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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트너에서 최초로 올 플래시(All-Flash) 분야의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이하 MQ)를 발표했다.(참고기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누가 누가 잘하나)

가트너 MQ는 전세계 IT 기업의 특정 분야 경쟁력을 평가하는 평가지표로 비전 완성도와 실행 능력이라는 두 개의 평가항목을 평가한다.

실행 능력이라는 항목 때문에 MQ는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가 상위 박스인 ‘리더’ 분야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발표된 MQ 역시 전통적인 스토리지 강자인 EMC, IBM 등이 리더에 포함됐다.(퓨어스토리지만은 예외)

그런데 가트너가 동시에 발표한 또 다른 평가 지표에선 오히려 올플래시 스타트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솔리드스테이트어레이 핵심 역량’이다. 이는 업체의 실행능력 등 기업 후광(?)은 뒤로 한 채 순수하게 제품의 역량만을 평가해 점수화한 것이다.

위 표에서와 같이 낯선 이름이 등장한다.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가 3.43점으로 1위, 그리고 삼성벤처의 투자로 유명해진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가 2위, 3위는 카미나리오의 K2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지사가 설립된 퓨어스토리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업체는 듣도 보고 못한 업체다.(물론 퓨어스토리지는 MQ에서도 EMC, IBM 등과 함께 ‘리더’에 포함됐지만, 솔리드파이어와 카미나리오의 경우 선지자(비저너리)에 속했다.)

그 다음으로 EMC의 익스트림IO, HP 3PAR 스토리지서브 7450, IBM의 플래시시스템 V840 등 익숙한 업체들이 나타난다. 이어 님버스데이터의 제미니, EMC의 VNX-F, 넷앱 EF시리즈 순이다.

이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는 QoS 측면에서 차별점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퍼바이저와의 통합이나 레스트(REST) 기반 AP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과 퍼블릭 클라우드 API 지원, 자가치유 인프라 등이 강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는 데이터 절감과 안정성 신뢰성 측면에서의 높은 평판 등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키마니리오의 K2는 스케일업과 스케일아웃에서의 강력한 벤치마크 성능, 7년 SSD 보증, GB당 2달러의 가격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4위인 EMC 익스트림IO부터는 평가가 박해진다. 익스트림IO 제품은 ‘노드를 추가한다는 것은 곧 작동중단(outage)를 뜻한다’는 설명이 붙었으며, 5위를 기록한 HP 3PAR 스토리지서비브 7450은 ‘인라인 중복제거나 데이터 압축이 불가능하고, 스타트업 제품과 비교해 가격구조가 복작하다’고 나와있다.

한편 넷앱의 경우 조만간 플래시레이 제품이 출시되면서 양상은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가트너가 평가한 각 업체별 제품 코멘트다. 참고하시길.

•SolidFire SF Series: differentiated by QoS; close integration with common hypervisors; commendable REST-based API; broad cloud management platform and public cloud API support; and self-healing infrastructure.

•Pure Storage FA Series: compelling data reduction; good reputation for reliability; overall low array capacities; QoS features limited; inclusive pricing; product satisfaction guarantees; and controller investment protection.

•Kaminario K2: Strong performance with public benchmark transparency; scale-up and scale-out; no file access support; no replication; all-inclusive pricing; limited QoS; very good non-disruptive software and firmware updates; 7-year SSD warranty; and $2-per-GB average pricing.

•EMC XtremIO: Upgrade to compression disruptive; node addition means an outage; and blocks of data inaccessible if X-brick has complete outage.

•HP 3PAR StoreServ 7450: No inline dedupe or compression; no file protocol support; and complex pricing compared to startups.

•IBM FlashSystem V840: Only block access; no dedupe; and you need separate SVC for data management services meaning more complex management.

•Nimbus Data Gemini: Broadest protocol support in industry; client feedback on full depth of capability is mixed; data reduction features need proof of concept verification; and QoS features need to evolve.

•Violin Memory 6000: Strong block and file support; recent data
reduction features not included in this ranking, neither is Windows Flash Array; and non-inclusive pricing.

•EMC VNX-F: Relatively complex management; post-process dedupe is not inline; and separate data protection package needed.

•NetApp EF Series: Relatively poor management; no data reduction; and longer-term viability questionable with FlashRay coming.

•Skyera skyHawk: Only single controller and power supply – dual-controller skyEagle model is late and needed; firmware upgrade disruptive; and you need two to avoid single point of failure with software like DataCore.

•Cisco UCS Invicta Series: Disruptive microcode updates; no native encryption; limited public benchmark availability; and limited enterprise ISV support.

•Huawei OceanStor Series: No dedupe and compression; limited software; firmware upgrades are disruptive; no encryption; public benchmarks are available; and has unified block and file access.

2014/09/16 15:40 2014/09/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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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은 지난 2011년 LSI의 엔지니오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빅데이터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출시한 통합 시스템 ‘플렉스포드’ 제품군 중 하둡 배포판을 결합한 ‘하둡 통합 제품’도 출시한 바 있다.

우선 넷앱의 빅데이터 스토리지 제품인 E시리즈 중 가장 최신의 제품인 E5500은 데이터 처리 속도나 스케일, 비용 효율성 등이 강화된 제품이다. 4TB 드라이브 지원를 지원해 스토리지의 밀도, 대역폭 등이 크게 강화되는 등 러스터와 하둡 시스템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넷앱의 E시리즈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상 예측, 유전자 연구 등 빅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또한 넷앱이 시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 ‘플렉스포드’ 제품군 중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집중 워크로드를 겨냥한 ‘플렉스포드 셀렉트(FlexPod Select)’ 제품군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플렉스포드 셀렉트는 일반적으로 넷앱 E-시리즈와 FAS 스토리지, 시스코 UCS C-시리즈 서버, 시스코 넥서스 스위치 및 시스코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단일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이중 하둡 통합 제품은 넷앱과 시스코가 고성능의 빅데이터 환경을 위해 스토리지, 컴퓨팅, 네트워크, 데이터 매니지먼트를 위한 오픈소스 분석 플랫폼 환경을 인증한 최초의 솔루션이다.

현 재 아파치 하둡이 포함된 클라우데라사의 배포판과 호튼웍스사의 호튼웍스 데이터 플랫폼(HDP)이 포함된 배포판 2가지로 각각 구성돼 있다. 2가지 배포판 모두 하둡 구축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고,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하둡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3/09/27 10:04 2013/09/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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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드웨어 업계에서 스토리지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을 넘어 기업 인프라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치 자체로만 보면 낮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과 유로존 위기, 태국 홍수 등의 시장 악화요인을 고려하면 양호합니다. 서버의 경우는 오히려 1.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초라 그런지 ‘2012 예측’이라는 제목을 단 전망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올해는 과연 어떠한 스토리지 관련 이슈들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서치스토리지닷컴(http://searchstorage.techtarget.com) 이라는 스토리지 관련 뉴스사이트를 보면, 올해의 경우 기술적으로는 플래시 메모리(SSD)와 가상화,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핵심 이슈로 뽑고 있으며, 비즈니스적으로는 넷앱과 델, EMC의 향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국내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래시가 ‘대세’로
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올해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많이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떨어지고, 비교적 저렴한 MLC(멀티레벨셀) 타입의 SSD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SSD를 제공하는 스토리지 업체의 경우 안정성을 문제로 MLC대신 이보다 가격이 비싼 SLC(싱글레벨셀) 기반 SSD를 탑재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MLC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서 대세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버의 경우도 최근 PCIe 플래시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에는 태국 홍수도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SSD가 오히려 각광을 받는 것이지요.

◆완전한 가상화의 시대 도래
‘가상화(Virtualization)’는 더 이상 기업용 시장에서 새로운 단어가 아닙니다. 스토리지 업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는 가상 머신(VM)의 백업이나 데스크톱 가상화(VDI) 성능 최적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스토리지의 환경 변화에 따라 스토리지 관리 역량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앱의 행보 ‘주목’
미국 스토리지 기업 넷앱(NetApp)은 그동안 EMC와 함께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넷앱의 성장세 역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EMC와는 달리 넷앱은 순수하게(Pure) 스토리지만을 제공하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EMC의 경우 RSA 시큐리티나 VM웨어와 같이 스토리지 이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가 있지요.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스토리지를 포함해 서버나 네트워크 등 다양한 스택(Stack)을 통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넷앱이 과연 현재와 같이 순수하게 스토리지 기업으로 남아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넷앱을 둘러싼 다수의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스토리지 사업을 추가하고자 하는 큰 IT기업에 인수될 것이냐. 혹은 인수할 것인가. 아니면 넷앱이 독자적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 등입니다. 지난해 중반에 보여줬던 엄청난 성장세를 올해에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빅 데이터는 대체 무엇인가요
 최근 스토리지 업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두 단어가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와 빅데이터(Big data)입니다. 올해 말 정도가 되면 더 이상 이 두 단어에 대한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어들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내려지고, 실제 이러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두 단어는 기업들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정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업‧SSD를 둘러싼 인수합병(M&A) 활발
현재 기업의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한 부문이 아마도 스토리지 업계일 것입니다. 2010년부터 스토리지 기업을 둘러싼 인수합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3PAR의 경우만 해도 델과 HP의 치열한 경쟁 끝에 결국 HP에게로 인수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지 기업의 인수합병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메인 스토리지가 아닌 백업과 SSD 영역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거론되는 업체를 살펴보면 컴볼트(CommVault), 퀀텀(Quantum), 엑사그리드(ExaGrid), 세파톤(Sepaton), 빔(Veeam) 등입니다. 세파톤이나 빔은 좀 생소한데요. 여하튼 최근 가상머신(VM)의 백업 등이 중요해지면서 가상화 환경에서 백업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델, 스토리지 업체라 불러주세요
최근 2~3년 간 스토리지 사업에 대한 델의 열망은 엄청납니다. 지난해 컴펠런트를 인수하며 SAN 기술을 확보했고, 스케일 아웃(확장형) 기반의 NAS 솔루션 엑사넷, 데이터중복제거 기술을 갖고 있는 오카리나 등을 인수하면서 스토리지 전 영역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보여집니다.

이같은 델의 영역확장은 10년 동안 깊은 관계를 유지했던 EMC와 결국 등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현재 델 전체 매출에서 스토리지는 여전히 미비하지만 향후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됩니다.

◆중복제거기술
지난해의 경우 중복제거기술이 각광받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VTL(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 백업 부분에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메인 스토리지)의 중복 제거 및 압축 기술이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델의 오카리나, HP의 스토어원스 등이 일부 업체들의 제품이 이를 가능하게 하면서 중복제거는 이제 스토리지 시스템 전체에 점차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이프는 어떻게 될까
테이프(Tape)는 수십년 간 기업들의 주요 백업 도구로 사용돼 왔습니다. 테이프를 둘러싼 두가지 예측이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중소기업들은 더 이상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테이프에 백업 하는 대신 이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측은 테이프라이브러리를 선택하는 파일 시스템 액세스인 LTFS(Linear Tape File System)에 의해 테이프가 아카이빙용 미디어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굿바이 ‘조 투치’…EMC의 미래는?
10년 넘게 스토리지 기업 EMC를 이끌어왔던 조 투치 회장이 2012년 말에 물러나게 됩니다. 물론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 유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EMC측은 현재까지 후임자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없지만, 인텔 출신의 펫 겔싱어(Pat Gelsinger) 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펫 겔싱어와 조 투치 회장은 지난해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함께 기조연설을 한 바 있고, EMC월드 및 VM월드 행사에서도 펫 겔싱어 사장이 메인 스피커로 나선 바 있지요. 지난 10월의 EMC 포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겔싱어가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기술적 부분에서도 해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략적 측면에서는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러한 경영진 교체가 과연 한국EMC에도 영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2012/01/10 10:47 2012/01/10 10:47
최근 계속되는 스토리지 업체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연일 관련 업계가 뜨겁습니다. 올해에는 유독 심한 것 같습니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HP의 3PAR 인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델과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었죠. 결국 현금 유동력이 앞선 HP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HP는 이달 초 3PAR 통합을 완료하고,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

3PAR 인수를 눈앞에서 놓친 델은 지난주 결국 컴펠런트 테크놀로지라는 스토리지 업체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컴펠런트라는 업체는 ‘플루이드 데이터 아키텍처’라는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SAN과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씬프로비저닝 등 다양한 제품 및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요.

이미 델은 파워볼트와 이퀄로직, EMC로부터 주문자 상표 생산 부착(OEM)으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데요. 하이엔드급(대형)의 제품 라인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EMC로부터 대형 스토리지 장비인 ‘시메트릭스’를 공급받긴 했지만, 델 입장에서는 너무 고가의 제품이지요. 판매가 미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컴펠런스의 기술력을 통한 새로운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컴펠런트를 인수가 완료된 이후에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컴펠런트 제품 및 기능을 자사의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델은 이번 컴펠런트 인수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지 관련 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는군요.

이에 앞서 전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1위 업체인 EMC는 지난 7월 인수한 데이터 웨어하우징(DW) 업체 ‘그린플럼’에 이어 ‘아이실론’이라는 확장형(Scale-out) NAS 업체를 인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EMC는 이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시대에 뒤떨어진 스토리지 아키텍처라는 공격을 경쟁사들로부터 공공연하게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IBM에 인수된 이스라엘 스토리지 업체인 XIV의 창시자 모세 야나이는 는 EMC의 하이엔드급 스토리지인 시메트릭스의 구버전을 개발했던 사람입니다.

모세 야나이가 기존 EMC 제품의 단점을 보완, 2002년에 개발한 새로운 아키텍처의 스토리지인 XIV의 ‘넥스트라’는 이런 점에서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EMC는  XIV의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IBM은 2년전 XIV를 인수한 이후, 최근에는 EMC 클라리온 제품과 경쟁할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신제품인 스토와이즈 V7000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인수한 데이터 압축업체인 ‘스토와이즈’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히다치데이타시스템즈(HDS)의 경우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패러스케일이라는 업체를 인수하면서 확장형 NAS 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SAN과 NAS, iSCSI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프로토콜)이 통합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로 유명한 넷앱의 경우도 지난 5월,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바이캐스트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들어 스토리지 관련 업체들이 엔터프라이즈 업계의 인수합병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이상 스토리지는 단순히 저장 공간을 제공해주는 ‘박스’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인수합병 이후 전략에 대해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할당해주는 씬프로비저닝 기술과 동일한 데이터를 하나만 저장해주는 데이터 중복제거 기술, 데이터 압축 기술, 잦은 접속으로 고성능이 필요한 데이터와 장기 보관해야 할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이동시켜 주는 계층화 기술 등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요소가 되고 있지요.

이들은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서비스 유형에 맞는 아키텍처로 계속해서 변모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라는 것이 사용한 만큼만 돈을 지불하는 유틸리티 컴퓨팅의 개념과 셀프서비스와 자동화, 계층화 등이 통합된 개념인 만큼, 인프라스트럭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스토리지 역시 더 이상 과거의 아키텍처로는 답이 안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가 서비스 제공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정보의 저장 위치에 관계없이 스토리지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로 많은 업무 환경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스토리지 업체들은 2011년에는 적어도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 같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업체 간 수평적인 형태의 협력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한 업체에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수직적인 형태의 전략으로 변화하면서 내년에는 HP와 IBM, 델과 같은 기존 IT 업체와 EMC와 HDS, 넷앱 같은 외장형 스토리지 업체들 간의 격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IDC나 가트너 등 대표적인 시장 조사기관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특히 2013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450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스토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 정도로 이는 약 66억 달러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예상대로 된다면, 3년 후에는 서버보다 오히려 스토리지 시장이 더 커지게 되는 셈입니다.

내년에는 또 스토리지 업계에 어떠한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10/12/17 15:49 2010/12/17 15:49


통합, 유연성, 확장성, 민첩성….

많은 IT업체들이 강조하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대부분 인프라 관련 업체들이 하는 얘기죠.

특히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이러한 트렌드는 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인프라 사업을 하는 글로벌 IT업체들이 외치는 슬로건(slogan)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그들이 외치는 구호를 살펴보면 그 업체의 사업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차별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먼저 HP의 슬로건을 살펴볼까요.

HP는 지난해 11월부터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라는 융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HP는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영역에서는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에 주력했지만, 자체 네트워크 브랜드인 프로커브를 강화하고 최근 쓰리콤 인수까지 발표하면서 본인들이 단일화된 ‘통합’ 전략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IBM의 경우 ‘스마터 플래닛(똑똑한 지구)’라는 아젠다 하에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다이내믹 인프라스트럭처(Dynamic Infrastruc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IBM만의 오랜 기간 다듬어온 가상화 솔루션 및 기술과 이를 통해 고객들이 역동적으로 IT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그 유명한 ‘The Network is the Computer', 즉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라는 일관된 슬로건을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컴퓨터”라는 슬로건은 현재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아닌 썬의 5번째 동업자로 참여한 존 게이지에 의해 1984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의 이러한 모토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명제와도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컴퓨팅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사업분야를 갖고 있지만, 이 슬로건은 지금까지도 썬을 이끌고 있는 단일한 원칙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라클로의 인수가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할련지는 의문입니다. 참 멋진 슬로건인데 말입니다.

‘Simplify IT(IT를 단순화하라)’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군요.

경쟁업체인 HP나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x86 서버까지 다양한 서버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델은 오로지 x86 서버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물론 델도 예전엔 HP와 마찬가지로 인텔 아이태니엄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를 팔기도 했었습니다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x86 서버의 표준화를 통한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개최된 오라클의 오픈월드 행사에서 델의 마이클 델 회장은 “IT 플랫폼을 x86서버로 표준화해야 한다”며 “x86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플랫폼이고 이미 기업 IT플랫폼의 90%는 x86서버”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가상화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x86서버 통합을 통한 IT 인프라 단순화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운영체제와 아키텍쳐가 상이한 각 업체들의 유닉스 서버는 현재까지 통합이 어렵기 때문이죠.

스토리지 업체인 EMC의 슬로건을 살펴볼까요. EMC는 ‘정보가 있는 곳에 우리(EMC)가 있다(Where information lives)’는 자신감 넘치는 문구를 통해 데이터의 저장, 관리, 통합 업체로의 야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EMC는 지금까지 스토리지를 가장 많이 스토리지를 만들어 팔고 있는 회사이며, 최근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1의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는 어떨까요?

최근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시스코는 ‘유니이티드 컴퓨팅(UC), DC 3.0’이 슬로건입니다.

지난해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단일 접속 장치에 가상화 솔루션 및 관리 플랫폼까지 통합한 ‘UCS(통합 컴퓨팅 시스템)’을 출시한 시스코는 기업들이 가상화·자동화·단순화가 고도로 실현된 데이터센터를 구현할 수 있게 돕자는 것이 모토입니다.

4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3.0’이라는 진보한 개념의 데이터센터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한 시스코는 현재도 데이터센터를 여러 측면에서 고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스토리지 업체인 넷앱‘Do More with Less’ 즉 ‘(돈은) 적게 쓰고, (스토리지는) 더 많이 써라’가 슬로건입니다.

즉, 효율적인 스토리지 활용을 위해 줄어든 예산으로도 우수한 성능을 보장하는 스토리지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상 인프라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IT업체들의 슬로건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 슬로건이 가장 잘 와 닿으시나요?

2010/02/05 12:01 2010/02/05 12:01

▲뉴질랜드에 있는 웨타디지털의 데이터센터

여전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연일 관람관객수 갱신을 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 새벽(29일)에는 MBC 100분 토론에서 ‘아바타, 영화의 미래인가?’라는 주제로 설전이 오가더군요.

여하튼 요즘은 아바타를 본 사람과 보지 못한 사람으로 나눌 정도라고 하니 여하튼 그 파급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해 활용된 IT저장매체나 솔루션 업체들이 ‘아바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듯 하네요.

이들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자신들이 영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들로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시스템즈와 스토리지 업체인 아이실론과 넷앱, 블루아크를 비롯해 HP와 엔비디아 등이 있군요. 그럼 이러한 업체들의 제품들이 대체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한번 살펴보실까요?

◆어도비시스템즈

우리에게는 포토샵으로 친숙한 어도비시스템즈는 단연 아바타 제작의 1등 공신이지요.

어도비측에 따르면 영화의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사와 컴퓨터그래픽(CG)의 통합적인 제작 과정의 이미지 편집, 온라인 협업은 물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어도비의 솔루션과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됐다고 합니다.

우선, ‘아바타’는 자원이 고갈된 미래, 행성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액션 어드벤처를 그린 영화로 실사와 컴퓨터그래픽(CG)이 혼용된 만큼, 촬영을 위한 사전 장면 구상, 실사 촬영과 CG의 효과적인 합성 및 CG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매우 중요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어도비 포토샵 CS4 익스텐디드(Adobe Photoshop CS4 Extended)과 포토샵 라이트룸 2(Adobe Photoshop Lightroom 2), 애프터 이펙트 CS4(Adobe After Effects),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등 다양한 솔루션이 대거 활용됐습니다.

특히 제작 기간 동안에는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화면을 공유하며 회의할 수 있는 웹 컨퍼런싱 솔루션인 ‘어도비 애크로뱃 커넥트 프로(Adobe Acrobat Connect Pro)’를 활용해 감독, 시각효과(VFX)팀 등 제작진간의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는군요.

온라인 마케팅에 있어서도 ‘어도비 에어(Adobe AIR)’로 개발한 ‘인터랙티브 트레일러(Interactive Trailer)’ 애플리케이션이 공헌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데스크톱 상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로 예고편을 감상하면서 출연배우와 캐릭터에 대한 정보 및 제작진 인터뷰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트레일러상의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예매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실론

아이실론은 미쿡의 스토리지 업체이지요.

아이실론의 스토리지는 이른바 클러스터링(스케일 아웃 방식)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계속해서 스토리지 노드를 붙일 수 있는 ‘확장형 NAS(네트워크 스토리지)’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터미네이터와 타이타닉 등의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던 아바타의 제작사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Lightstorm Entertainment)’는 단일한 공유 스토리지 풀(Pool)을 제공하는 아이실론의 IQ 시스템을 사용해 방대한 분량의 고해상도 3D 콘텐츠에 대한 일원화된 관리와 액세스를 실현할 수 있었다는 하네요.

가상 환경의 제작에서부터 라이브-액션 모션 캡쳐(live-action motion capture)와 3D 컨버전스에 이르는 디지털 제작의 전과정을 가속화하고 단순화했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3D 디지털 영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심지어는 하루 동안에만도 수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쏟아냈다는군요.

라이트스톰은 아이실론 스토리지를 통해한 장면을 수백 번 반복해서 촬영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블루아크 & 넷앱

아이실론 클러스터링 NAS 시스템만으로는 3D 및 디지털 효과를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아바타의 3D 작업을 맡은 뉴질랜드의 ‘웨타디지털’은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인 블루아크의 클러스터링 NAS 어레이 ‘타이탄(Titan)’과 넷앱의 ‘플렉스캐쉬(Flexcache)’를 이번 작업에 이용했다고 합니다.

웨타디지털은 12개의 클러스터링된 타이탄 서버를 특수효과를 위한 500테라바이트 이상의 용량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했고, 이후 부가적인 용도로 700테라바이트 이상을 사용했답니다.

특히 넷앱의 경우는 웨타디지털과 약 10여년전부터 오랜 기간 협력관계에 있었는데, 이번 아바타 작업을 위해 웨타는 넷앱의 하이엔드 스토리지인 ‘FAS6080’에 8개의 '플렉스캐쉬' 어플라이언스를 통합했다는데요.

플렉스캐쉬는 데이터 볼륨 및 세트를 즉시 복제해 스토리지 공간을 줄일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밑의 서치스토리지닷컴 기사를 참고하세요.

'Avatar' post-production combines BlueArc and NetApp clustered NAS

◆엔비디아

이미 ‘반지의 제왕’과 ‘킹콩’ 등의 제작에 참여한 웨타디지털은 이번 아바타의 시각효과 제작을 위해 엔비디아의 쿼드로 프로페셔널 그래픽 솔루션과 테슬라(Tesla)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웨타시스템은 아바타에 등장하는 최대 800개의 CG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퀀스를 만드는 작업을 맡았는데, 이러한 장면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은 웨타가 기존에 담당했던 어떤 프로젝트보다 어려운 것이었다고 하는군요.

CG 시각 효과 역사상 최초로 필요한 폴리곤(polygon, 3차원 컴퓨터그래픽에서 입체형상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다각형) 수가 수백만이 아닌 수십억 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확장성이 중요한 솔루션(scalable solution)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엔비디아 담당자는 뉴질랜드에서 몇 달 동안 머물며 아바타의 복잡한 비주얼 시퀀스에 필요한 수십억 개의 폴리곤을 웨타가 처리할 수 있도록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가상적인 광원에서 나온 빛이 여러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경로를 추적하면서 각 물체의 모양을 형성하는 기법)솔루션 개발을 지원했고, 이들의 노력으로 엔비디아와 웨타는 펜타레이(PantaRay, 모든 것이 흐른다는 의미의 그리스 경구인 ‘panta rhei’에서 따옴)를 공동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웨타의 시각 효과(VFX) 파이프라인에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제작 과정을 가속화시키고, 복잡한 장면도 제작할 수 있었답니다.

펜타레이의 레이 트레이싱 과정은 CPU로 구동할 때 보다 GPU로 구동시 최대 25배 빠르며, 기존 기법으로 이런 복잡성을 처리하는데 소요된 시간과 비교한다면, 거의 100배에 가까운 성능 향상이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펜타레이로 얻게 된 장점으로는 특히 푸른 나무가 뒤덮인 산을 배경으로 수면 위를 날아오르는 수백 마리의 보라색 생명체를 내려다보는 헬리콥터 장면은 펜타레이를 사용해 단 하루 반 만에 처리된 것이라고 합니다.

즉, 펜타레이의 컴퓨팅 파워가 시각 효과에서 큰 차이를 가져왔다는군요.

◆HP

HP의 블레이드 서버 또한 ‘아타바’의 제작에 기여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영화의 많은 작업들이 HP의 블레이드시스템인 c7000 인클로저 내의 ‘BL2x220c’를 통해 이뤄졌다고 합니다.

웨타디지털은 아바타 작업을 위해 지난 2008년 여름 HP BL2x220c 블레이드를 통해 1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자사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꾸몄다고 하네요.

HP 프로라이언트 블레이드 서버인 BL2x220c는 4만 프로세서와 104테라바이트의 메모리 용량을 갖고 있는데, 웨타디지털은 34개의 랙과 32개 서버가 탑재된 4개의 섀시로 작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혹시나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거침없는 지적질 부탁드립니다.

컴퓨터 그래픽 부문은 영 지식이 없어서, 각 업체의 보도자료 등을 참조해서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이 업체들 외에도 아바타가 기록을 갱신할수록, 이 영화와 관련된 더욱 많은 업체들이 등장할 듯 한데요.

이밖에 스토리지 전문 블로거로 유명하신 Freedom Writer님이 쓰신 ‘영화 아바타에는 어떤 스토리지가 사용되었나?
를 링크합니다.

보다 기술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0/01/29 11:54 2010/01/29 11:54


올초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넷앱(Netapp)이 포춘지 선정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꼽혔던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당시 넷앱이 1위에 선정됐다는 것보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구글이 4위로 밀려난 것이 더 이슈가 될 정도였지만요.

어찌됐든 국내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보도된 후, 한동안 한국넷앱 직원들은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습니다.(실제 내부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포춘지 선정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TOP 10', 2009년 1월>

넷앱이 1위에 올랐던 이유는 상사-부하 간 관계가 보다 수평적이고 평등주의적 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입양 보조금과 자폐증 보상 등 직원들의 복지 혜택 수준이 최고로 평가됐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넷앱은 “근검절약하는 풍토가 중요하지만 1달러를 아끼기 위해 직원들이 녹초가 되도록 일할 필요는 없다. 상식을 활용하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세계 대학생들에게 ‘넷앱’이란 회사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걸까요?

글로벌 고용 브랜드(employer branding) 업체인 Universum에서 매년 세계 대학생들의 직장 선호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는데요.

올해는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캐나다, 인도 지역 약 12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구글이 역시 1위로 뽑혔네요. (우리나라는 빠져 있네요.)

 

이밖에 50위 내에 든 IT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HP 등이 눈에 띄네요. 근데 50위까지의 순위에서도 넷앱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군요.

그 이유는 뭘까요?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일까요. 궁금해집니다. 독자 여러분은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2009/10/29 16:15 2009/10/29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