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고 했던가요?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도 이 같은 말은 그대로 통용되는 듯합니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개념이 데이터센터에 고스란히 적용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러한 경쟁은 주로 그룹사 내의 통신업체와 IT서비스 업체 간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통신업체의 데이터센터는 주로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업체들이 이용해 통상적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라고 불린 반면, IT서비스업체의 경우 이보다는 그룹계열사 영업을 통한 IT 아웃소싱 개념이 더 커 데이터센터(DC)로 불렸던 것이 사실이지요.
그러던 것이 최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IT서비스업체들이 그린IT와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개념들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IDC와 DC의 선은 점점 흐려지고 있는 모양새네요.
어째됐든 이러한 데이터센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들로는 LG그룹의 LG데이콤과 LG CNS, SK그룹의 SK브로드밴드와 SK C&C 등이 있군요.
이 업체들은 수시로 만나 의견교환을 하고,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한다고 하지만, 실제 영업현장에선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들이 심심찮게 들려오네요.
실제 올 상반기 완료된 한 대형포털업체의 데이터센터 이전사업에서는 이러한 그룹 계열사들이 같은 데이터센터를 두고 각각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미묘한 모습을 보였다는 얘기가 있었지요.
그도 그럴듯이 자기 밥그릇(?)은 알아서 챙겨 먹어야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비즈니스 룰 아니겠어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능력과 자질을 키우지 않는다면 승진도 할 수 없고, 중책도 맡기 어려운 것은 당연지사 아닐까요?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2009/09/22 11:54 2009/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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