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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체는 어디일까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이들이 이로 인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거둬들이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테크놀로지비즈니스리서치(TBR)에서 이같은 궁금증을 다소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래프를 공개했는데요.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곳은 바로 세일즈포스닷컴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29억 달러(한화로 약 3조 1450억원)를 벌어들였네요. 그 뒤를 잇는 것이 예상했던대로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AWS는 지난해 17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AWS는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10억 달러), IBM(6억 달러), 후지쯔(5억 5000만 달러), SAP(5억 달러), HP(4억 8000만 달러), 시트릭스(4억 5000만 달러) 순으로 전통적인 IT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TBR 측은 이 수치가 클라우드 인프라(IaaS)는 물론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등을 합친 것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을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일반 소비자용 매출은 제외된 것입니다.

클라우드로 돈 벌기 참 쉽지 않네요.
2013/01/29 16:32 2013/0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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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T가 단행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트래픽 가격 인하를 둘러싸고 국내 호스팅 업계가 뜨겁습니다.

앞서 KT는 이달 1일부터 자사의 유클라우드 서버에서 발생하는 인바운드(수신) 트래픽은 과금대상에서 제외되고 아웃바운드(송신) 트래픽에 대해서만 요금을 과금하는 한편, 기본 무료 전송량을 기존 100기가바이트(GB)에서 1테라바이트(TB)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경우도 무료 전송량을 기존 50GB에서 1TB까지 확대했습니다.

물론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KT 측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이용자들은 평균 40% 이상 네트워크 요금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국내 호스팅 업체들은 이에 대해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호스팅 업체들은 기존 서비스를 온디맨드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바꾸어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자체 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기 보다는 KT와 같은 통신사 IDC의 상면과 네트워크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호스팅 업체인 S사의 대표는 “트래픽 원가 0원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는 KT의 이번 1TB 무상 트래픽 제공 결정은 우리같이 트래픽 사다가 재판매하는 사업자들은 죽으라는 얘기와 다름없다”고 호소합니다.

이 업체는 KT IDC 1곳에 입주해 있으며,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가 고객들에게 1TB의 트래픽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되면, 이 업체 역시 비슷한 서비스 수준으로 맞춰 경쟁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트래픽을 KT로부터 사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경쟁 자체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이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T의 행위는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를 위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위치에서 트래픽을 갖고 덤핑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호스팅 업체인 H사도 이번 KT의 결정에 대해 불만입니다.

네트워크망 인프라를 갖고 있는 KT가 트래픽을 무기로 경쟁하는 것은 결국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죠. 이 업체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호스팅 업체들의 입장에 대해 KT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KT IDC 한 곳에 입주해 있는 호스팅 업체 중에 카페24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 업체는 기존의 서버 호스팅 사업과 함께 최근 클라우드 호스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한 바 있는데요.

이 업체의 경우는 KT의 트래픽 가격 인하 전부터 네트워크를 이미 기본 1TB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KT의 이번 결정도 이 업체를 참고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KT가 호스팅 업체(외부)에 제공하는 트래픽 단가에 비해 클라우드 추진본부(내부)가 지불하는 비용이 훨씬 많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현재 KT클라우드서비스는 서비스이노베이션(SI) 부문 내의 클라우드추진본부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IDC 사업의 경우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업 주체가 다른 만큼, 이번 1TB의 트래픽 무상제공 결정을 두고 내부에서도 반발이 컸다고 합니다.

즉, 마진을 양보하면서도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었고, 카페24와 같은 호스팅 업체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을 다른 호스팅 업체에서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KT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망 자체가 전용(데디케이티드)이 아닌 공유(쉐어드) 라인이며, 궁극적으로는 컴퓨팅 리소스를 파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KT 장에서도 부담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KT클라우드추진본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KT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고객군이 주로 개발자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클릭 몇번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인 반면, 호스팅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이 강점인 만큼 각자의 장점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T 측은 올 상반기 클라우드 서비스 약정 요금을 폐지하고 최근 트래픽 가격도 인하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돌리는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합니다. 내부 인프라 원가가 낮아지면 서비스 가격도 더 낮출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실제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개발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이를 통해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체계 등을 더 단순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2/10/12 14:03 2012/10/12 14:03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④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한국후지쯔

“클라우드 시대가 와도 x86 서버 자체는 여전히 증가할 것입니다. 물론 수익성에 대해선 어떻게 될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늘어나는 서버 대수와 마진 측면은 다르니까요. 이전보다 더 성능이 좋아진 제품도 계속해서 출시될테구요. 그러나 어느 정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될 때까지 서버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점에 다다를지라도 관련 서비스는 늘어날 것이고,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할테니까요. 몇 년 전만 해도 그 누가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고 인터넷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요.”

한국후지쯔 서버 담당 박용관 부장<사진>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와도 x86 서버 자체의 매출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필요 요건만을 놓고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상담을 하는 일본 고객들과 비교해 리눅스나 유닉스 등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 요건을 제시하는 국내 고객들과의 비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일본계 기업이다 보니 한국 고객들과 차이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도 가만히 살펴보면, 일본 고객은 리눅스로 구성하든 유닉스로 구성하든 이런 것은 신경을 안 씁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것은 응답 속도는 어느 정도 돼야 하고, 장애 복구 시점 등 필요한 요건 뿐입니다. 즉 시스템 통합(SI) 형태로의 요구가 많죠. 그런데 한국 고객들은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 요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접근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죠.”

후지쯔 일본 본사의 경우, 이미 전세계 6개 국가에 인프라를 빌려주는 형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속도는 우리나라에 비해 다소 빠른 편입니다. 이미 산업별로 특화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김 부장은 “처음에 국내에서 클라우드 붐이 일었을때 어려웠죠. 즉, 실체는 없는데 무엇인가 시작은 된 듯한 느낌이다보니 대응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고객들도 먼저 나서기를 머뭇거렸습니다. 마루타가 되기는 싫다는 것이었죠.”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은 뜬구름에서 조금은 손에 잡히는 느낌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로 시작해서 새로운 개념이나 기능들이 하나씩 더 붙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온 것이죠. 당시에도 SaaS나 IaaS, PaaS 등과 같은 용어가 있었지만, 이제 이 전체를 아우르는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기 시작한 것은 IT자원의 통합을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가 강했다는 것이죠. 따라서 한국후지쯔와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도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후 고객 요구에 따라 가상화나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와 과금체계 등의 모듈을 하나씩 얹는 형태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조만간 후지쯔는 2세대 자원 관리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통합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 많은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요.

한편 화이트박스 서버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화이트박스에 대한 비중은 앞으로 오히려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 자체가 싸기 때문에 살 때는 싼 것처럼 보이지만, 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돈이 더 들죠. 브랜드 서버가 주는 가치가 분명히 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한국후지쯔가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약 5%의 시장 점유율로 4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서버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해서 몇 년 내에는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지쯔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이 많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러한 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1/10/12 00:20 2011/10/12 00:20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⑤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시스코코리아

“여성 패션 못지 않게 유행에 민감한 것이 IT입니다. 20년 넘게 업계에 몸담아왔지만 저 역시 그 속도를 못 쫓아갈 정도이니까요. 클라우드 컴퓨팅요? 국내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느끼는 바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애매모호’, ‘오리무중’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여성 패션보다 더 빠른 것이 IT? 그럴 법도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개념과 단어가 등장하는 IT업계.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지만 1달 아니 1주일만 관련 뉴스를 찾아보지 않아도 쫓아가기 힘드니까요.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예상보다 좀 길게 가는 듯합니다. 2008년 본격 등장한 이후, 여전히 IT업계에서 가장 ‘핫(Hot)’한 단어이니까요.

시스코코리아 UCS(x86) 서버 담당 김훈 상무<사진>은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객 입장에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인 것 같다”고 합니다.

“IBM과 HP, 시스코 등 각 벤더가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이야기가 다 다릅니다. 표준화가 안 되어 있다 보니 업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재 고객 입장에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김 훈 상무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자리잡기까지는 걸리는 시간이 적어도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면 과거 블레이드 서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HP에서 근무했을 때를
생각나게 합네요. 2000년대 초반에도 블레이드 서버가 뜬다 뜬다 했습니다만, 그렇지 못했죠. 블레이드 서버는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클라우드와 맞물려 좀 뜨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 2009년 시스코는 x86 서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관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죠. 전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던 업체가 갑자기 왜 서버 시장에 뛰어들까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러다가 말겠지”이라고 여겨졌던 시스코의 인텔 프로세서 기반 컴퓨팅 장비(UCS, Unified Computing System)는 출시된지 2년여가 지난 현재 북미지역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파급효과가 적은 편이지만요.

김훈 상무는 “
시스코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즉 가상화 기반 데이터센터 환경으로의 전환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네트워킹과 접목한 컴퓨팅 시스템을 출시하게 됐다”며 “UCS는 이미 다양한 성능테스트에서 경쟁사 제품들을 앞질렀다”고 강조합니다.

마침 인터뷰 중에 김 상무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끝난 뒤 김 상무는 “공공기관의 가상 데스크톱(VDI) 구축 프로젝트에서 저희가 수주했다고 하네요. 경쟁사가 굉장히 공들였던 사이트였는데….”라면서 웃음지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서버 업체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서버만 얘기합니다. 그러나 시스코는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그려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사실 제가 시스코에 들어오기 전에는 네트워킹에 대해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환경에서는 네트워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어 그는 “쉽게 설명해볼까요. 집을 예로 들어보죠. 집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많은 가전제품이 있지요. TV나 냉장고가 고장나는 것은 데이터센터로 치면 개별 서버가 고장나는 셈입니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고장나는 것은 두꺼비집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두꺼비집이 나가면 어떠한 가전제품도 사용할 수가 없지요. 데이터센터에서도 네트워킹에 장애가 나면 업무 마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전에는 네트워킹이 수도관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이건 완전히 두꺼비집 수준이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네트워킹이 중요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관련 시장의 최강자인 시스코 네트워크 솔루션과 결합된 x86 시스템이 얼마만큼 우수한지에 대해 김 상무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한 편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시스코는 현재 그 어떠한 업체보다 다른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솔루션 제공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렇다보니 다소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스코는 현재 VM웨어(가상화SW), EMC(스토리지)와 함께 ‘v블록’이라는 제품을 만드는 동시에 시트릭스-넷앱과 ‘플렉스포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패스트트랙’이라는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스코는 UCS와 네트워킹 장비를 담당합니다.


그러다보니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종종 이러한 제품들끼리 경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A라는 통합 솔루션이 수주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B라는 통합 솔루션이 수주하는 상황이다보니 표정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요즘 상황을 보면, 영원한 우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시로 이러한 딜(Deal)들이 발생하다보니 시스코는 2진으로 물러나서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그는 “패션이 가장 유행에 민감하다고 하는데, 저는 IT가 더 심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유행은 돌고 돕니다. 또 몇 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라며 기자를 배웅했습니다.

2011/10/12 00:19 2011/10/12 00:19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② 국내 x86 서버업체들이 보는 클라우드 / 한국IBM


“클라우드 컴퓨팅은 현재 IT 트렌드가 가는 방향입니다. 기업들은 이에 맞춰 변해가는 과정 속에 있는 것이죠. 고객들은 이제 안정성과 확장성, 개방성,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을 원하고 있습니다. 한국IBM은 고객 입맛에 맞게 적절한 시스템을 제안해 드리는 것입니다.”

한국IBM STG(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 시스템x(x86 사업부) 박완호 상무<사진>의 말 속에 다소 조심스러움이 묻어났습니다(IBM의 서버 비즈니스는 시스템 x, 시스템 p, 시스템 z로 나뉜다. x는 x86, p유닉스, z는 메인프레임이다).

본인이 수장으로 있는 x86 서버에 대해 결코 강조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드웨어 플랫폼이나 운영체제(OS)를 구별하는 것보다는 고객 비즈니스가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플랫폼 구별도 무의미하다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IBM의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보면 그의 말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IBM의 대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메인프레임’과 그 계보를 잇고 있는 ‘유닉스’, 그리고 x86으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제품 라인업을 보면 수긍이 됩니다.

사실 x86 서버에 비해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x86보다는 위의 형님(?)들을 미는 편이 회사에는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박완호 상무의 경우는 x86 서버는 물론 메인프레임, 스토리지까지 대부분의 IBM 하드웨어 플랫폼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도도 싶은 편입니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막내 아들(?) 취급받던 x86 서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버 통합과 가상화가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만 박 상무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접어들면서 개별적인 하드웨어 플랫폼보다는 통합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다고 있다는 강조합니다. 물론 IBM만의 차별화된 제품 성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x86 서버와 같은 하드웨어가 평준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IBM 제품은 2%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메인프레임으로부터 이어온 기술적인 우위는 다른 업체들이 따라오기 힘들죠. 물론 메인프레임만큼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을 가진 시스템은 드뭅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화되면서 성능보다는 확장성(scalability), 개방형(open) 시스템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x86 서버가 더욱 선호되고 있는 것이죠. 통합 솔루션 또한 예전에 비해 더욱 선호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무엇이든 간에 그 위의 애플리케이션이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현재 고객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최근 인수한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스(BLT)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IBM은 지난해 서버에 장착되는 랙 스위치를 OEM으로 납품하던 BLT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BLT는 블레이드 서버 이더넷 스위치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톱-오브-랙 스위치와 가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환경 관리 툴 등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IBM은 오랫동안 자사의 x86 서버에 BLT 장비를 통합해 제공해 왔으며, 인수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통합 솔루션은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요즘 그가 밀고 있는(?) 제품은 바로 IBM x86 서버 위에 VM웨어 가상화 솔루션을 얹은 통합 플랫폼입니다. 일명 ‘바이브(VIBE, Virtual integrated Blade Environment)’라는 것인데, 이를 통해 솔루션의 단순화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고객들은 ‘바이브’를 도입할 때 BLT와 브로케이드, 시스코 중 원하는 네트워크 업체의 제품을 결합시켜서 통합 솔루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IBM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붙여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버스트’라는 제품도 있지만, 이것이 무겁게(?) 느껴지는 고객을 위해서 고안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 데스크톱(VDI)로 대표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거쳐 향후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야흐로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맞춤형, 통합 시스템이라는 2가지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고객들은 저렴하면서 개방형 시스템을 선호하게 되고, 그 밑바탕에는 x86 플랫폼이 더 각광받을 것입니다. 물론 저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와는 별개로 IBM x86 서버도 예전에 비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x3850 M2 같은 서버는 2소켓 서버지만 4소켓까지 확장이 가능해 인기가 많아요. 최근에는 SK C&C와 아시아나IDT와 같은 대기업들과 연간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10/11 23:26 2011/10/11 23:26

최근 삼성SD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침 이날은 수원 소프트웨어연구소에 별도로 마련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오픈식도 있었던터라, 삼성SDS와 제휴관계에 있는 클라우데라와 VM웨어의 CEO 및 임원들도 배석했었지요.

‘클라우데라’라는 회사는 불과 2008년에 설립된 작은 회사입니다. 물론 구성원들은 매우 휼륭합니다. 공동 설립자 4명 모두가 오라클, 야후, 구글, 페이스북 출신입니다. 다들 각 회사에서 한가닥씩 했던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이 회사가 지난 4월 28일 삼성SDS와 자사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인 ‘하둡(Hadoop)’ 관련 제휴를 맺으면서 미국 내에서의 위상이 쭉~ 올라갔다고 하네요.(위 사진은 지난 4월 28일 MOU 맺었을 당시 사진입니다. 왼쪽이 크리스토퍼 비시글리아 클라우데라 CSO, 오른쪽이 삼성SDS 박승안 전무입니다.)

생부터 예사롭진 않았지만, 그 작은 회사가 무려 ‘삼성’과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이 미국에선 큰 관심을 끌었던 모양입니다.

클라우데라의 공동창업자들을 살펴보니 나이도 다들 굉장히 어리시군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페이스북에서 건너온 제프 해머바처라는 분은 26세에 불과하구요, 구글 출신 크리스토퍼 비시글리아는 28세입니다.

이 구글 출신 양반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것으로도 국내에서도 꽤 이름이 알려져 있지요. (사실 여기에 대해선 확실친 않습니다. 최근 다른 미디어의 인터뷰를 보니, 자기가 그 용어를 만든 건 아니라고 했더군요. 어쨌든 현재의 직책은 최고전략책임자(CSO)입니다.)

삼성SDS와 MOU를 체결했을 당시에도 비시글리아 CSO가 왔었지요.

야후 출신의 이집트인 아므르 아와달라씨는 38세, 오라클 출신인 마이크 올슨 CEO가 46세로 최고령자군요.(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과 구성원들의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

최근엔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기술 중 하나인 ‘하둡(Hadoop)’ 프로젝트의 창시자인 더그 커팅(Doug Cutting)씨까지 영입했다고 합니다.

현재 클라우데라의 주요사업이 하둡을 통한 수십 페타바이트급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및 처리서비스를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일이니만큼, 더그 커팅씨의 합류는 더욱 힘이 되겠지요.

그런데 얼
핏 들은 얘기로는, 최근 클라우데라 내에서도 비시글리아 크리스토퍼 CSO와 마이클 올슨 CEO 사이에 약간의 알력다툼이 있다고 하더군요.

비시글리아 CSO의 명성(?)이 워낙 국내에서 자자하다보니, 위기의식을 느낀 올슨 CEO가 이번엔 직접 왔다고 얘기도 있구요.

또 이날엔 VM웨어의 피터 제글리스 아태서비스 담당 부사장도 참석했습니다.

VM웨어 입장에서도 역시 삼성SDS는 매우 중요한 고객입니다.

3~4년 전부터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온 삼성SDS는 당시만 해도 VM웨어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현재로선 시트릭스도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있다 보니 선택의 폭이 늘어난 셈이지요. 특히 이들 업체는 최근 엄청난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잖습니까.(관련기사들 보시죠)

현재 삼성SDS의 국내 데이터센터(수원, 과천, 구미)의 전체 서버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3800대의 x86 서버 중 약 1100여대 정도는 VM웨어의 솔루션으로 가상환경이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60%도 과연 VM웨어의 솔루션으로 구축될지에 대해선 미지수지요.

당연히 VM웨어도 조마조마하겠지요?

이건 후문이지만, 보통 외국에서 연사들을 초청할 때 비행기티켓이면 호텔 숙박비며 초청업체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오신 두 분은 모두 자비로 오셨다고 하더군요.

이 역시 ‘삼성’의 힘이 아닐까 싶네요.

2009/10/09 18:36 2009/10/09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