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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5 클라우드 시대, 호스팅 사업자들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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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쯤 국내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출시되기 시작할 때쯤,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서버 호스팅 서비스는 다 망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온디맨드(On D
emand)와 저렴한 비용을 앞세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존 서버 호스팅 시장을 다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지금 시장 상황을 둘러봐도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 통신사들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가며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당초 예상됐던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4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개최된 ‘클라우드캠프 서울 2012’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한 호스팅 업체 대표는 “서버 호스팅 역시 현재 클라우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시장의 니즈만 잘 파악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도 분명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클라우드캠프’ 컨퍼런스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및 사용자가 모여 자유롭게 기술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 행사로, 현재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호스팅 업체 ‘스마
일서브’의 김병철 대표<사진>는 “4년 전 IP 기반 가상서버호스팅을 위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었고,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 하이퍼-V 기반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가장 먼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며 MS가 가상화 라이선스 정책을 만들게 한 장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초창기부터 가상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2년 전부터는 다양한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스마일서브는 2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약 6000대의 서버를 운용하는 호스팅 업체로, 입출력(I/O)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 서버 하드디스크의 절반 가량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바꾸면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웹방화벽 서비스,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 중으로도 클라우드 기반 IP PBX 서비스와 신청 즉시 서버 자원을 할당받을 수 있는 리얼 서버 온디맨드 등 다수의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중 VDI 서비스의 경우, 지난 2010년 초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MS의 VDI 라이언스 이슈 때문에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4월 중으로 관련 이슈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면서 곧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호스팅 업체들도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물론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하는 호스팅 회사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거대 통신사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네트워크 회선과 막대한 자본을 쥐고 있는 통신사들과의 정면 승부는 애시당초 말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활성화로 호스팅 업체에게도 기회가 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호스팅 업체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에 비해 갖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그는 “대한민국 서버 호스팅 업체들은 현재 국내에서 서버와 네트워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회사
”라고 얘기합니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장비의 조달과 원가 절감과 같은 노하우,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서버 호스팅은 이미 대형 자본과의 경쟁에서 한번 살아남은 적이 있는 만큼 맷집이 세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몇 년 전 통신사들은 서버 호스팅 시장에도 진출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서비스보다는 상면 대여(코로케이션) 수준의 서비스에 그치고 있지요. 이를 기반으로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구요.

김 대표는 “앞으로 호스팅 업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니즈를 분석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미 클라우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필요할 때마다 즉시 IT자원을 공급해주는 온디맨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온디맨드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은 맞지만, 모든 고객이 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러한 대형 통신사들과의 정면승부보다는 사이드 어택(Side Attack)도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 그의 얘기였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 승자는 없습니다. 10년후 쯤이면 누가 승자가 돼 있을지 알 수 있겠지요.
2012/04/05 08:35 2012/04/05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