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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삼성전자가 소니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효율적인 공급망관리(SCM) 능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SCM(Supply Chain Management)는 공급업체와 자사, 고객을 연결하는 공급망에서 물류 흐름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통합, 관리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구조와 기업환경이 변화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CM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지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발간한 'SCM CEO 레포트'에서는 화주(제조, 유통기업)의 SCM 파트너로서 국내 물류기업이 어떠한 성장전략을 펼쳐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 미국 의류업계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SCM은 IT 발달과 함께
전 제조 및 유통업계로 확장 적용돼 왔습니다.

새로운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기업 내부 가치 활동을 통합하는 차원을 넘어 공급자와 고객까지 이를 확장시켜야하는 필요성이 대두돼 온 것이지요.

이른바 SCM 1.0세대로 명명됐던 초기 이슈가 원가절감과 효율 극대화였다면, SCM 2.0에서는 위기대응과 고객 중심,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SCM은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중심, 친환경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기법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SCM 트렌
드와 함께, 물류서비스 시장도 함께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시장 규모는 매년 5%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물류서비스 기업에 대한 화주의 인식도 단순기능지원에서 공급망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협력적 파트너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한국은 전세계 물동량이 집중되는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물류기업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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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생 매출 비중이 5%가 넘는 물류기업이 거의 없고, 서비스도 국내에 국한돼 있지요. 특히 서비스의 핵심기반인 IT 시스템, 인적역량은 선진물로기업에 비해 취약한 편입니다.

또한, 국내
시장의 경쟁심화로 기업수익성은 5%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규모도 영세해 서비스 질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가가치가 크고 글로벌서비스의 핵심기능인 특송 서비스의 경우에도 DHL이나 페덱스 같은 해외 기업이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국내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글로벌 물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리물류기업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 강화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물류기업은 글로벌 거점과 네트워크 측면에서 글로벌 선진 물류기업에 비해 절대적인 열세에 있기 때문에, IT 시스템 및 휴먼웨어 기반의 소프트역량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화주의 물류 니즈와 선진물류기업 역량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 물류기업이 글로벌 SCM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선 3S(Specialize, Seamless, Standardize)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문화(Specialize)는 정부조달물류, 위험화물, 의약품, 신선식품 등 특징지역 및 산업 기반의 성장잠재력이 큰 고부가가치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특화함으로써 글로벌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두 번째 끊김없는 토털 서비스(Seamless Total Service)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취약 부분에 대해, 이를 보완해주는 니치마켓 비즈니스 서비스를 개발해 원스톱 토털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표준화(Standardize)입니다. 이는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선행해 글로벌 서비스의 균질성을 확보하고 재난이나 사고,, 테러 등의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서는 DHL과 UPS, 한큐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공급망 가시성 확보를 위해 RFID 등 다양한 물류기술과 시스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UPS의 모든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UPS 로지스틱스 테크놀로지(LT)의 경우, 원래 도매 유통을 위한 라우팅 및 스케줄링 시스템 업체였는데요. 1986년 기술 혁신을 위해 UPS에 인수‧합병되면서 만들어진 자회사입니다.(현재 국내에서도 이 회사의 운송관리솔루션(TMS)은 아태지역 총판인 FEGL과 한국후지쯔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DHL의 경우도 운송관리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12%의 비용을 절감하고, 각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수많은 시스템을 글로벌 표준화해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대한상공회의소 물류혁신팀(02-6050-1442~3)에 문의하시면 될 듯 합니다.
2010/11/29 16:33 2010/1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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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가 대학교 1~2학년 때만 해도, 레포트를 출력하거나 제출하기 위해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옮겨 담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늘 뻑(?)이 나서 곤욕을 치루기도 했었지요. 요즘은 이러시는 분들 없겠죠?

USB나 외장하드에 담거나 아니면 웹하드, 혹은 최근 네이버 등에서 출시한 클라우드 개념의 N드라이브 등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내가 작업한 문서, 동영상 등을 열어볼 수 있지요.

물론 굉장히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이지만, 디스켓을 생각하면 아직도 무엇인가 아련함이 남습니다.

사실 이것도 아날로그라 볼 수는 없겠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대학교 시절 가방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아날로그적 감성이 느껴지는 것이지요.

지난 4월
인가요? 유일한 디스켓 생산업체인 소니에서 수익성 등의 문제로 디스켓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요.

(관련기사 : 디스켓, 역사 속으로…소니 내년3월 생산 중단)

또 다른 얘기지만, 기업용 하드웨어 중에는 HP가 몇 년 전에 출시했었던 ‘쥬크박스(jukebox)’ <사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광디스크 기반의 스토리지로, 주로 아카이빙 용도로 사용됐던 제품입니다. 아, 참고로 동전을 넣으면 음악이 나오는 ‘쥬크박스’랑은 이름만 같습니다. 그러나 그 방식은 다소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이것을 쓴다는 업체를 거의 못 들어 본 것 같습니다만, 아직도 외국에서는 제법 쓰인다고 하네요.

최근에 출장을 갔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팔라조 호텔 전산실 한쪽 구석에서 ‘쥬크박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이 갔었던 한국HP분은 “아직 이걸 쓰는 데가 있네~” 라며 무척 반가워하시더군요.

이 제품은 데이터가 디스크가 한번 저장이 되면, 기기를 부수지 않는 한 다시 밖으로 빼내기가 어려운 탓에, 주로 은행이나 병원 등 수표 확인이라던지 영구적으로 보관해둬야 하는 의료기록 등을 위해 쓰였었다고 합니다.

데이터를 영구 보관하는데에는 거의 완벽한 솔루션이었다고 하네요.

HP에서는 지난 2004년까지 저장용량이 30기가바이트(GB)인 UDO(Ultra Density Optical) 쥬크박스를 출시한 이후, 2008년까지 120기가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었지만 제품의 부피와 가격, 유지보수 어려움으로 저변을 확대하지 못한 채 사장됐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땅값이 비싼 나라에선 되도록 슬림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제품들이 당연히 환영을 받겠지요.

사람이건, 물건이건 시간이 흐르고 효용 가치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사실에 조금 슬퍼지는군요.
2010/08/03 17:14 2010/08/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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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한국EMC 홍보팀에서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이사 및 본사 부사장(Vice President)이 본사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으로 승진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경진 대표는 이미 지난 2008년 6월 EMC 아태지역 출신 임원 중 최초로 본사 부사장(Vice President)에 발탁돼 주목받은 바 있는데요.

1년 9개월 만에 또 다시 아태지역 지사장 중 최초의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입니다.

1999년 한국EMC에 합류한 김 대표는 다음해인 2000년 EMC 아태지역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본부 상무와 한국EMC 영업담당 전무를 거쳐 2003년 7월 한국EMC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데요.

글로벌 업체에서 부사장(VP)와 SVP(수석 부사장)의 차이는 꽤 크다고 합니다. 일단 숫자상에서도 차이가 날 뿐더러, 그만큼 본사의 의사 결정 권한에 더 접근했다는 뜻으로 받아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김 대표가 (좋은 뜻에서의) 글로벌 사내 정치에서 많은 내공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외국계 업체에서의 한국 직급은 거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글 명함에는 상무나 이사 직급을 달고 있더라고 실제 외국 직급을 살펴보면 과장, 부장 정도의 급에 불과할 때도 있고, 한 업체의 사장이라고 해도 president가 아닌 country manager인 경우도 많습니다.

President가 아닌 country manager의 경우, 보통 자사의 상품의 판촉, 개발, 생산, OEM의 알선, 기타 등 영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라 단위로 주재해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즉, ‘country manager for Korea’라고 하면 한 회사의 ‘한국지역 고객지원전무’ 정도
에 불과한 셈이지요. 이러한 경우, 실제 결정권자는 중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김 대표의 본사 수석 부사장 승진은 나름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본사 임원으로 승격이 될 경우, 한국의 특수한 상황 등을 본사 측에 보다 잘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지원도 이전보다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한국의 IT산업이 급성장하고 아태지역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시장 특수성에 대해서는 본사나 아태지역 관리자측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되면, 다양한 영업지원이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서 본사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아태지역
을 총괄하는 매니저는 대부분 중국계가 장악하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한국인의 승진은 한국의 입지를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경진 대표처럼 본사에서 인정받는 파워맨들이 한국에서 제법 눈에 뜁니다.

IT업체에선 대표적으로 시스코의 강성욱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이나 후지쯔 본사 경영집행역직과 소니 본사 업무집행역 등을 받았던 안경수 전 회장 등을 꼽을 수 있겠군요.

현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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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스코 아시아지역 총괄 강성욱 사장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약 9개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 4개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중국과 인도, 호주/뉴
질랜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이렇게 4개 관할입니다. 이 중 강 사장은 중국, 인도, 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을 총괄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국IBM과
한국컴팩, 한국HP 등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온 강 사장은 2002년부터 시스코 아태지역의 영업관리그룹 부사장(VP)으로 근무해온데 이어, 2005년에는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 2006년부터는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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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인 안경수 전 한국후지쯔 사장(1996년~2003년)은 능력을 인정받아 2003년 6월, 외국인 최초로 후지쯔 본사 임원으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직급은 경영집행역 상무(아태지역 책임자) 겸 글로벌영업본부장이었는데요. 승진 이후에는 한국후지쯔 대표이사 사장에서는 물러나 한국후지쯔 회장으로 겸직을 했었습니다.

이후 2007년 8월 소니 본사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셨죠.

소니 본사에서의 직함은 업무집행역원(Executive Vice President)이었습니다(B2B 솔루션 사업본부장 겸 소니코리아 회장 겸직). 그런데 안경수 회장은 이달 말, 일본 소니 본사 생활을 마감하신다고 하는군요.

어째됐든 이러한 ‘코리안 파워’가 글로벌 IT업계에 계속해서 커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2010/03/26 15:11 2010/03/26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