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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과 데이터센터.

전혀 안 어울리는 두 단어가 합쳐지는 광경을 최근 봤습니다. 전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최근 개최한 2017 S/S(봄/여름) 파리패션위크 샤넬 컬렉션쇼에서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한 옷과 가방,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 것인데요. 페이스북을 달군 이번 패션쇼의 키워드도 #DataCenterChanel입니다.

샤넬 디자이너의 눈에는 데이터센터 내 직사각형의 각종 장비와 케이블 스위치의 알록달록함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영감으로 떠올랐나 봅니다. 파리 그랑팔레에 꾸며진 무대, 이른바 ‘샤넬 데이터센터’는 마치 구글의 데이터센터를 그대로 옮겨온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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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위드 소재의 자켓과 모자, 가방 등에 입혀진 알록달록한 격자무늬는 마치 데이터센터의 그것을 옮겨온 듯한 느낌입니다. 데이터센터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델들이라니! 너무 생소하네요.

패션쇼에 참석한 셀레브리티들은 (당연히) 한번도 데이터센터에 가본 적도, 이 용어를 들어본적도없겠지만, 이번 패션쇼로 데이터센터가 (대충) 뭐하는 곳인지 확실히 알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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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교황'으로 불리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미래 지향적인 컨셉의 데이터센터 복장을 한 모델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네요.

좀 더 많은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2016/10/07 01:48 2016/10/0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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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최근 트렌드는 크게 효율성과 재생 에너지 사용 등으로 압축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부분이 초점을 두는 부분도 동일하다.

최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룰레오의 데이터센터 내부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3년 북극에 인접한 룰레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냉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바 있다. 보통 10℃ 내외의 날씨가 유지되기 때문에 외부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냉각이 가능하다. 인근의 강을 통한 수력에너지를 이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약 40% 가량 전력 사용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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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사람은 제이 박(Jay Park)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룰레오 데이터센터를 가르켜 “세상에 이보다 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룰레오 데이터센터는 6개 축구장 크기다. 페이스북은 룰레오 데이터센터에서 몇 대의 서버를 운영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 150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2만5000대 서버 당 한명의 기술자가 필요한 단순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내부는 너무 커서 엔지니어들은 스쿠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 주버커그의 말이다.

페이스북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라는 개방형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 서버부터 전력분배시스템까지 자체 제작하고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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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경우 최근 5세대(G5) 데이터센터 디자인을 공개했다. MS는 매년 정기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디자인은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를 위한 것으로 이를 적용한 가장 최신의 데이터센터는 미국 워싱턴의 퀸시에 있다. MS는 IT-PAC 모듈이라는 단위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성한다. 이번 5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냉각(Cooling)’ 디자인이다. 물로 서버의 차가운 열을 식히는 수냉식 방식을 적용했는데, 4세대의 경우 공랭식, 즉 차가운 공기로 열을 식히는 방식이었다.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지수(PUE)도 1.1 이하로 낮췄다. 4세대 데이터센터의 경우 1.1~1.2로 운영했다. 2014년부터 MS는 페이스북 주도의 개방형 프로젝트인 OCP에 참여하며 애저 클라우드에 기반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프래그래머블칩인 FPGA를 서버에 적용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해 2018년까지 전체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미 애플의 경우, 자사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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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최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데이터센터 벽화 프로젝트(The Data Center Mural Project)를 시작했다. 구글 데이터센터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미국 중부 아이오와, 벨기에, 대만 등 총 6개 지역에 있는데 2017년까지 10개 지역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구글은 현재 자사 데이터센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지어지는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효율적인 제공은 물론 전력효율에 초점을 맞춰 지어진다. 최근 IBM과의 협력을 통해 판교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SK(주) C&C의 경우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속의 열을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외부공기를 활용하는 프리 쿨링(Free Cooling ), 태양광 패널과 자연채광 등 다양한 자연 에너지도 이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판교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360도 증간현실(VR) 동영상으로 제작해 센터 구석구석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로 여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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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를 첨단 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을 갖춘 도시 ‘유시티(U-City)’로 구축, 유지, 보수하는 기관인 ‘인천유시티’는 최근 운영 효율성을 위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로 전환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6/09/29 08:42 2016/09/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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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엄청난 전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심각한 공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이 막대한 전력을 낭비하며 유해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은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전력량은 핵발전소 30개 용량에 해당하는 300억 와트(W)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중 90%가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전력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가 폭증하거나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한순간이라도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에 타격을 받는 기업들의 특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많은 기업들은 전력을 가동하기 위해 디젤 엔진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공해 발생이 크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가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의 많은 데이터 센터들의 경우 이미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유해 대기 유발 시설(Toxic Air Contaminant Inventory)’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아마존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난 3년 간 허가없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을 포함해 24차례 이상 공기오염과 관련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도 각각 3억 와트와 6000만 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최근 오클라호마주 데이터센터 운영에 풍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을 사용한다고 발표했으며, 애플 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에 건립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형 태양광 패널과 바이오연료전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 사용 전력 중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1~2%에 불과하지만, 이 수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70여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이 전체 운영 비용의 절반 가량을 전기 요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데이터센터들이 전력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2/10/08 08:54 2012/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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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다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에 다른 얘기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클라우드로 인한 영향력이 생각보다 막강하다고 토로합니다.
 
현재 국내외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통신사들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만큼, 통신사들의 인프라 구축이나 서비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KT가 주도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로드맵은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KT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내년(2011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어떠한 모습으로 이를 구현할 것인지 더욱 관심을 끕니다.

11월 정도면 기업 대상의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KT의 새로운 목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사진>입니다.

KT는 이후 자사의 데이터센터들을 목천 CDC로 통합시킨다는 방향성을 잡은 만큼, 목천 CDC는 KT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공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곳이죠.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들어선 CDC는 서버 집적도가 기존 IDC에 비해 50배 이상 개선되고 전력효율도 2배 이상 높아져 탄소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효율‧고집적의 그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KT 클라우드 추진본부는 30개 이상의 IT업체들과 수많은 미팅을 가졌다고 합니다.

KT의 목천 데이터센터는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구성하는 등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업체들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표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형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은 것으로, 리스크를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 다른 통신사들과는 매우 상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안정성 등을 이유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KT는 이번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며 서버를 직접 디자인하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제품들을 도입했지요.

KT의 서정식 클라우드 추진 본부장은 “수많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만났지만 그들이 제안한 아키텍처들은 우리의 비전과는 잘 맞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현재 클라우드를 글로벌 업체들은 대부분 인터넷 업체들로, 그들의 업
계의 트랜드세터(Trendsetter)고, 하나의 표준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KT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아키텍처와 철학을 존중하게 됐습니다. KT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클라우드 전략을 실행하고 단기간에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한편 KT 목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업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클라우드 스케일링(Cloud Scaling)’이라는 컨설팅 회사입니다.

클라우드 스케일링은 현재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이 교과서로 삼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만든 업체로, 고그리드(Gogrid)나 야후와 같은 업체들의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T는 클라우드 스케일링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본 설계 및 컨설팅을 받으며 본격적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고, 이 회사의 CEO인 랜디 바이어스는 거의 한국에 상주하다시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KT와 클라우드 스케일링은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자동화를 강조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구축 철학을 갖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하게 됐고, 그 결과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 및 솔루션들로 목천 데이터센터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KT의 목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는 티어-1에 대만 OEM 업체인 콴타시스템의 범용 서버와 HP의 고집적 블레이드 서버, 시트릭스 젠서버, 클라우드닷
컴의 클라우드 스택,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넥젠타의 넥젠타스토어(NexentaStor) ZFS 어플라이언스, 아리스타의 10G 이더넷 등 사실 기존에 들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 및 솔루션이 집적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스케일링의 랜디 바이어스 CEO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KT의 첫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런칭을 알렸습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KT의 접근은 대담하고 용기있다”고 극찬하며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 모델은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고 하는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덧붙였지요.

그에 따르면, 현재 목천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9800대의 서버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러한 사례가 한국의 IT 에코시스템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T관계자에 따르면, 11월 초 경에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목천 데이터센터를 공개할 계획에 있다고 하니, 그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요.
2010/10/05 16:56 2010/10/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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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중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는 어디일까요?

일단 두가지 측면에서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첫번째는 전체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 또 하나는 현재 보유 및 유통할 수 있는 현금이겠죠.

핑덤(Pingdom)이라는 스웨덴의 웹 사이트 모니터링 회사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산이 가장 많은 업체는 HP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1136억 달러(약 130조원)에 달하는군요.

IBM이 바로 다음이네요. 1090억 달러입니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시스코가 차지했군요.

그렇다면 당장 투자가 가능한 현금 및 유통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어딜까요?

바로 제 1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입니다.

시스코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396억 달러(한화로 약 45조원)네요. 당장 45조원을 사용할 수 있는 회사라니!

이 돈으로 몇 개의 IT업체를 인수합병할 수 있을까요? 올해도 시스코의 업체 사냥이 기대됩니다.

2위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361억 달러를 당장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회사도 만만치 않네요.

한편, 이 사이트에선 재미있는 비교를 하고 있는데요.

잘 살펴보면 MS는 구글보다 2배나 많은 자산을 갖고 있구요. 구글은 이베이보다, 이베이는 야후보다 자산이 2배 많습니다.

자산 순으로 보면, MS>구글>이베이>야후 순이군요.

또 CPU 제조업체인 인텔과 AMD의 자산을 비교해 보면, 거의 다윗과 골리앗 수준이네요. 인텔은 AMD보다 6배나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네요.

더 궁금하신 분들은 표를 참조하세요!

2010/03/22 18:22 2010/03/22 18:22

최근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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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구글의 싸움을 지켜보며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많은 호스팅 업체나 코로케이션 업체들이 중국의 거대한 사용자 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에 대해선 꺼려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정책 때문입니다. 대신 이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인근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 CRM을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인 SaaS(서비스로써의 소프트웨어)로 제공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우 싱가포르에 신형 데이터센터를 오픈했습니다.

호스팅업체인 랙스페이스도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대신 기존 홍콩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했지요.

이러한 중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 이슈는 이번 ‘구글 사태’에 따라 계속 회자될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데이터센터날러지(DatacenterKnowledge)’라는 외신에 ‘만리장성 방화벽 뒤의 구글 서버들(Google’s  servers behind Great Firewall)’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만리장성 방화벽(Great Firewall)’이란 중국의 명물인 만리장성(the Great Wall)과 컴퓨터 보안을 위해 설치하는 보안프로그램인 방화벽(Firewall)의 합성어로, ‘황금방패계획(金盾工程)’이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서양인들이 비꼬려고 만든 표현이라고 합니다.

어찌됐든 구글은 중국 내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가 없지만, 이 서버들이 중국에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 구글 차이나의 리카이푸(李開復) CEO는 지난 2008년 미국 공영방송인 P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구글은 중국 현지법에 따라야 했고, 이는 곧 컨텐츠와 검색결과 등이 현지규율에 따라 검열될 수 있도록 서버가 중국 내에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 내용을 봤을때 중국 어딘가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이지요.

만약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더 이상 데이터센터 운영도 의미가 없겠죠. 또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 등은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잃게될 것이구요.  

구글은 보안을 이유로 자사 데이터센터 위치 등 관련 정보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해킹 공격 후 인프라스트럭처와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사용자들의 보안 관련 문제에 대해선 완벽한 차단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구글 계정을 타겟으로 한 악성코드(malware-based)였을뿐 물리적인 서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아니었다는 얘기죠.

한편 구글 엔터프라이즈의 데이비드 기로드 사장은 “이번 해킹 사례는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위협은 아니며, 고객들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는 여전히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며 “금융, 미디어, 화학 등 각 분야 주요 업체의 기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었고,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네요.

한가지 더.

구글의 데이터센터는 모듈화된 구조로 콘테이너 박스안에 서버와 스토리지를 넣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한데요.

이런 형태의 시설을 2005년 후반부터 이용하고 있으며, 40피트 컨테이너에는 최대 1160대의 서버가 들어간다고 한다. 실제 45개 컨테이너에 약 4만대의 서버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좋은 진호의 여유만만 이라는 블로그에 있는
구글 서버와 데이터센터’ 에 관한 풀 동영상 자료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2010/01/18 10:37 2010/01/18 10:37

▲“우리도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정말 싫다구요. 너무도 엉성한 이름이에요”. HP 마크 허드 CEO(왼쪽)와 IBM 샘 팔미사노 회장(오른쪽).

다들 아시는 “Cloud Computing”
직역하면 ‘구름 컴퓨팅’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가운데 과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제가 여기서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 해도 쉽게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름 속 컴퓨팅? 구름처럼 뿌연 것 뒤에 무언가(컴퓨팅) 숨겨져 있는 것?

IT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작년부터 지겹도록 들어오던 트렌디한 용어입니다. IT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죠. 저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정복(?)을 위해 숱한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해 왔지만,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정의한 사전적 내용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런 것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대규모의 IT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

즉,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구름 뒤에 숨겨져 있는 복잡하고 광대한 IT자원(인프라스트럭처)를 상징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IT자원이라는 것은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말하겠죠?

뭐 굳이 일상생활에서 쉬운 예를 들자면, 구글의 지메일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가실까요?

클라우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놓은 글들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버튼만 누르면 많이 나올테니, 여기에 대한 설명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는 제가 작년 7월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쓴  기사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좀 웃기기도 하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불까”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큰 혜택은 개인이건 기업이건 별도의 인프라를 마련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고 이를 빌려쓰면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시적 장애라던가 개인정보보안은 현재까지는 소비자가 감당해야할 문제로 남아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클라우드’는 비용절감도 되고, 엄청나게 효율적인 “좋은 기술”이란건 알겠는데, 이놈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도 여기저기서 떠들고 다니다 보니, IT업체라는 곳들에선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온통 “클라우드”라는 말을 갖다 붙입니다.

이들의 설명을 듣다보면, 과연 이런 서비스도 클라우드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걸까? 단순히 가상화 기능만 하는 제품인데(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 요소가 가상화긴 하지만) 저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르면 될까 등등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웁니다.

일부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하려는 느낌도 솔직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는 거대 글로벌 IT기업인 HP나 IBM의 CEO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서로에게 잔뜩 손톱을 세우고 있는 HP의 마크 허드와 IBM의 샘 팔미사노 회장조차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다소 엉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하네요.

HP의 마크 허드 CEO가 최근 개최된 글로벌 CIO 모임에서 했던 얘기를 한번 보시죠.


“제가 그룹 CEO들에게 클라우드와 클라우드를 도입했을 때 얻게 되는 온갖 멋진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나면, 그들이 다 듣고 난 뒤에 뭐라 그러는 줄 아세요?. ‘클라우드’라는 것이 정보기술에 익숙하지 않는 CEO 관점에서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하튼 그들은 “제발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좀 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용어로 얘기할 수는 없겠느냐’고 되묻습니다. 한마디로 ‘그깟 구름 제발 치워버리고, 맑게 개인 하늘을 보고 싶다’는 것이죠.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하게 얘기를 해 달라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렇게 멋진 것이라면 실제로 그것이 내 비즈니스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더 간단하고 명확한 것을 원한다는 겁니다”


IBM 팔미사노 회장는 이보다 앞서 진행된 글로벌 CIO들과 가진 자리에서 “이러한 개념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했답니다.

그는 이 용어 대신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highly virtualized infrastructure)”로  얘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네요.

또 팔미사노 회장은 “우리가 진짜로 말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이며, 이것 또한 현재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이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엄청난 과대선전들이 많았지만, 이제 업계에서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고, 고객의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점점 쇠퇴하고 있는 반면, 그 이름 뒤의 진짜 실체는 이제 서서히 불을 밝히기 시작하고 있다”고 비유했습니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올초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비꼬기도 했었지요,

어찌됐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이 컴퓨팅 플랫폼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대신 어떤 단어로 대체했을때 과연 적합할까요?

그나저나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만든 분께서는 기분은 좀 언짢겠습니다.(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에 대해선 현재까진 당시 구글 엔지니어였던 클리스토퍼 비시글리아씨가 2006년 9월에 처음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분은 현재 하둡 기술로 유명한 클라우데라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몇 번 오셨었죠.)
2009/11/08 17:04 2009/11/08 17:04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 배경 및 파급 효과>

LG경제연구원 이종근 선임연구원이 20일 ‘클라우드 컴퓨팅, IT산업 패러다임을 바꾼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장문의 보고서이니,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죠~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 배경 및 파급 효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H/W 및 S/W를 유틸리티 서비스 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글로벌 IT 산업에서는 기존 사업 영역을 초월하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세트 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회이자 위협 요인으로 다가올 것이다.

유무선을 망라한 초고속 인터넷 망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경기 침체에 따른IT 비용 절감 및 사용 편의성(Mobility, 경박단소)에 대한 니즈가 확산됨에 따라 클라우드컴퓨팅이 IT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메가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되면 일반 사용자들은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보다 얇고 가벼운 세트 기기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

한편, IT 기업 입장에서는 판도가 바뀔 만큼의 엄청난 경쟁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철옹성 같던 MS(마이크로소프트)에게 구글은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는 다변화되며, 세트 기기 시장에서는 H/W 성능 이외의 차별화 역량 보유 여부가 성패를 가늠할 열쇠가 될 것이다.

도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큰 변화를 야기하는 것일까?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클라우드 컴퓨팅은 PC, 휴대폰, TV 등 다양한 세트 기기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프로세서, 스토리지, S/W를 유틸리티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다수의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가진 IT 자원들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컴퓨팅’으로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CLOUD)라는 명칭은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 서비스를 구름 저편으로부터 받아와서 작업한 문서를 S/W와함께 다시 구름 저편으로 보내어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사실 이러한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1990년대 중반 오라클, IBM, 애플을 포함한 5개 IT 산업 거대기업들이 사업화하려고 했던 NC(네트워크 컴퓨팅) 개념과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초고속인터넷 망은 고사하고 전화선을 통한 네트워크가 일반적이었다는 점, 넷북,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단말기 보급이 보편화되지 않았다는 점, 주요 IT업체들이 관련 OS(운영체계) 및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에 미온적이었다는 점 등으로 그야말로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NC는 참여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용화되지 못하고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의 확산 및 고속화, 세트 기기의 다양화, 무료S/W의 보급 확대 등 IT 인프라가 급속히 발전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IT 비용 절감 및 편의성 제고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는 것은 어떠한 배경이 작용한 것일까?

그 요인은 이용자 혜택 측면과 Web 2.0시대의 헤게모니 장악이라는 경쟁역학 측면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개인 및 기업이 향유할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첫째, IT 인프라 구축 및 유지와 관련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PC를 통해 수행하는 작업 중 고사양의 프로세서, 스토리지 및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지금까지는 개별 PC에 고성능 H/W 및 S/W를 설치·유지해야 했으므로 비용 지출이 비효율적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개별 PC에서는 최소한의 연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저사양의 H/W 및 S/W만 설치하고, 사양 항목에 대해서는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서 쓰면 된다.

둘째, Mobility, 경박단소화 및 처리 속도향상 등 기기 이용의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고사양 항목이 사라지면서 개별 전자 기기가 경박단소화되어 이동성이 크게 향상되며, 주로 PC 상에서 하던 작업을 스마트폰 또는 TV 등 다양한 세트 기기를 통해 끊김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부팅 및 시스템 종료에 필요한 시간은 불과 몇 초이고, OS 또는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를 위한 번거로운 작업도 사라진다. 기업입장에서는 중앙서버의 보안 관리를 통해 내부직원들에 의한 전략·기술 누출가 능성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용자 혜택 외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부상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Web2.0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깔려있다.

‘참여-공유-개방’을 지향하는 Web 2.0 시대가 진전되면서 이용자들은 전자기기나 컨텐츠서비스 이용에 있어 보다 능동적·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닌 자신이 이용하고 싶은 성능,컨텐츠 등을 스스로가 결정해서 구매하는 것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Web 2.0 트렌드 하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Web 2.0 트렌드를 활용해 IT 전반의 헤게모니 장악을 모색하고 있다.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넘어야 할 첫 산맥은 윈텔2 진영이고, 헤게모니 장악의 주요 무기로 삼은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인 것이다.

특히,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추진 목적은 사용자들의 MS 의존도를 최소화시키고 PC와 관련된 One Stop Service를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기존주요 사업 부문인 검색 광고 수익을 증대시키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 대상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려는 것이다.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이러한 요인들이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1,600억 달러 규모가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950억 달러, 온라인 광고 시장이 650억 달러 등으로 예상되었다.

◆미래의 가상 시나리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본격화될 때, 과연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몇 가지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그려보자.

#1. 대학교 1학년인 A군은 리포트 작성을 위해 책받침처럼 생긴 초슬림 넷북을 꺼내 전원스위치를 누른다. 부팅 시간은 고작 5초…

이 넷북에는 저사양 위주의 H/W 및 S/W가 설치되어 있어 무게도 0.3kg에 불과하고 가격도 기존 대비 절반 가격으로 매우 저렴하다.

저 사양 H/W 덕택에 배터리 소모량도 크게 감소하여 사흘 동안 연속해서 넷북을 사용할 수 있다.

A군은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 앱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친구 B군과 리포트를 함께 작성하던 중, 여자친구와 약속이 있어 A군은 먼저 지하철역으로 떠난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신용카드처럼 생긴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꺼내 리포트
내용과 스케줄을 수정한 후 별도의 전송을 하지 않아도 B군은 A군이 수정한 모든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낸 후, A군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스마트폰으로 3D 영상의 최신영화를 본다. 집에 도착한 이후에는 보던 영화의 나머지 부분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TV로 이어서 본다.

한편, A군은 예전만 하더라도 PC가 고장나서 포맷하는 경우에 몇 시간을 허비했었지만, 이제는 고용량의 OS 및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단 3분이면 포맷 및 초기화가 간단하게 완료된다.

◆철옹성 MS에 선제 공격한 구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있어 최대 관전포인트는 IT 산업 전반의 헤게모니 변화를 노리는 구글과 MS의 경쟁구도 변화이다.

철옹성 같던 MS의 입지에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구글은 과거 MS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썬이나 넷스케이프와는 분명 다른 기업이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OS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MS의 핵심 사업영역에 대해 선제공격을 하고 있다.

구글이 개발·보급 중인 구글 앱스, 안드로이드3, 크롬, 크롬OS 등은 모두 MS의 오피스, 윈도우 모바일, 익스플로러, 윈도우 OS와 각각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제품이며, MS 제품과는 달리 저 용량이고 개방적이며 무료로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이러한 구글의 행보에 대해 MS가수수방관하고 있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MS의 전략을 보면, 신생 기업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도전을 하면 저가 물량 공세와 차별화를 통해 신생 기업의 싹을 잘라 버렸다.

인터넷 브라우저나 미디어 플레이어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독점 규제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OS에 끼워팔기를 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MS는구글의 공세에 대해 이전 사례보다 호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노키아 휴대폰에서도 MS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도록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이 과거 썬이나 넷스케이프와는 분명히 다른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MS도 과거와 같은 전략으로는 시장지배력 유지가 힘들어질 것이다.

구글은 ‘참여-공유-개방’을 통한 플랫폼 리더십4을 확고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Web 2.0 시대에 MS가 저가 물량 공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는 구글을 상대하기에 벅차다. 구글 또한 MS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쉽게 낙관할 수만은 없다.

시장을제대로 잠식하기 위해서는 무료 제공 및 저용량 이외에 사용자 친화적인 어떤 요소가 필요하다. 결국 구글과 MS 간의 경쟁에 있어서 승리의 관건은 이용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제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느냐에 달린 것이다.

◆반도체 경쟁구도 다변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될 경우 반도체 분야에서는 저 사양 PC 보급 확대 등으로 기기 당탑재되는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게 되므로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이 전개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세트 기기의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므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구도가 변화할 것이다.

한편, 서버 시장의 확대에 따라 서버 운용에 있어서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 저 전력,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게 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메이저 업체의 지배력은 강화될 것이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것은 PC와 휴대폰간 간극이 좁혀짐에 따라 절대 강자로만 여겨졌던 인텔과 퀄컴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인텔은 PC에서 모바일 기능을 덧붙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퀄컴은 이동통신 기술에 컴퓨터 기능을 접합한 플랫폼을 내세워 인텔 공세에 대항하고 있다.

외형상으로는 퀄컴보다 매출액이 3배 이상 많은 인텔의 경쟁력이 더 강해 보이지만, 퀄컴뒤에는 구글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기 때문에 이들 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퀄컴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향후 크롬OS와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며, 구글은 Wireless에서 강점을 보유한 퀄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구글과 윈텔, 이 두 진영 간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휴대폰 및 PC 진영 간 빅매치

개별 기기의 저사양화 추세에 따라 PC, 휴대폰 등 세트 기기 회사의 전략 수정은 불가피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서는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 시 H/W 성능 이외의 차별적 속성에 더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PC와 휴대폰 업계 간 사업 영역을 초월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노키아는 넷북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에이서는 스마트폰 사업 추진을 공표함으로써 경쟁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세트기기 제조사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일까?

획기적 기능 및 디자인, 가격 경쟁력, 유관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PC 및 휴대폰의 주요 속성을 융합하여 스마트북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혁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고, 3차원 입체 영상 기능을 제공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결국, 휴대폰, PC 관련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향후 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보안성이 이슈

클라우드 컴퓨팅은 많은 장점과 주요 기업들의 확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안정성, 보안성 및 호환성 이슈로 인해 그 보편적 확산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과 아마존이 최근 각각 서비스 장애를 보인 것처럼 아직은 서비스 안정성이 완벽하게 검증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회사의 주요 기밀 정보를 외부 업체의 서버에 보관한다는 것은 보안 관점에서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OS 및 애플리케이션은 상호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하여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따라서 편의성 제고 및 IT 비용 절감에 대한 니즈가 커서 상기 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수용도가 높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점진적으로 이슈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는 도래할 것이고, 이에 대한 대비는 관련 기업 모두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국내 전자기업 대응 방향

조금은 훗날의 일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열릴 경우 세트 기기의 차별화 여지가 줄어들면서 H/W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기업들에게는 전반적인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1세기 들면서 산업의고도화·서비스화가 급진전되면서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 지위를 잃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 존재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IT 분야에서도 H/W의 존재가치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며, 기업들의 차별화 노력에 따라 오히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국내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이하여 위협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전반적인 H/W 성능 차별성 저하에 대응해 새로운 차별화 요인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3D와 같은 혁신 기술의 개발·적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세트 기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일례로 들 수 있다.

특히 디자인과 같은 감성요소의 차별성 강화에 초점을 두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다양한 컨버전스 기기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능의기기를 확산시키는 것도 한 방안이다.

둘째, H/W의 사양은 간소화되지만, H/W 기기 수요는 보다 증대되는 추세에 대응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거나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전략 방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Volume Game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기존 H/W 판매 중심의 비즈니스모델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즉 네트워크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경쟁에 본격 참여하여 H/W, 컨텐츠, S/W 서비스를 결합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2009/10/20 17:15 2009/10/20 17:15
로벌 IT업체들의 ‘코피티션(Coopetiton)’ 전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코피티션’이란 단어는 협력이란 뜻의 ‘Cooperation’과 경쟁이란 뜻의 ‘Competition’의 합성어입니다.

사실 이 ‘코피티션’ 전략이라는 것은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것이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최근엔 협력과 동시에 경쟁관계에도 놓인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지요.

특히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기존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던 영역에 진출하기 위해 해당분야의 업체를 인수하거나 별도의 사업부 설립을 통해 진출함으로써 갈수록 미묘한 관계에 놓여지고 있는 셈입니다.

과거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신들이 진출하지 않은 영역에 대해서는 그 분야의 다른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었지만, 최근 ‘원스톱’ 혹은 ‘토털(Total)’ 서비스 제공 전략을 위한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한 기업이 관련된 모든 영역을 먹어치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IBM이나 HP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이 하드웨어부터 서비스 영역에서도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확장하는 모습을 보면 언뜻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 협력관계에 있던 업체들과의 관계를 곧바로 청산할 수도 없는 일이라, 조금 민망하겠죠?

제가 담당하고 있는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에선 최근 거대 SW기업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의 서버시장 진출 등이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지요.

현재 이러한 상태(?)에 놓인 업체들로 HP와 오라클(서버), 시스코와 HP, IBM(데이터센터), HP와 캐논(프린터), 인텔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OS)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그러고 보니 제가 출입하고 있는 업체 중에는 HP의 코피티션이 유달리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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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서버시장 진출…파장은
[분석] 안드로이드 넷북이 PC 시장에 미칠 영향은

일일이 꼭 집어서 얘기 않더라도 대충 아시겠죠?

물론 이들 업체들은 코피티터(Coopetitor)의 행보에 대해 “신경 안 쓴다”고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들은 꽤 긴장해 있을 겁니다. 항상 서로를 예의주시하면서 말이죠.

이들의 협력 혹은 경쟁이 고객사들의 이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지만, 사실 이러한 상황은 고객들에게 간혹 불안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이들의 관계변화를 보고 있노라면 요즘 IT기업들의 행보는 그야말로 갈대와 같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2009/09/29 13:14 2009/09/29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