMC는 그린플럼 등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솔루션도 갖추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스토리지 관련 솔루션만 언급한다)

EMC 아이실론은 모듈 방식의 구조와 자동화된 기능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처리하는 한편, 유연한 용량과 성능의 확장으로 전체 컴퓨팅 구조를 단순화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케일아웃 NAS 하드웨어(아이실론 S200, X200, X400, NL400) 및 소프트웨어(OneFS 6.5, SyncIQ 3.0) 플랫폼을 통해 각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 시리즈의 경우, 대량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IOPS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으며, X시리즈는 높은 처리 성능과 뛰어난 동시 접속 액세스 성능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또한 NL시리즈는 용량 대비 가격과 확장성이 뛰어난 니어라인 스토리지다.

60초 이내에 용량과 성능을 확장해 단일 파일 시스템에서 15페타바이트(PB) 이상의 용량, 초당 160만 회 이상의 SPECsfs2008 CIFS 파일 작업, 100GB/s 이상의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NFS, SMB, HTTP, FTP 및 기본 하둡분산파일시스템 등 광범위한 업계 표준 프로토콜을 통합 지원하며, VM웨어 환경과도 손쉽게 통합돼 가상화 환경에서도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다.

이 와 함께 EMC는 확장이 쉬운 새로운 스토리지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나일(Project Nile)’로 명명된 이 ‘웹 스케일’ 스토리지는 고객이 직접 쉽게 스토리지 를 디자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EMC의 온라인스토어에 접속해 필요한 스토리지의 용량과 형태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클릭 몇 번으로 지정하면 구매가 이뤄지고 24시간 내 구축이 가능하다.

블록이나 파일, 오브젝트 기반 스토리지 등을 쉽게 생성할 수 있고 아마존S3나 오픈스택 스위프트 및 EMC 아트모스 등 다양한 API를 지원해 클라우드 서비스 간에도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코드 작업 없이 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2013/09/27 10:04 2013/09/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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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스토리지 업계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 히 스토리지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동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가장 중요한 IT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IDC의 조사에 따르면 빅데이터 관련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매년 53.4%씩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어떻게 기업들이 무수한 데이터들을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관리하고 적절히 가공해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우 선 대부분의 업체들이 강조하는 것이 데이터의 성격에 따른 분류다. 모든 데이터의 가치가 동일하지 않은 상황에서, IT 인프라 전반에 걸쳐 데이터의 특징과 가치 변화에 따른 적절한 분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가치 있는 데이터를 빠른 스토리지에, 덜 사용하는 데이터는 비교적 저렴한 스토리지에 위치시키는 ‘자동 스토리지 티어링’ 기술이다.

자주 사용되거나 중요하다고 분류되는 ‘핫 데이터’의 경우 고성능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나 파이버채널(FC) 디스크로 옮기고, 사용 빈도가 낮은 ‘콜드 데이터’는 SAS나 SATA와  같이 보관에 중점을 둔 비용 효율적인 하드 디스크로 이동시켜 저장한다는 개념이다.

고가의 빠른 응답 속도를 가진 플래시 스토리지와 일반 HDD 기반의 스토리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전략은 현재 가장 기본적인(?) 대응책이다.

또한 스토리지 업체들은 단순한 저장 기능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검색, 분석까지 연계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빅데이터 플랫폼도 내놓고 있다.

이 들은 클라우데라나 호튼웍스와 같은 ‘하둡’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하둡용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출시하고 있다. 안정성 등에서 다소 떨어지는 x86 서버들로 구성된 기존 빅데이터 플랫폼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 업 및 아카이빙 측면에서도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일반적인 디스크로는 대용량 아카이빙이 어려워지면서 확장성이 뛰어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백업 전문 업체인 퀀텀의 경우 분산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술과 파일 시스템 기술을 통합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딜라이트 창간 기획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스토리지 전문 기업들의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EMC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넷앱, 퀀텀 등 주요 기업들이 대상이다.

2013/09/27 10:03 2013/09/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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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토리지업체 EMC가 지난 12월 31일자로 마감된 2012년 4분기 및 2012년 전체 실적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0억 달러에 순익 역시 5% 증가한 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전체 매출 역시 전년 9% 증가한 217억 달러, 순익은 27억 달러(주당 1.23달러)로  11% 증가한 수치다.

EMC는 매분기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진주목걸이(string of pearls)’식 접근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조 투치 EMC 회장은 인수합병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만의 검증된 ‘진주목걸이’식 접근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회사들을 인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치 한알 한알의 진주를 꿰어서 하나의 진주목걸이가 탄생하는 것처럼, EMC 역시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있는 업체들의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과 통합,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몇년 간 EMC는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데이터도메인과 아이실론, 익스트림IO 등이다. 각각 중복제거와 스케일아웃 NAS, 플래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업체를 통해 EMC는 다양한 전략 및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실제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의 이면에는 기존 하이엔드 제품인 시메트릭스는 물론 아이실론의 스케일아웃 네트워크스토리지(NAS)와 플래시 기반 캐싱 및 관련 제품의 높은 수요에 있었다는 것이 EMC 측의 설명이다.

한편 EMC는 올해에도 플래시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에 있다. 우선 지난해 출시한 PCIe 타입의 플래시 제품(VF캐시)이 계속해서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는 올(All) 플래시 어레이 기반의 ‘프로젝트 X’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3월 중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것이 데이비드 굴든 EMC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설명이다.

이밖에 보안사업부인 RSA 역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보안 분석 스위트(Security analytics suite)’으로 알려졌다.

EMC-시스코-인텔의 합작법인 ‘VCE’ 역시 오는 2월 21일에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3명의 VCE CEO들은 신제품 출시회장에 참여, VCE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02/01 12:09 2013/02/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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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드웨어 업계에서 스토리지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을 넘어 기업 인프라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치 자체로만 보면 낮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과 유로존 위기, 태국 홍수 등의 시장 악화요인을 고려하면 양호합니다. 서버의 경우는 오히려 1.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초라 그런지 ‘2012 예측’이라는 제목을 단 전망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올해는 과연 어떠한 스토리지 관련 이슈들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서치스토리지닷컴(http://searchstorage.techtarget.com) 이라는 스토리지 관련 뉴스사이트를 보면, 올해의 경우 기술적으로는 플래시 메모리(SSD)와 가상화,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핵심 이슈로 뽑고 있으며, 비즈니스적으로는 넷앱과 델, EMC의 향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국내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래시가 ‘대세’로
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올해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많이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떨어지고, 비교적 저렴한 MLC(멀티레벨셀) 타입의 SSD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SSD를 제공하는 스토리지 업체의 경우 안정성을 문제로 MLC대신 이보다 가격이 비싼 SLC(싱글레벨셀) 기반 SSD를 탑재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MLC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서 대세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버의 경우도 최근 PCIe 플래시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에는 태국 홍수도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SSD가 오히려 각광을 받는 것이지요.

◆완전한 가상화의 시대 도래
‘가상화(Virtualization)’는 더 이상 기업용 시장에서 새로운 단어가 아닙니다. 스토리지 업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는 가상 머신(VM)의 백업이나 데스크톱 가상화(VDI) 성능 최적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스토리지의 환경 변화에 따라 스토리지 관리 역량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앱의 행보 ‘주목’
미국 스토리지 기업 넷앱(NetApp)은 그동안 EMC와 함께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넷앱의 성장세 역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EMC와는 달리 넷앱은 순수하게(Pure) 스토리지만을 제공하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EMC의 경우 RSA 시큐리티나 VM웨어와 같이 스토리지 이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가 있지요.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스토리지를 포함해 서버나 네트워크 등 다양한 스택(Stack)을 통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넷앱이 과연 현재와 같이 순수하게 스토리지 기업으로 남아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넷앱을 둘러싼 다수의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스토리지 사업을 추가하고자 하는 큰 IT기업에 인수될 것이냐. 혹은 인수할 것인가. 아니면 넷앱이 독자적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 등입니다. 지난해 중반에 보여줬던 엄청난 성장세를 올해에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빅 데이터는 대체 무엇인가요
 최근 스토리지 업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두 단어가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와 빅데이터(Big data)입니다. 올해 말 정도가 되면 더 이상 이 두 단어에 대한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어들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내려지고, 실제 이러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두 단어는 기업들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정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업‧SSD를 둘러싼 인수합병(M&A) 활발
현재 기업의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한 부문이 아마도 스토리지 업계일 것입니다. 2010년부터 스토리지 기업을 둘러싼 인수합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3PAR의 경우만 해도 델과 HP의 치열한 경쟁 끝에 결국 HP에게로 인수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지 기업의 인수합병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메인 스토리지가 아닌 백업과 SSD 영역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거론되는 업체를 살펴보면 컴볼트(CommVault), 퀀텀(Quantum), 엑사그리드(ExaGrid), 세파톤(Sepaton), 빔(Veeam) 등입니다. 세파톤이나 빔은 좀 생소한데요. 여하튼 최근 가상머신(VM)의 백업 등이 중요해지면서 가상화 환경에서 백업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델, 스토리지 업체라 불러주세요
최근 2~3년 간 스토리지 사업에 대한 델의 열망은 엄청납니다. 지난해 컴펠런트를 인수하며 SAN 기술을 확보했고, 스케일 아웃(확장형) 기반의 NAS 솔루션 엑사넷, 데이터중복제거 기술을 갖고 있는 오카리나 등을 인수하면서 스토리지 전 영역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보여집니다.

이같은 델의 영역확장은 10년 동안 깊은 관계를 유지했던 EMC와 결국 등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현재 델 전체 매출에서 스토리지는 여전히 미비하지만 향후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됩니다.

◆중복제거기술
지난해의 경우 중복제거기술이 각광받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VTL(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 백업 부분에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메인 스토리지)의 중복 제거 및 압축 기술이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델의 오카리나, HP의 스토어원스 등이 일부 업체들의 제품이 이를 가능하게 하면서 중복제거는 이제 스토리지 시스템 전체에 점차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이프는 어떻게 될까
테이프(Tape)는 수십년 간 기업들의 주요 백업 도구로 사용돼 왔습니다. 테이프를 둘러싼 두가지 예측이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중소기업들은 더 이상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테이프에 백업 하는 대신 이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측은 테이프라이브러리를 선택하는 파일 시스템 액세스인 LTFS(Linear Tape File System)에 의해 테이프가 아카이빙용 미디어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굿바이 ‘조 투치’…EMC의 미래는?
10년 넘게 스토리지 기업 EMC를 이끌어왔던 조 투치 회장이 2012년 말에 물러나게 됩니다. 물론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 유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EMC측은 현재까지 후임자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없지만, 인텔 출신의 펫 겔싱어(Pat Gelsinger) 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펫 겔싱어와 조 투치 회장은 지난해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함께 기조연설을 한 바 있고, EMC월드 및 VM월드 행사에서도 펫 겔싱어 사장이 메인 스피커로 나선 바 있지요. 지난 10월의 EMC 포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겔싱어가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기술적 부분에서도 해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략적 측면에서는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러한 경영진 교체가 과연 한국EMC에도 영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2012/01/10 10:47 2012/0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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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다시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는 기업용 스토리지를 판매하는 히다치데이타시스템즈(HDS)의 국내 총판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들의 관계가 좀 삐거덕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배경 설명부터 하자면, 국내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한국EMC가 확고한 1위로 자리를 잡고 있고, 최근엔 한국HP나 한국IBM 등이 인수합병이나 통합전략을 통해 스토리지 관련 사업을 많이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예전과는 다르게 이들의 시장 확대 전략이 상당히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지요 .

이에 따라 강력한 2위 업체로 자리매김하던 HDS도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위협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경쟁업체들이 최근 2~3년 동안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을 내놓는 동안, HDS는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국내의 경우 약 2년 전 HDS의 한국 지사인 HDS코리아가 연락사무소 형태로 바뀌면서 단순히 기술 지원만을 담당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효성인포메이션과 LG히다찌는 마케팅이나 전략 기획 부문을 더욱 강화하게 됐지요.

그런데 현재 국내에서는 LG히다찌보다는 효성인포메이션쪽이 관련 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하는 입장입니다. 제품 공급 비율로 따지자면 8:2 정도로 효성이 월등합니다.

앞서 양사의 지분구조부터 살펴보자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경우 국내 기업인 (주)효성과 미국 HDS가 50:50으로 합작 설립한 회사입니다.

HDS는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설립될 당시에만 해도 일본 히타치와 EDS가 함께 투자한 합작 벤처기업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1999년 히타치가 자사의 주력 제품을 재판매할 목적으로 EDS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100%의 주식을 보유함에 따라, 히다치의 스토리지 부문 계열사가 되었지요.

반면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LG히다찌는 LG와 일본 히다치(제작소)의 합작사이지만, 2000년 히다찌로 경영권이 이관된 바 있습니다.

이후 LG히다찌는 2003년부터 히다치 스토리지 사업의 글로벌화 정책의 일환으로 스토리지 제품을 일본 히다치에서 미국 HDS로 공급처(도입라인)를 변경하게 되었죠.

결국 효성인포메이션과 LG히다찌는 2003년부터는 HDS로부터 똑같은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보니, 같은 제품을 두고 양사는 경쟁을 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협력도 곧잘 하지만, 최근 실적 위주의 상황으로 흘러가다보니 예전보다는 좀 더 예민해 보입니다.

이는
최근의 상황과도 맞물립니다.

몇일 전 HDS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형 엔터프라이즈급 ‘히타치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Hitachi Virtual Storage Platform)’이라는 신제품을 약 3년여만에 내놓았습니다.

이 제품은 3차원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3D 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성능과 용량, 이기종 스토리지 자산 최적화를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3차원적으로 확장이 가능해, 재해복구와 고가용성 시스템에서 뛰어난 성능과 용량을 제공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는 이날 똑같은 제품으로 각자 보도자료를 경쟁적으로 내놓았습니다.(원래는 양사가 협력을 통해 공동 보도자료를 배포하려고 했으나,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같은 제품이다 보니 내용은 비슷했으나, 이를 통한 시장 공략법은 다소 달라 보였습니다.

효성인포메이션의 경우, HD
S 스토리지 매출이 전체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제품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각종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토털 스토리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치중하는 듯 보입니다. 이밖에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오라클) 서버를 유통하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LG히다찌의 경우, 스토리지 사업 외에도 히다치의 블레이드 서버와 네트워크 등 플랫폼 사업은 물론 RFID와 스마트카드, 보안, 금융 및 물류 솔루션, 시스템 통합(SI)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상 스토리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선 블레이드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통합 제공하는 이른바 ‘삼각편대’ 전략을 앞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하튼 현재로써는 양사 모두 HDS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이지만, 사실상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는 HDS코리아의 역할이 아쉽습니다.
2010/09/30 13:57 2010/09/30 13:57
이미 흘러간 옛 이야기(?)가 돼 버렸지만, 지난 8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IT 업계를 뜨겁게 달군 스토리지 3PAR와 관련된 재미있는 외신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결국 3PAR는 HP에 약 24억 달러에 인수됐지만, 사실상 델(Dell)과 인수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었습니다. 당초 먼저 인수 제안을 한 쪽은 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의 베팅 끝에 HP의 품으로 돌아가고야 말았습니다.

델이 처음에 제안했던 인수가는 11억 5000만 달러였지만, HP의 최종 인수금액은 이보다 2배 이상 뛰면서 IT 업계에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는데요. 사실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3PAR의 시장 점유율은 1%도 안 됩니다.

이에 따라 HP가 당장은 스토리지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물을 나타내기는 힘들겠지만, 그 이면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잠재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겠죠.

사실 재미있는 얘기는 이런 것이 아니라, 이번 3PAR 인수를 주도한 HP와 델의 임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3PAR 인수는 각각 ‘데이브(Dave)’라는 이름을 가진 두 임원에 의해 추진된 것인데, 이 둘의 인연이 흥미롭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두 주인공은 비로 HP에서
ESSN(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브 도나텔리(Dave Donatelli)’ <오른쪽>수석 부사장과 델의 ‘데이브 존슨(Dave Johnson)’ <왼쪽>수석 부사장입니다.(물론 이번 인수전의 승리는 HP의 데이브에게 돌아가고야 말았지만요)

공교롭게도 이 두 명의 데이브는 보스턴 대학(Boston College)를 졸업하고, 동부 해
안(East Coast) 지역의 거대 IT 기업에서 20년 넘게 일한 사람들입니다.

HP의 데이브 도나텔리는 세계적인 스토리지 업체 EMC에서 22년, 델의 데이브 존슨은 IBM에서 무려 27년을 일하다가, 각각 지난해 5월 자신들이 오래도록 몸 담아온 회사에서 고소를 당하면서 이직을 감행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엄청난 연봉을 제안받으며 스카우트됐다는군요.(신기하게도 이 두 분 이직 시기도 비슷하네요)

이 두 사람은 EMC와 IBM에서 제기한 비경쟁조항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일을 하지 못하도록 법정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공통점이군요.

이윽고 2010년 8월, 이 두
사람은 3PAR라는 스토리지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하지요. 두 ‘데이브’ 모두 3PAR 인수를 위해 안간힘을 썼었습니다.

HP의 차기 회장으로도 거론되고 있기도 한 도나텔리는 이와 관련해, 회사의 인수합병 담당팀과 함께 다음 전략을 짜기 위해 긴밀히 논의했었다고 합니다.

반면 IBM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던 데이브 존슨은 마이클 델 회장에 강력한 요청에 의해 델의 기업 전략 부문의 수석 부사장으로 이직한 인물입니다.

존슨은 3PAR의 대표 임원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며,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애를 썼다는군요.

사실 존슨이 부임한 이
후, 델은 같은 해인 2009년에 IT서비스 업체인 페롯시스템즈를 39억 달러에 인수했었는데, 당시 존슨 부사장은 페롯 인수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IBM에서 이직한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경쟁조항에 위배됐기 때문이지요.

그 이후로도 델은 몇 개 업체의 인수 합병을 성사시켰지만, 금액이 크지 않았었고, 사실상 이번 3PAR 인수가 존슨 부사장의 첫 작품(?)이 될 뻔 했던 것인데요.

델이 경쟁사(IBM)의 핵심인력을 영입했다는 측면에서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는 상황에 와버렸네요.

그러나 존슨 부
사장은 조만간 또 다른 목표물을 찾아내겠지요. 어쩌면 이미 그 목표 대상을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업계에서는 “데이브 존슨이 델을 유통회사에서 기술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고용됐다”고 말할 정도이니까요.

어찌됐든 앞으로도 두 데이브가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2010/09/07 14:44 2010/09/07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