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BM 광고에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와 페넬로페 크루즈(Penelope Cruz)가 등장했습니다.

난데없이 IT업체 광고에 웬 스타들이냐구요?

IBM이 자사 광고에 유명 연예인들을 쓰기 시작한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파라치들이 IBM 스마터 플래닛 홍보에 큰 공헌을 했네요.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은 재작년 말부터 IBM이 주창하고 있는 '(IBM의 IT 시스템을 통해) 똑똑한 지구를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IBM 뿐만 아니라 많은 IT업체들이 종종 공항 곳곳에 대형 광고판을 걸어두곤 하는데요.

주로 비행기를 통해 전세계 곳곳을 다니는 유명 연예인들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혔는데, 마침 IBM의 광고판 주위로 지나간 것이 홍보에 도움이 된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에도 현재 IBM이 광고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예전에 SAP 광고는 본 것 같은데요.

어쨌든 이러한 사진들은 최근 IBM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인 http://twitter.com/smarterplanet에 지난 2월 13일자로 올라온 것들입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에서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힌거였군요.(Check out Angelina Jolie posing with IBM's Smarter Planet ads (thanks to the fortuitous paparazzi at LAX)

페넬로페 크루즈 역시 의도치 않게 IBM 스마터 플래닛 홍보에 이용됐네요.

어느 공항인지는 모르지만 공항 밖으로 나오는 페넬로페 크루즈 뒤로 IBM의 스마터 플래닛 로고가 보입니다.

스마터 플래닛의 연예인 주간인가요?ㅋㅋ(Wow. First Angelina Jolie, and now Penelope Cruz?? It's celebrity week for Smarter Planet)

2010/02/15 00:13 2010/02/15 00:13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조나단 슈워츠(Jonathan Schwartz)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사임소식을 알렸네요.

오라클에 인수합병이 완료되면서, 썬의 임원들이 회사를 곧 떠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은 종종 들렸지만, 이번 사임 소식은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슈워츠 CEO는 4일(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www.twitter.com/openjonathan)를 통해, “오늘이 썬에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앞으로도 썬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어 “하이쿠(haiku)로 끝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금융 위기와/교착 상태에 빠진 고객들/더 이상 CEO는 없다”라는 짧은 시로 글을 끝맺었군요.

‘하이쿠’는 일본에서 고대부터 유행하던 시 형식의 하나로, 보통 한 줄로 이뤄지는 짧은 시입니다.

2~3년 전부터는 미국에서도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슈워츠 CEO도 이러한 형식으로 끝맺음으로써 나름의 ‘간지’를 보여줬군요.

한편 슈워츠 CEO는 오라클-썬이 인수합병 완료를 선언한 지난달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다음번에 어떠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내 트위터를 팔로우(follow)하라”는 글을 남겼었네요.

외신들에 따르면, 슈워츠 CEO는 퇴직금으로 1200만 달러(한화로 약 138억원)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 퇴직금을 종잣돈으로 슈워츠는 다음 번에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하이쿠로 끝내볼까요.

밝게 빛나던/태양이여/이제 안녕히

2010/02/05 14:08 2010/02/05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