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등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2월 동안 진행한 ‘클라우드 컴퓨팅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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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기관인 IDC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지난해 1억 달러(한화로 약 1070억원) 수준에서 2014년에는 4억 6000만 달러(5000억원)로 연평균 4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네요. 모바일 클라우드 응용 시장의 규모도 2010년 2억 1770만 달러에서 2014년 13억 598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표 참고>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을 어느 범위까지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이러한 수치는 많이 달라지겠지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현재 단계에서는 이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이 1월에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는 1~2년 내에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돼, 모바일 데이터 저장․관리나 비즈니스 서비스가 유망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번 ‘클라우드 컴퓨팅 실태조사’ 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과 관련 산업 및 기술 경쟁력, 인력, 제도와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서비스 구성


서비스 구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응용 서비스 비중이 40.4%를 차지한 반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는 40.4%,  인프라로서의 서비스(IaaS)는 36.2%,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PaaS)는 23.4%로 나타났습니다.
 
■ 산업 경쟁력


미국을 100%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은 하드웨어 설비와 소프트웨어, 기술, 인력 등이 평균 66%, 가격 대비 품질 면에서 74%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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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우수 인력(25%) 및  마케팅 채널/판로 부족(18.2%)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정부 지원 부족이 13.6%로 꼽혔습니다.


또한 마케팅 활동의 어려움으로 통신 사업자는 ‘과다 경쟁’, 솔루션 사업자는 ‘시장 정보부족 및 비용 부담’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시장 정보부족, 과다 경쟁, 제품인지도 부족 각각 18.2%, 마케팅 비용 부담 15.2% 순으로 나타났네요.


또한 비록 클라우드 컴퓨팅 핵심 기술은 열위에 있으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및 관리 능력에 경쟁력 보유했다는 답변이 높았네요. 모바일 단말제조 기술과 Wi-Fi, 와이브로 등 초고속 무선망 보유 IT 인프라가 경쟁력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보유 상황, 지리적 위치, 전력공급 능력 및 품질 면에서 클라우드 IDC 허브로서의 경쟁력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조사 업체의 47.6%가 IDC를 자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기술 경쟁력 


한편 현재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들은 서비스의 안정성을 위해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외산 솔루션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업체들은 자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안정성을 위하해
 외산솔루션 사용 비중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개 설문기업의 외산 솔루션 사용 비율은 33.2%로 통신사의 경우는 이보다 높은 43.8%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인력과 개발 기간, 기초기술 부족을 이유로 핵심 기술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발 인력부족(32%), 개발기간 장기소요(21%), 기초기술 부족(18%) 등의 답변이 높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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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의 기술 경쟁력은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기준으로 봤을때 4년의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는 지난 2009년때 발표됐던 결과군요)


어찌됐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강화를 위해 업체들은 기술개발 지원(29.3%), 정부과제 중소기업 우선 배정(19.5%)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력 경쟁력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은 현재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선진국 대비 경쟁력에서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근로자는 2009년 118명에서 2010년 506명으로 급증했으나, 전체 인력 대비 1%에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전체 IT 종사자 5만 3538명)


또한 506명 중 80.8%가 학사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석․박사는 97명이었습니다. 설문 조사 응답 업체들은 전문 인력 자체 부족(60%), 대기업 취업 선호경향(17.1%) 등이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인력 경쟁력에서 선진국에 비해 밀리는 이유로 지적했습니다.


■ 제도․정책지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인식 개선,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속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많은 응답자들이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법․제도적인 제한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신뢰 문제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주요 활성화 장벽으로 꼽았습니다.


법/제도적인 제한(32%), 서비스 신뢰문제 (29%), 인지 부족(21%) 순이었습니다.


또한 정보유출 가능성, 사용자 권한 남용 방지 등을 위한 규정 등 서비스 도입촉진을 위한 법제도 정비 필요하다고 답했네요.


설문 업체는 정부로부터 지원받고자 하는 분야는 자금 조달이 23.8%로 가장 높았고, 인력개발 21.4%, 마케팅 21.4%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진출을 위한 정부의 역할 역시 기술 개발/도입 자금 지원(22.2%)과 기술개발 지원(15.6%)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1/04/29 17:41 2011/04/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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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
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골드러시(Gold Rush)’때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누구일까요. 금이 발견됐다는 소문을 듣고 제일 먼저 금을 캐러 간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이 금을 매입한 상인들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금을 캐는데 필요한 삽과 체, 곡갱이 등 도구와 생필품을 판 사람이 떼돈을 벌었다고 하지요. 유명한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도 바로 이때 나온 것이구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바로 이런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의 경우, HDD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니깐 오히려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HDD 수요는 줄 것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로써는 HDD 도입을 늘리겠지요.

어차피 생성되는 개인과 기업들이 생성하는 데이터량은 계속해서 증가할테니까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를 내부에 구축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은 반드시 필요하기 마련이지요.

실제 스토리지 업체 EMC와 시장조사기관 IDC가 매년 발표하는 ‘디지털 유니버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매 18개월마다 생성되는 데이터량은 2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량은 지난 2009년 대비 4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스토리지 저장 공간보다 생성되는 정보의 양이 약 2000만 페타바이트(PB) 정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때까지 생성되는 모든 디지털 정보의 1/3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물론 현재 기업들에게 채택하고 있는 고성능의 스토리지 제품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는 오픈소스 기반의 분산저장시스템이라던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확장형(스케일 아웃) NAS 장비가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리눅스 운영체제(OS) 기반 x86 서버에 탑재돼 있는 로컬 디스크(SATA 혹은 SAS 디스크)를 이용해 수백~수천대 이상 확장 가능한 구조로 페타바이트(PB)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하둡’과 같은 분산저장시스템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용량을 확장할수록 스토리지나 서버 도입을 늘릴 것이고, 여기에 탑재되는 하드 디스크는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즉, HDD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는 SSD의 가격이 파격적으로 낮춰지지 않는 한 데이터가 있는 곳에는 하드디스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데이터센터 시스템 그룹 존 먼로 부사장은 “월드 와이드 웹이 미치는 모든 곳에서 스토리지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태블릿 및 기타 휴대용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고성능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기업 내에서 축적되고 사용되는 콘텐츠의 증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디바이스의 증가로 인한 직간접적인 스토리지 수요 성장도 원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하드 디스크 제조업체들은 떼돈을 멀고 있을까요.

데이터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하드 디스크 제조업체들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드 디스크의 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예전에 비해 약화된 데다가 최근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지요.(물론 하드디스크 업체들도 SSD 제품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지난 몇 년 간 하드디스크 제조업계에서는 굵직한 인수합병(M&A)이 있었고, 현재는 5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도 웨스턴디지털(WD)이 히타치의 하드 디스크 부문 자회사인 히타치GST를 인수한다고 발표해 관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히타치GST 역시도 지난 2003년 히타치가 IBM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사업을 2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만든 업계 3위의 하드 디스크 업체입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는 일본 후지쯔는 자사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부를 도시바가 매각한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전세계 하드디스크 업체는 선두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 도시바, 삼성전자 4개 업체로 개편되면서 당분간 2강 2중 체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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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라우드 환경의 확산에 따라 일반 PC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하드 디스크보다는 기업용 서버나 스토리지에 들어가는 용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웨스턴디지털이 히타치GST를 인수한 것도 이러한 기업용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실제 2010년 4분기 전세계 기업용 하드 디스크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씨게이트
는 이 시장에서 무려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웨스턴디지털은 1%에 불과합니다. 히타치GST와 도시바가 각각 28%, 13%를 차지하고 있네요. 히타치GST 인수를 통해 웨스턴디지털은 이 시장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하드 디스크 제조 업체들은 집적도를 높인 디스크 개발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3TB까지 저장이 가능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지요. 이렇게 되면 더 적은 수의 디스크에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게 되고 데이터센터의 상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확산될수록 이들 업체들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011/03/17 09:47 2011/03/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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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데이터센터의 내부 모습

이처럼 페이스북은 계속되는 이용자들의 급증과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인데, 2010년 말 기준으로 페이스북은 매달 6900억 이상의 페이지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매일 1억장 이상의 새로운 사진이 사용자들에 의해 추가되면서, 엄청난 숫자의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소)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매달 페이스북을 통해 약 300억 장 이상 사진이 공유되고 있으며, 100만개 이상의 웹사이트, 55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페이스북 커넥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요.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는 어떤 모습일까<상>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같은 서비스 지원을 위해 페이스북은 현재 미국 내 산타클라라라와 산호세 실리콘밸리 내 최소 6개 데이터센터와 샌프란시스코 1개 데이터센터, 버지니아주 애쉬번의 약 3개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페이스북이 첫 번째로 건립 중인 오리건주의 자체 데이터센터 역시 최근 거의 완공돼  현재 일부는 운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만약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이베이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이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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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데이터센터의 내부 모습. 얼마나 넓은지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이 임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들의 평균 면적을 살펴보면 약 1만~3만 5000평방미터(3000평~1만 500평) 혹은 2.25~6메가와트 정도인 것으로 알려집니다.(데이터센터들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최근 데이터센터 건물주들은 면적 대신 전력 사용량을 바탕으로 임대료를 측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이 구축 중인 오리건주 프린빌의 데이터센터의 경우, 건립 당시만 해도 전체 그키가 약 14만
7000평방미터(약 4만 5000평)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속되는 성장세에 따라 당초 계획을 수정해, 이보다 2배 이상 늘린 16만 평방미터(약 5만평)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프린빌 데이터센터의 전체 면적은 약 30만 7000평방미터(9만 5000평)로 최종 확정됐으며, 이는 월마트 매장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크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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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프린빌 데이터센터 착공 행사

페이스북
조나단 헤일링거 기술운영 부사장은 “사진이나 비디오 추가 기능 없이 소수의 사람들만이 처음 페이스북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전체 서비스가 단 한대의 서버에서 가능했었지요”라고 회상합니다.

페이스북 기술팀에 따르면 2010년 6월 현재 페이스북은 약 6만 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난 2008년 4월 1만대, 2009년 3만대로 늘어나며 매년 2~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물론 이 6만대에는 현재 건립 중인 오리건 프린빌의 데이터센터 내에서 운영되는 서버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프린빌과 노스캐롤라이나 중에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될 서버까지 합친다면 이보다 훨씬 늘어나겠지요.

참고로 현재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구글
의 경우 운영하는 서버가 45만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만대, HD/EDS가 38만대, 인텔이 10만대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에도 이들 업체의 서버는 계속 증설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어떤 브랜드의 서버를 사용할까요?

페이스북은 공식적으로 어떤 브랜드의 서버를 운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래커블(현재의 SGI)사의 서버를 대량으로 구입했으며, 델 서버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페이스북의 헤일링거 기
술운영 부사장은 종종 HP와 IBM과 같은 주요 서버 업체들에 대해 비판해왔는데, 그 이유는 이들 업체의 서버를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한 인프라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프라는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위한 기능들 대신 특정 워
크로드에 최적화된 베어본(bare bone) 서버가 경제학적으로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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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데이터센터 내의 서버

이는 현재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적용되는 인프라와 일맥상통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싼 가격의 범용 하드웨어 인프라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대신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보다 쉽게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헤일링거 부사장은 지난해 초에 있었던 한 기술 컨퍼런스에 참여해 티엘라(Tilera)와 시마이크로(SeaMicro) 등을 ‘주목해야 할 업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고 합니다. 이들 제품의 멀티코어 프로세서가 전력은 적게 먹는 대신, 컴퓨팅 파워가 우수하기 때문이라네요.

페이스북은 최근 모바일칩의 절
대 강자인 ARM사의 저젼력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페이스북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페이스북은 PHP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개발됐고, MySQL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페이스북 엔지니어링팀은 ‘힙합(HipHop)’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는 PHP 소스코드를 C++로 전환해 성능을 높인 것이라고 하네요.

페이스북은 현재 MySQL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를 사용하는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로, 오픈소스 캐싱 시
템인 멤캐쉬드(memcashed)의 가장 큰 사용 그룹이기도 합니다. 멤캐쉬드는  고성능의 분산 메모리 캐싱 시스템인데, 사용량이 많은 동적 웹 어플리케이션에서 DB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지난 2009년 마크 주커버그가 직접 언급했듯이, 멤캐쉬드는 페이스북 서비스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다수의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인프라를 묶을 수 있도록 RPC(remote procedure calls)를 사용해 프레임워크를 만들었으며, 이밖에도 아파치 하둡(Apache Hadoop)과 아파치 카산드라(Cassandra), 아파치 하이브(Hive), 플래쉬캐쉬(FlashCache), 스크라이브(Scribe), 토네이도(Tornado), Cfengine, Varnish 등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대거 사용됐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얼마만큼의 돈을 쓸까요?

패이스북은 2010년 9월 현재 데이터센터 면적을 임대하는 데에만 연평균 5000만 달러(한화로 약 560억원)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이는 2009년 5월 기준 약 2000만 달러 임대 비용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마도 서버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투자 비용까지 포함한다면 어마어마한 수치이지요. 현재 페이스북은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와 ‘듀퐁 패브로즈 테크놀로지’, ‘포춘 데이터센터’, ‘코어사이트 리얼리티’ 등 4개 데이터센터 업체에게 데이터센터 상면을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
히 페이스북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사용하는 비용은 다른 업체의 인프라 투자 비용에 비해선 적은 수치입니다. 구글은 2008년 기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2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MS는 현재 보유 중인 개별적인 데이터센터에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필요할까요.

페이수북의 데이터센터 시설은 고도로 자동화시켜서 대략 한 사이트에 약 20~50명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를 환산하면 보통 한명의 엔지니어가 약 100만명의 사용자가 사용할 인프라(서버)를 담당하는 수준입니다. 현재에는 1명당 120만명 수준까지 높였다고 하네요.

프린빌 데이터센터의 경우는 약 12개
월의 건설 기간 동안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시켰는데, 향후 이를 운영할 인력으로 약 35명의 풀타임 직원 및 수십명의 파트타임 및 계약직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놀라운 점 중 하나는 페이스북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이기도 한 프린빌의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의 척도를 알려주는 PUE 수치가 1.15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PUE는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총
전력을 IT장비가 사용하는 전력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나타내는 업계의 표준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PUE 값이 2정도로 산출이 되는데, 이는 곧 서버 자체에 필요한 전략이 1Kw일때,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2Kw의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나머지 1Kw의 전략은 IT장비에
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등에 주로 사용이 되기 때문에, PUE 수치는 낮을수록 더 효율적입니다.

PUE가 1.15라면 엄청나게 에너지 효율이 좋은 것입니다. 프린빌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냉수를 통한 증발식 냉각 방식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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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도입할 새로운 방식의 UPS 공급 체계

또한 이 데이터센터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새로운 방식의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는 기존 UPS 장비보다 약 12% 가량 절감이 가능하다
고 합니다. 이는 구글의 전력 공급 방식을 따라한 것으로, 각 서버에 12볼트의 배터리를 추가시켜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
해 사무실 난방으로도 이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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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페이스북이 데이터센터를 친환경적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최근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이는 페이스북이 건립 중인 오리건주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의 절반 이상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이에 대
해 “이번 데이터센터는 건립 당시부터 미국 그린빌딩 표준인 (LEED)에 맞춰서 짓고 있으며, 석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 풍력 등 다양한 연료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데이터센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책을 보면,
“페이스북은 인텔과 닮아있다”라는 글이 나옵니다. 즉, 페이스북이야말로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이 항상 사용하고 있지만,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PC 안의 인텔 반도체 칩과 같은 역할을 인터넷 세계에서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있는 페이스북이 앞으로 또 우리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끝>


2011/01/20 17:53 2011/0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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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하버드대 학생이던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의 기숙사에서 한대의 서버를 놓고 시작했던 ‘페이스북’이 전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지난해엔 구글을 누르고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웹사이
트로 등극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제 인류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막강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페이스북은 전세계 약 6억 명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는데, 이 수억 명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페북’ 친구들과 담벼락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바로 서버와 네트워크 등 인프라스트럭처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춘지의 테크놀로지 전문기자였던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이 쓴 ‘페이스북 이펙트(facebook effect)’라는 책을 보면,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썼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운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참고로 ‘페이스북 이펙트’는 커트패트릭 기자가 마크 주커버그는 물론 페이스북 대내외 주요 인물들과 나눈 실제 인터뷰와 증언들을 바탕으로 한 페이스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인프라 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서비스가 느려지고 장애가 잦아지면서 수많은 사용자들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실제로 페이스북 이전에 미국에서 생겨났던 SNS들 중에는 인프라 지원이 원활치 않아 결국 서비스가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일반인들에게 잘 와 닿지는 않겠지만, 이 수억 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자신의 페북 친구들과 담벼락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대량의 트래픽과 용량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로 인해 가
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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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데이터센터 내부

그렇다면 데이터센터는 무엇일까요. (위 사진처럼)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IT 장비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장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장 같이 큰 공간에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시꺼멓게 생긴 길쭉한 장비들이 쭉 늘어뜨려져 있고, 이것들을 연결해
놓은 수많은 케이블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미국 내 약 10여개 데이터센터에 있는 수만 대의 웹서버와 스토리지들은 광채널 케이블을 통해 전세계 사용자들을 연결시켜주고 있는 셈이지요.

여러분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할 때마다 이
데이터센터 내 서버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받아서 이를 다시 ‘페친’들에게 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6억명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는 어떤 모습인지 상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70%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는 모두 미국 내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장되게 되면, 이러한 데이터센터들이 해외에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현재까지는 미국에서만 운영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적어도 미국 내 약 9~10개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오레건주 프린빌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레스터시티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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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건주 프린스빌에 위치한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들은 전력 및 냉각에 최적화돼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절반 이상이 IT 기기에 사용되는 것보다는 이러한 기기들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키는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들은 냉각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페이스북은 2010년 6월 기준으로 약 6만 대 정도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데(물론 현재에도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겠지요), 리눅스 기반의 x86 서버와 같은 저렴한 범용 하드웨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올려서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구글이나
야후 등 다른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인프라와 마찬가지로, 트래픽이 늘어날 때마다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확장 가능한 구조로 돼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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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서버 증가 추이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구조는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가장 적절한 인프라 구성 조합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저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뜨고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합니다.

어찌됐든 페이스북의 경우, 단기간에 엄청난 속도로 사용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서버를 늘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 페이스북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던 아담 디안젤로는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책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담 디안젤로는 마크 주커버그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시냅스라는 음악 공유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든 사람으로, 페이스북을 퇴사한 이후에도 주커버그와 여전히 막역한 사이라고 하네요.)

“데
이터베이스에 과부하게 걸려 고치고 나면, 이메일 송신에 문제가 생겼지요. 이를 해결할 때쯤에는 사이트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느낌이 들고 결국 다음 주에 문제가 터지고 사이트 용량을 늘려가야 했어요. 산타클라라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자주 가서 서버를 늘렸는데, 2005년 연말까지 페이스북이 서버와 네트워크 기기에 투자한 금액은 440만 달러(한화로 약 50억원)에 달합니다. 이윽고 페이스복이 사진공유서비스 시작하게 되면서, 페이스북은  향후 6개월 동안 사용하리라 계획했던 저장소(스토리지)를 6주 만에 소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제프 로스차일드의 경우, 용량 초과로 서버가 마비되는 등의 비상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밤을 새면서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지요. 회사 전 직원이 데이터센터 상황을 파악하고 새 서버를 설치하는데 동원되기도 했었습니다.”

<계속>


2011/01/18 15:13 2011/01/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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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구름’ 취급받던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만큼이나 아리송하던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기술로 구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업체들의 기술 종속성에서 벗어난 서비스 개념으로, 공유된(Shared) 인프라에서 필요할 때마다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형태로 구성되며, 쉽게 구현할 수 있어야 하고(Configurable)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자원을 가져오는(Rapidly provisioned) 것은 물론 최소한의 관리(Minimal management)가 가능한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일까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인프라는 비용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구축해 최대한 도입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구글 등의 아키텍처 역시 이러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성돼 있지요.

최근 국내에서도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아파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http://hadoop.apac
he.org) 중 하나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 분석 프로젝트 ‘하둡(Hadoop)’입니다. 이는 구글 플랫폼의 오픈소스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삼성SDS가 하둡 전문 업체인 미국 ‘클라우데라’라는 업체와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잘 알려지게 됐습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선 인간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하둡’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 장황한 설명을 했는데요(앞이 너무 길었네요). 사실 블로그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하둡 프로젝트들의 ‘이름’과 관련해서입니다.

관련 계통에 종사하시는 IT개발자분들은 많이 아시겠지만, ‘하둡’은 오픈소스 자바검색 엔진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루씬(Lucene)을 만든 더그 커팅이라는 사람이 개발
한 오픈소스 기반의 분산 컴퓨팅 플랫폼입니다.(야후에서 근무하던 더그 커팅은 지난해 클라우데라로 자리를 옮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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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둡’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왔는고 하니, 바로 이 더그 커팅의 아들이 갖고 놀던 노란 코끼리 봉제 인형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더그 커팅은 아들이 이 노란 코끼리를 발음하는 것을 듣고 이름을 ‘하둡’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엘리펀트(elephant)’라고 발음하는 것이 아직 어린아이다 보니 ‘하둡’이라고 발음하는 것처럼 들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요(보통 엘리펀트
에서 강세가 앞쪽에 있다고 생각하면, 왜 하둡이 됐는지 얼핏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 그림에서처럼 하둡의 로고도 ‘노란 코끼리’입니다. 노란 코끼리 인형을 갖고 노는 아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지켜봤을 더그 커팅의 모습도 떠오르는군요.

더 재미있는 것은 ‘하둡’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브 프로젝트 역시 마찬가지로 동물 이름을 딴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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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돼지)와 Hive(벌떼), Zookeeper(동물 사육사) 등의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Pig(돼지) 프로젝트는 대규모 데이터셋을 탐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로, 스크립트를 통해서 맵리듀스 기능을 수행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Hive(벌떼)는 HDFS(컴퓨터들로 구성된 클러스터에서 수행되는 분산파일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쿼리를 제공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Chukwa(힌두어로 코끼리
위에 앉아있는 거북이를 뜻함)는 분산 환경에서의 로그 수집 및 저장을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마지막으로 Zookeeper(동물사육사)는 분산 응용 프로그램들을 구축하기 위한 고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로, 분산 환경에서 노드들 간의 정보 공유, 락, 이벤트 등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동물 사육사라는 이름처럼 이는 동물 프로젝트들을 관리하는 차원의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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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보니 최근엔 하마(Hama)도 보이더군요. 정말 외국 개발자들 작명 센스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참신한 프로젝트명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딩에 지쳐있는 그들에게 이러한 기대는 무리일까요.
2010/12/29 14:28 2010/12/29 14:28
최근 계속되는 스토리지 업체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연일 관련 업계가 뜨겁습니다. 올해에는 유독 심한 것 같습니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HP의 3PAR 인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델과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었죠. 결국 현금 유동력이 앞선 HP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HP는 이달 초 3PAR 통합을 완료하고,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

3PAR 인수를 눈앞에서 놓친 델은 지난주 결국 컴펠런트 테크놀로지라는 스토리지 업체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컴펠런트라는 업체는 ‘플루이드 데이터 아키텍처’라는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SAN과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씬프로비저닝 등 다양한 제품 및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요.

이미 델은 파워볼트와 이퀄로직, EMC로부터 주문자 상표 생산 부착(OEM)으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데요. 하이엔드급(대형)의 제품 라인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EMC로부터 대형 스토리지 장비인 ‘시메트릭스’를 공급받긴 했지만, 델 입장에서는 너무 고가의 제품이지요. 판매가 미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컴펠런스의 기술력을 통한 새로운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컴펠런트를 인수가 완료된 이후에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컴펠런트 제품 및 기능을 자사의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델은 이번 컴펠런트 인수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지 관련 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는군요.

이에 앞서 전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1위 업체인 EMC는 지난 7월 인수한 데이터 웨어하우징(DW) 업체 ‘그린플럼’에 이어 ‘아이실론’이라는 확장형(Scale-out) NAS 업체를 인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EMC는 이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시대에 뒤떨어진 스토리지 아키텍처라는 공격을 경쟁사들로부터 공공연하게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IBM에 인수된 이스라엘 스토리지 업체인 XIV의 창시자 모세 야나이는 는 EMC의 하이엔드급 스토리지인 시메트릭스의 구버전을 개발했던 사람입니다.

모세 야나이가 기존 EMC 제품의 단점을 보완, 2002년에 개발한 새로운 아키텍처의 스토리지인 XIV의 ‘넥스트라’는 이런 점에서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EMC는  XIV의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IBM은 2년전 XIV를 인수한 이후, 최근에는 EMC 클라리온 제품과 경쟁할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신제품인 스토와이즈 V7000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인수한 데이터 압축업체인 ‘스토와이즈’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히다치데이타시스템즈(HDS)의 경우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패러스케일이라는 업체를 인수하면서 확장형 NAS 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SAN과 NAS, iSCSI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프로토콜)이 통합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로 유명한 넷앱의 경우도 지난 5월,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바이캐스트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들어 스토리지 관련 업체들이 엔터프라이즈 업계의 인수합병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이상 스토리지는 단순히 저장 공간을 제공해주는 ‘박스’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인수합병 이후 전략에 대해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할당해주는 씬프로비저닝 기술과 동일한 데이터를 하나만 저장해주는 데이터 중복제거 기술, 데이터 압축 기술, 잦은 접속으로 고성능이 필요한 데이터와 장기 보관해야 할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이동시켜 주는 계층화 기술 등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요소가 되고 있지요.

이들은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서비스 유형에 맞는 아키텍처로 계속해서 변모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라는 것이 사용한 만큼만 돈을 지불하는 유틸리티 컴퓨팅의 개념과 셀프서비스와 자동화, 계층화 등이 통합된 개념인 만큼, 인프라스트럭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스토리지 역시 더 이상 과거의 아키텍처로는 답이 안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가 서비스 제공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정보의 저장 위치에 관계없이 스토리지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로 많은 업무 환경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스토리지 업체들은 2011년에는 적어도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 같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업체 간 수평적인 형태의 협력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한 업체에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수직적인 형태의 전략으로 변화하면서 내년에는 HP와 IBM, 델과 같은 기존 IT 업체와 EMC와 HDS, 넷앱 같은 외장형 스토리지 업체들 간의 격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IDC나 가트너 등 대표적인 시장 조사기관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특히 2013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450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스토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 정도로 이는 약 66억 달러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예상대로 된다면, 3년 후에는 서버보다 오히려 스토리지 시장이 더 커지게 되는 셈입니다.

내년에는 또 스토리지 업계에 어떠한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10/12/17 15:49 2010/12/17 15:49
KT가 14일, 자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가 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좀 더 업데이트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사 : KT “국내 중소기업 확 키우는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KT가 목천에 구축 중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성능 테스트가 현재 가장 유명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마존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었습니다.

KT의 클라우드 인프라는 궁극적으로 아마존의 컨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서정식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향후 아마존과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목했기 때문에, 이러한 발표는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KT와 KT의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을 맡은 클라우드스케일링이 몇주 전 '클라우드 하모니'라는 클라우드 성능 테스트 전문기관에 KT의 목천 클라우드 시스템 성능을 분석해 달라고 의뢰를 했고, 이날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

클라우드 하모니는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 비교한 결과 총 5개 분야에서 KT의 시스템 성능을 비교했습니다.

이 5개 분야는 ▲가상화 구성에 필요한 CPU 리소스 할당 능력 ▲디스크에서 신속하게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 ▲자바나 루비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 구현에 대한 신속성 여부 ▲메모리 속도 ▲데이터 인코딩 및 암호화 처리 속도 등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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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에서 신속하게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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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나 루비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 구현에 대한 신속성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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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인코딩 및 암호화 처리 속도

위의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KT는 이 중
(위에서부터) ▲디스크에서 신속하게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과 ▲자바나 루비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 구현에 대한 신속성 여부 ▲데이터 인코딩 및 암호화 처리 속도 등에서 1위에 랭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아마존보다 상위에 랭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서정식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KT가 세계적 사업자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KT는 이번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대부분 범용 하드웨어 장비와 오픈 소스 기반의 25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쿨링(냉각) 장비 조차 자체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만든 '자식과도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업체보다 우위에 있다고 했으니, 어찌 자랑스럽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요.

서 본부장은
"다음달에 가격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아마존보다 더 싸게 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서버 호스팅 가격이 26만7천원이라고 했을 때, 아마존의 EC2 서비스는 56달러(약 6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서정식 본부장은 "이미 아마존 가격 자체가 전통적인 서버 호스팅 서비스의 1/4~1/5에 불과한데, 이보다 더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게 된다면, 분명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매년 5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연평균 50% 이상 성장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정말로 수익을 내고 있을까요?

분명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를 통해 아마존의 순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재작년까지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마존의 재무 레포트를 들여다 봐야 알 수 있겠지요.

또한 서 본부장은 기존 목동과 분당 등 기존 8개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차츰 목천으로 통합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전력 절감이 가능해 연간 10만 톤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말이면 70% 이상의 IT 자원을 목천으로 통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현재 KT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몇명이나 될까요. 8개 데이터센터를 합치면 적어도 몇백명은 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의 향방이 상당히 묘연해지는 대목입니다. 예상해보건데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의 대대적인 클라우드 추진 전략에 따라, 직접적인 피해를 볼 업체들도 있습니다. 서 본부장이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고사양의 서버/스토리지 유통/총판/유지보수 업체들입니다.

특히 KT는 매년 그룹사에 필요한 x86 서버를 보통 연간 단위로 계약을 맺고 도입했습니다. KT의 연간 서버 계약은 x86 서버 업체들의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약 700대~1000여대를 서버를 1년 동안 공급하게 되는데, 보통 한국HP와 한국후지쯔, 델코리아, 한국IBM 등과 같은 외산 서버업체들과 번갈아 가면서 계약을 맺곤 했지요.

서 본부장은 "앞으로는 특수한 업무나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런 식의 대량 서버 도입은 없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어째됐든 본격적인 KT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 쯤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2010/10/14 18:05 2010/10/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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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다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에 다른 얘기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클라우드로 인한 영향력이 생각보다 막강하다고 토로합니다.
 
현재 국내외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통신사들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만큼, 통신사들의 인프라 구축이나 서비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KT가 주도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로드맵은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KT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내년(2011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어떠한 모습으로 이를 구현할 것인지 더욱 관심을 끕니다.

11월 정도면 기업 대상의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KT의 새로운 목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사진>입니다.

KT는 이후 자사의 데이터센터들을 목천 CDC로 통합시킨다는 방향성을 잡은 만큼, 목천 CDC는 KT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공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곳이죠.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들어선 CDC는 서버 집적도가 기존 IDC에 비해 50배 이상 개선되고 전력효율도 2배 이상 높아져 탄소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효율‧고집적의 그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KT 클라우드 추진본부는 30개 이상의 IT업체들과 수많은 미팅을 가졌다고 합니다.

KT의 목천 데이터센터는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구성하는 등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업체들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표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형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은 것으로, 리스크를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 다른 통신사들과는 매우 상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안정성 등을 이유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KT는 이번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며 서버를 직접 디자인하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제품들을 도입했지요.

KT의 서정식 클라우드 추진 본부장은 “수많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만났지만 그들이 제안한 아키텍처들은 우리의 비전과는 잘 맞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현재 클라우드를 글로벌 업체들은 대부분 인터넷 업체들로, 그들의 업
계의 트랜드세터(Trendsetter)고, 하나의 표준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KT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아키텍처와 철학을 존중하게 됐습니다. KT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클라우드 전략을 실행하고 단기간에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한편 KT 목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업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클라우드 스케일링(Cloud Scaling)’이라는 컨설팅 회사입니다.

클라우드 스케일링은 현재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이 교과서로 삼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만든 업체로, 고그리드(Gogrid)나 야후와 같은 업체들의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T는 클라우드 스케일링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본 설계 및 컨설팅을 받으며 본격적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고, 이 회사의 CEO인 랜디 바이어스는 거의 한국에 상주하다시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KT와 클라우드 스케일링은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자동화를 강조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구축 철학을 갖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하게 됐고, 그 결과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 및 솔루션들로 목천 데이터센터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KT의 목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는 티어-1에 대만 OEM 업체인 콴타시스템의 범용 서버와 HP의 고집적 블레이드 서버, 시트릭스 젠서버, 클라우드닷
컴의 클라우드 스택,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넥젠타의 넥젠타스토어(NexentaStor) ZFS 어플라이언스, 아리스타의 10G 이더넷 등 사실 기존에 들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 및 솔루션이 집적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스케일링의 랜디 바이어스 CEO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KT의 첫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런칭을 알렸습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KT의 접근은 대담하고 용기있다”고 극찬하며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 모델은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고 하는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덧붙였지요.

그에 따르면, 현재 목천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9800대의 서버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러한 사례가 한국의 IT 에코시스템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T관계자에 따르면, 11월 초 경에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목천 데이터센터를 공개할 계획에 있다고 하니, 그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요.
2010/10/05 16:56 2010/10/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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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다시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는 기업용 스토리지를 판매하는 히다치데이타시스템즈(HDS)의 국내 총판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들의 관계가 좀 삐거덕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배경 설명부터 하자면, 국내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한국EMC가 확고한 1위로 자리를 잡고 있고, 최근엔 한국HP나 한국IBM 등이 인수합병이나 통합전략을 통해 스토리지 관련 사업을 많이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예전과는 다르게 이들의 시장 확대 전략이 상당히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지요 .

이에 따라 강력한 2위 업체로 자리매김하던 HDS도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위협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경쟁업체들이 최근 2~3년 동안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을 내놓는 동안, HDS는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국내의 경우 약 2년 전 HDS의 한국 지사인 HDS코리아가 연락사무소 형태로 바뀌면서 단순히 기술 지원만을 담당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효성인포메이션과 LG히다찌는 마케팅이나 전략 기획 부문을 더욱 강화하게 됐지요.

그런데 현재 국내에서는 LG히다찌보다는 효성인포메이션쪽이 관련 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하는 입장입니다. 제품 공급 비율로 따지자면 8:2 정도로 효성이 월등합니다.

앞서 양사의 지분구조부터 살펴보자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경우 국내 기업인 (주)효성과 미국 HDS가 50:50으로 합작 설립한 회사입니다.

HDS는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설립될 당시에만 해도 일본 히타치와 EDS가 함께 투자한 합작 벤처기업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1999년 히타치가 자사의 주력 제품을 재판매할 목적으로 EDS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100%의 주식을 보유함에 따라, 히다치의 스토리지 부문 계열사가 되었지요.

반면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LG히다찌는 LG와 일본 히다치(제작소)의 합작사이지만, 2000년 히다찌로 경영권이 이관된 바 있습니다.

이후 LG히다찌는 2003년부터 히다치 스토리지 사업의 글로벌화 정책의 일환으로 스토리지 제품을 일본 히다치에서 미국 HDS로 공급처(도입라인)를 변경하게 되었죠.

결국 효성인포메이션과 LG히다찌는 2003년부터는 HDS로부터 똑같은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보니, 같은 제품을 두고 양사는 경쟁을 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협력도 곧잘 하지만, 최근 실적 위주의 상황으로 흘러가다보니 예전보다는 좀 더 예민해 보입니다.

이는
최근의 상황과도 맞물립니다.

몇일 전 HDS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형 엔터프라이즈급 ‘히타치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Hitachi Virtual Storage Platform)’이라는 신제품을 약 3년여만에 내놓았습니다.

이 제품은 3차원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3D 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성능과 용량, 이기종 스토리지 자산 최적화를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3차원적으로 확장이 가능해, 재해복구와 고가용성 시스템에서 뛰어난 성능과 용량을 제공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는 이날 똑같은 제품으로 각자 보도자료를 경쟁적으로 내놓았습니다.(원래는 양사가 협력을 통해 공동 보도자료를 배포하려고 했으나,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같은 제품이다 보니 내용은 비슷했으나, 이를 통한 시장 공략법은 다소 달라 보였습니다.

효성인포메이션의 경우, HD
S 스토리지 매출이 전체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제품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각종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토털 스토리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치중하는 듯 보입니다. 이밖에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오라클) 서버를 유통하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LG히다찌의 경우, 스토리지 사업 외에도 히다치의 블레이드 서버와 네트워크 등 플랫폼 사업은 물론 RFID와 스마트카드, 보안, 금융 및 물류 솔루션, 시스템 통합(SI)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상 스토리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선 블레이드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통합 제공하는 이른바 ‘삼각편대’ 전략을 앞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하튼 현재로써는 양사 모두 HDS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이지만, 사실상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는 HDS코리아의 역할이 아쉽습니다.
2010/09/30 13:57 2010/09/30 13:57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둘러싼 IT 업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주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 업체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ICT’를 표방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면서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이들 통신사들은 글로벌 IT 업체들의 주요 공략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 다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탁월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IT업체들의 구애는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합니다. 또 한 번 고객사로 확보한 이후에는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입니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로 일부 통신사의 경우는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또 다른 업체들은 스토리지와 서버, 보안,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들이 통합된 형태의 일체형 제품을 도입하면서 보다 발빠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통신사들 가운데는 브리티시 텔레콤(BT)이나 AT&T 등이 다양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등 여러 통신사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통신사들은 이러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모델 개발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IT업계의 최대 연례 행사 중 하나였던 ‘오라클 오픈월드’에서도 이러한 통합 제품이 발표되기도 했지요. 물론 이미 IBM과 HP, 그리고 시스코-EMC-VM웨어의 연합군(이하 VCE)은 통합된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을 출시해놓고 고객사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라클이나 IBM, HP 제품의 경우, 워낙 전세계 통신사에 광범위하게 도입돼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비교적 쉬운 반면, VCE 연합의 경우 지난해 출범한 이후로 이렇다 할 도입 사례가 없었는데요.

VCE 연합이 출시한 ‘v블록’은 EMC의 스토리지와 보안, 관리 기술 및 시스코의 UCS, 네트워크 제품, VM웨어의 가상화 기술 등이 결합돼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시켰다는 통합 솔루션입니다.(물론 국내 현대증권의 경우를 살펴보면, 최근 가상화 프로젝트를 하면서 본의아니게 이들 세 제품이 동시에 구축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이던 EMC 스토리지가 있었고, 여기에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과 시스코의 UCS를 도입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v블록이 도입된 사례는 아닌 것이죠.)

어찌됐든 국내에서는 조금 반응이 늦게 오는 듯 보이지만, 외국에선 꽤 활발해 보입니다.

최근 한 외신에 따르면 이 ‘v블록’이 프랑스 통신업체인 오렌지(Orange)에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렌지의 별도 사업부인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v블록을 도입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이지요.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는 이미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음성과 비디오, 통합 커뮤니케이션(UC), 관리 서비스, 보안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v블록은 최근 싱가포르 통신사업자인 싱텔(SingTel)에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싱텔은 연내로 v블록을 구축해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AT&T도 지난해 말부터 v블록을 도입하고 있다네요.

북미지역의 경우, VCE 연합은 ‘아카디아’라는 별도의 법인을 통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각 지사의 담당자들이 별도의 TF팀으로 구성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국내 통신사들에게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격 이슈 등의 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통신사들의 경우만 살펴봐도 현재 KT는 대만 콴타시스템을 통한 ODM 제품 및 HP의 블레이드 제품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SKT도 IBM과 HP의 제품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은 국내에서도 2014년이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고객 확보를 위한 IT 업체들의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시장 역시 글로벌 IT업체들만의 텃밭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10/09/28 16:55 2010/09/28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