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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8 택시광고로 HP 행사에 재뿌리는 오라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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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6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HP 디스커버 2011’ 행사에서 또 오라클이 HP를 자극하고 있네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는 기존 HP 테크포럼과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가 합쳐진 
‘HP 디스커버 2011’ 행사가 열리고 있지요. 그런데 취재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오라클과 HP라는 단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오라클이 택시
전광판에 광고를 한 것인데요.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오라클은 HP보다 7배 빠르다(7x Faster Than HP)”라는 문구입니다.

HP는 이번 행사에서 주로 자사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는 ‘HP 버티카 애널리틱스 시스템’과 같이 오라클과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는 제품들도 눈에 띄는데요.

최근 사이가 급속도로 나빠진 HP와 오라클의 관계를 봤을때, HP에서 좀 쎄게(?) 나올 법도 한데, HP 임원들은 ‘오라클’이라는 단어를 좀처럼 입밖에 내지 않습니다.

기자들이 질문을 해도 왠만하면 오라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안하려고 합니다. 마치 금기어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가만히 있는 HP를 자극하는 것은 오라클인듯 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시 택시를 탈 때마다 자주 보이는 문구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라클은 HP보다 7배 빠르다(7x Faster Than HP)”라는 내용입니다.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DB) 어플라이언스 머신인 엑사데이터가 기존 HP 유닉스 서버에 올렸을 때보다 7배가 빠르다는 것을 내용인데요.

이는 최근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DB)에서의 TPMC 성능 벤치마크에서 오라클 스팍 서버가 HP와 IBM에 비해 각각 7배, 3배 빠른 3000만 tpmC를 기록했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HP 행사가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이러한 오라클 광고를 머리에 달고 다니는 택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라클이 이러한 식으로 경쟁사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오라클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IBM이 ‘임팩트 2011’ 행사에서도  ‘오라클 #1 미들웨어’라는 택시 광고를 했었습니다.

꽤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경쟁업체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테죠.

한편 오라클 엑사데이터가 HP보다 7배 빠르다는 에 대해 HP 측은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HP 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BCS) 총괄 마틴 핑크 부사장는 “오라클의 주장은 현실세계와는 상관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오라클의 이러한 메시지에 당황해하고 있다”며 “그쪽*오라클)에서 나오는 자료는 실효성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때 둘도 없는 친구였던 HP와 오라클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또 끝에 웃게 될 자는 누구일까요.

2011/06/08 06:44 2011/06/08 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