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물인터넷(IoT)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데이터의 가치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마케팅 서비스부터 획기적인 환자 치료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가치의 발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많은 디바이스에서 쏟아내는 대량의 데이터를 담아 분석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딜라이트닷넷>은 창간 5주년 특별기획으로 사물인터넷 시대의 빅데이터 분석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글 싣는순>
①IoT와 만난 빅데이터, 비즈니스 가치 극대화
②센서데이터 분석에 적합한 아키텍처는?…주도권 누가 쥘까
③자동차부터 도시생활까지…우리의 삶을 바꾸는 IoT·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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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내 여러 센서로부터 발생한 센서데이터는 그 양이 매우 방대할 뿐 아니라 데이터의 포맷이 다양하고 스트림 형태로 데이터가 출력된다.

또한 바이너리 형태로 출력이 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데이터를 색출하고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분석이 가능하다.

빅데이터 특성을 포함한 센서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서버에서는 하둡 기반으로 데이터를 저장, 파싱, 변환, 가공 및 분석을 하는 아키텍처를 도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둡의 맵리듀스 처리가 일괄 배치 처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실시간 분석 요건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센서데이터의 특성상 약 1% 정도만이 의미 있는 데이터라고 가정했을 경우에도 이러한 데이터 전체를 서버에서 분석하기에는 불필요한 데이터 처리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때문에 서버에서 이러한 데이터를 전부 수용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데이터만 필터링해 서버로 전송하는 것이 비용이나 네트워크 입출력(IO)을 줄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현재 많은 글로벌 IT업체들이 IoT를 통해 생성되는 수많은 센서데이터 등을 비용 효율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EMC나 테라데이타, IBM, 오라클 등이 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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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의 경우,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스케일아웃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아이실론을 포함해 하둡 배포판인 피보탈 HD, 하둡 기반 실시간 분산형 인메모리 통합 분석 플랫폼 피보탈 젬파이어 XD 등을 내세우고 있다.

테라데이타는 애스터 솔루션의 고급 디스커버리 기능을 통해 단순한 SQL에서는 쉽지 않는 센서 데이터 분석은 물론 테라데이타 통합 데이터 아키텍처(UDA)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센서데이터를 하둡파일시스템에 저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라클 역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SW)를 최적화시킨 엔지니어드 시스템이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엑사데이타, 엑사리틱스 등 대표적인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함께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의 모델링 없이 예상치 못한 요청에도 빠른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기업용 검색 SW 플랫폼인 오라클 엔데카 인포메이션 디스커버리, 대량의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우한 오라클빅데이터어플라이언스 등이 대표적이다.

IBM은 센서를 통해 적은 전력으로도 빠른 데이터 송출이 가능한 ‘MQTT(Message Queuing Telemetry Transport)’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 메시지사이트라는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량 이벤트들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IoT 관련 개발자들을 위한 IoT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들이 사물인터넷 환경을 간단하게 구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이밖에 사물인터넷 시대의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최적화된 통신 프로토콜을 무료로 공개하고, 전용 서버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에는 콘텐츠와 플랫폼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혼자서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므로 결국 모든 콘텐츠는 서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을 통해 어떤 데이터를 활용하고 관리할지 역할을 나눠야 하며, 결국 적절한 역할 분배로 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10/02 03:49 2014/10/0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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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트너에서 최초로 올 플래시(All-Flash) 분야의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이하 MQ)를 발표했다.(참고기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누가 누가 잘하나)

가트너 MQ는 전세계 IT 기업의 특정 분야 경쟁력을 평가하는 평가지표로 비전 완성도와 실행 능력이라는 두 개의 평가항목을 평가한다.

실행 능력이라는 항목 때문에 MQ는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가 상위 박스인 ‘리더’ 분야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발표된 MQ 역시 전통적인 스토리지 강자인 EMC, IBM 등이 리더에 포함됐다.(퓨어스토리지만은 예외)

그런데 가트너가 동시에 발표한 또 다른 평가 지표에선 오히려 올플래시 스타트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솔리드스테이트어레이 핵심 역량’이다. 이는 업체의 실행능력 등 기업 후광(?)은 뒤로 한 채 순수하게 제품의 역량만을 평가해 점수화한 것이다.

위 표에서와 같이 낯선 이름이 등장한다.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가 3.43점으로 1위, 그리고 삼성벤처의 투자로 유명해진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가 2위, 3위는 카미나리오의 K2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지사가 설립된 퓨어스토리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업체는 듣도 보고 못한 업체다.(물론 퓨어스토리지는 MQ에서도 EMC, IBM 등과 함께 ‘리더’에 포함됐지만, 솔리드파이어와 카미나리오의 경우 선지자(비저너리)에 속했다.)

그 다음으로 EMC의 익스트림IO, HP 3PAR 스토리지서브 7450, IBM의 플래시시스템 V840 등 익숙한 업체들이 나타난다. 이어 님버스데이터의 제미니, EMC의 VNX-F, 넷앱 EF시리즈 순이다.

이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솔리드파이어의 SF시리즈는 QoS 측면에서 차별점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퍼바이저와의 통합이나 레스트(REST) 기반 AP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과 퍼블릭 클라우드 API 지원, 자가치유 인프라 등이 강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퓨어스토리지의 FA시리즈는 데이터 절감과 안정성 신뢰성 측면에서의 높은 평판 등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키마니리오의 K2는 스케일업과 스케일아웃에서의 강력한 벤치마크 성능, 7년 SSD 보증, GB당 2달러의 가격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4위인 EMC 익스트림IO부터는 평가가 박해진다. 익스트림IO 제품은 ‘노드를 추가한다는 것은 곧 작동중단(outage)를 뜻한다’는 설명이 붙었으며, 5위를 기록한 HP 3PAR 스토리지서비브 7450은 ‘인라인 중복제거나 데이터 압축이 불가능하고, 스타트업 제품과 비교해 가격구조가 복작하다’고 나와있다.

한편 넷앱의 경우 조만간 플래시레이 제품이 출시되면서 양상은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가트너가 평가한 각 업체별 제품 코멘트다. 참고하시길.

•SolidFire SF Series: differentiated by QoS; close integration with common hypervisors; commendable REST-based API; broad cloud management platform and public cloud API support; and self-healing infrastructure.

•Pure Storage FA Series: compelling data reduction; good reputation for reliability; overall low array capacities; QoS features limited; inclusive pricing; product satisfaction guarantees; and controller investment protection.

•Kaminario K2: Strong performance with public benchmark transparency; scale-up and scale-out; no file access support; no replication; all-inclusive pricing; limited QoS; very good non-disruptive software and firmware updates; 7-year SSD warranty; and $2-per-GB average pricing.

•EMC XtremIO: Upgrade to compression disruptive; node addition means an outage; and blocks of data inaccessible if X-brick has complete outage.

•HP 3PAR StoreServ 7450: No inline dedupe or compression; no file protocol support; and complex pricing compared to startups.

•IBM FlashSystem V840: Only block access; no dedupe; and you need separate SVC for data management services meaning more complex management.

•Nimbus Data Gemini: Broadest protocol support in industry; client feedback on full depth of capability is mixed; data reduction features need proof of concept verification; and QoS features need to evolve.

•Violin Memory 6000: Strong block and file support; recent data
reduction features not included in this ranking, neither is Windows Flash Array; and non-inclusive pricing.

•EMC VNX-F: Relatively complex management; post-process dedupe is not inline; and separate data protection package needed.

•NetApp EF Series: Relatively poor management; no data reduction; and longer-term viability questionable with FlashRay coming.

•Skyera skyHawk: Only single controller and power supply – dual-controller skyEagle model is late and needed; firmware upgrade disruptive; and you need two to avoid single point of failure with software like DataCore.

•Cisco UCS Invicta Series: Disruptive microcode updates; no native encryption; limited public benchmark availability; and limited enterprise ISV support.

•Huawei OceanStor Series: No dedupe and compression; limited software; firmware upgrades are disruptive; no encryption; public benchmarks are available; and has unified block and file access.

2014/09/16 15:40 2014/09/16 15:40
단순하게 서버 사업만 놓고 보면 IBM과 HP는 몇년 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다. x86부터 유닉스 서버, 메인프레임까지 부딪히지 않는 사업 영역이 없었다. 특히 HP는 IBM 메인프레임의 대항마로써, 이를 자사의 유닉스 서버로 다운사이징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HP의‘메인프레임 어택’전략은 실제로 시장에 먹혀들어갔고 특히 국내의 경우 그 비중이 높았다. 물론 그 중에는 HP 뿐만 아니라 IBM 유닉스 서버로의 이전 비중도 꽤 됐다. 실제 이러한 관계 때문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 어퍼이스트사이트 파크애버뉴에서 열린 IBM 메인프레임 탄생 50주년 기념 행사장 맞은 편 도로에선 HP의 다소 귀여운(?) 마케팅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HP는 이날“50년 후의 메인프레임은 새로운 스타일의 IT를 받아들여야 한다(After 50 years of the mainframe it is time to embrace the new style of IT)”라는 표어를 담은 트럭 2대를 행사장 맞은편 도로에 정차시켜뒀다.(뉴욕 시내에선 도로에 불법 주정차시킬 경우, 과태료가 최소 150달러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2대이니 300달러 이상은 들었을 듯) ‘새로운 스타일의 IT(the new style of IT)’는 HP 멕 휘트먼 회장이 최근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현재 유닉스 서버 시장에선 IBM이, x86 서버 시장에선 HP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서버 시장에서 최근 IBM은 자사의 x86 서버 사업부를 중국 PC업체인 레노버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등 하이엔드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HP는 x86서버와 유닉스 서버 사업부를 합쳤으며, 기존 인텔이나 AMD 기반 CPU 이외에 저전력 ARM 프로세서 기반의 ‘문샷’서버 등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IBM은 복잡하고 관리가 어려운 x86 서버를 자사의 유닉스나 메인프레임으로 업사이징, 반대로 HP는 에너지 효율성과 가격을 무기로 이러한 하이엔드 시스템을 x86 혹은 문샷과 같은 서버로 다운사이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양사가 가진 기술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IBM은 서버 업체로는 거의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 생산하고 있다. 범용적인 인텔칩 등을 갖고는 기존과 같이 서버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계산이다. 반면 x86과 유닉스 서버 모두 인텔칩에 의존하고 있는 HP로써는 대량 구매를 통해 비용 효율성이 중요한 상황이다. 10년 후, 아니 당장 1년 후엔 이들의 서버 사업이 어떠한 모습일지 주목된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양사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양사의 스타일은 대조적이다. HP는 오픈소스인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IBM은 지난해 인수한 소프트레이어의 베어베탈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2014/04/15 08:11 2014/04/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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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체는 어디일까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이들이 이로 인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거둬들이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테크놀로지비즈니스리서치(TBR)에서 이같은 궁금증을 다소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래프를 공개했는데요.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곳은 바로 세일즈포스닷컴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29억 달러(한화로 약 3조 1450억원)를 벌어들였네요. 그 뒤를 잇는 것이 예상했던대로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AWS는 지난해 17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AWS는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10억 달러), IBM(6억 달러), 후지쯔(5억 5000만 달러), SAP(5억 달러), HP(4억 8000만 달러), 시트릭스(4억 5000만 달러) 순으로 전통적인 IT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TBR 측은 이 수치가 클라우드 인프라(IaaS)는 물론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등을 합친 것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을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일반 소비자용 매출은 제외된 것입니다.

클라우드로 돈 벌기 참 쉽지 않네요.
2013/01/29 16:32 2013/0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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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LG CNS가 IBM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도입했다고 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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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국내 최초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도입
LG CNS,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국내 최초 도입…IBM 제품 선정

LG CNS는 현재 부산 미음지구에 건립 중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도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때 도입한 것이 20피트 규모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2대로 고성능 서버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1대의 컨테이너에 19인치 랙이 8개 정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화물을 싣는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에 착안해 각종 IT인프라를 이러한 형태의 박스에 집적하는 형태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 사용되는 컨테이너는 당연히 화물을 싣을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컨테이너는 아닙니다. 온도나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수 제작된 제품이어야 하지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벤더 제품이 20피트 또는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부터 냉각장치, 보조발전기 등을 모두 사전에 설치해 전원과 네트워크선만 연결하면 곧바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IBM의 경우 서버나 스토리지 등의 IT 장비를 수용하는 ‘IT컨테이너’와 발전시설, 냉각설비, 항온항습장치 등 운영설비를 탑재하는 ‘서비스 컨테이너’로 분리해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컨테이너 하나에 IT컨테이너 여러 개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한데, IBM에서는 이를 멀티 컨테이너라고 부릅니다.

LG CNS가 도입한 것은 이번에 도입한 것은 ‘IT컨테이너’ 뿐입니다. 서비스 컨테이너에 발전설비나 항온항습장치 등은 LG CNS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고 하네요. 특히 부산데이터센터 지하 면진 설비층의 빈 공간을 활용, 이를 통과하는 공기의 온도를 별도의 에너지 소비 없이 떨어뜨릴 수 있는 공기미로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즉, 컨테이너 밑으로 구멍을 뚫어 이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같은 상황을 두고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반쪽짜리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의 이점의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완벽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IT장비를 꽉꽉 채우고 냉각이나 항온항습까지 한번에 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있다는 것이지요.

차라리 LG CNS가 IBM의 제품을 도입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컨테이너를 제작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항간에는 LG CNS가 이를 고려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만. 이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었던 IBM의 제품을 도입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에서는 LG CNS가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도입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천편일률적이던 데이터센터 형태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2012/09/11 08:24 2012/09/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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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독일 현지시간) 발표된 상위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top500.org)를 살펴보면 7개월(2011년 11월)전에 발표됐던 순위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슈퍼컴 강국 명예 되찾은 미국…우리나라는 50위권으로 또 떨어져

지난해에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슈퍼컴이 1위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면, 올해에는 미국과 유럽 등이 자존심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1위는 미국 미국에너지부 산하 핵안보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세쿼이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상위 슈퍼컴 리스
트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럽 국가의 신규 진입


올해 순위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10위권 내에 대거 포진했습니다.

물론 일본과 중국 등의 슈퍼컴도 10위권 내에 포함되긴 했지만,  올해는 독일 등 유럽 국가의 슈퍼컴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4위를 기록한 독일 라이프니츠 전산센터의 슈퍼먹(SuperMUC) 시스템과 독일국가핵융합연구소의 주퀸(JuQUEEN)이 각각 4위와 8위에 랭크하며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도
시네카(CINECA)라는 IBM 블루진 기반의 시스템을 7위에 올리며 상위10위권에 순위를 올렸습니다.  이 역시 IBM 블루진 시스템 기반이군요.

반면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순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상청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이외에는 이렇다 할 대형 슈퍼컴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슈퍼컴 시스템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다른 국가에 비해 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상청과 KISTI 슈퍼컴은 올해 각각 55위와 56위, 64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텔과 AMD, 떠오르는 엔비디아

이번 슈퍼컴퓨터에 탑재된 프로세서별 점유율을 보면, 여전히 인텔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500대 슈퍼컴 시스템 중 372개에 인텔 프로세서가 사용됐습니다. 74.4%의 점유율입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1월(76.8%)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AMD 옵테론 프로세서가 그 뒤를 이어 12.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500개 시스템 중 63개에 AMD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입니다. IBM의 파워 프로세서의 경우도 지난해 49개에서 올해 58개로 늘어나며 11.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CPU와 함께 GPU를 탑재한 이기종 시스템도 올해 58개나 되었는데요. 이중 53개가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BM vs HP vs 크레이, 아프로, SGI, 불

IBM은 여전히 올해 슈퍼컴퓨터 시스템에 절반에 가까운 약 213개에 사용됐습니다. 점유율도 42.6%에 달했습니다. 1위 슈퍼컴에도 IBM의 블루진이
사용됐습니다.

HP는 138개 시스템에 사용되며 27.6%를 차지하며 IBM에 뒤졌네요. 이밖에도 크레이와 아프로, SGI, 불 등이 각각 5.4%, 3.6%, 3.2%,
 3.2%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성능 측면에서 봤을때는 IBM이 역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IBM은 전체 500대 슈퍼컴퓨터 성능 중 47.5%를 차지했습니다. HP는 10.2%, 후지쯔는 2위에 K컴퓨터를 올리며 9.9%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크레이는 8.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별 시스템 점유


여전히 미국은 전체 500대 시스템 중 253개를 차지하며 슈퍼컴 강국으로의 면모룰 보였습니다. 특히 1위와 3위 등에 자사 시스템을 올리며, 지난해 중국과 일본 등에 빼앗겼던 명예를 되찾았습니다. 물론 수치상으로는 지난해 263개에 비해선 다소 떨어진 수치입니다.

유럽국가도 지난해 103개에서 올해 107개 시스템을 500대 순위에 올리며 소폭 상승했으며, 아시아 국가들도 작년 118개에서 121개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74개)에 비해 올해는 68개 시스템으로 낮아졌네요.
2012/06/19 07:36 2012/06/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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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HP와 오라클의 격한 싸움(?)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IBM입니다. 이런 상황을 바로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마당 쓸고 돈 줍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군요.

지난 3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HP와 오라클의 다툼이 IBM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고 오고 있는 것인데요. IBM은 이 기회를 틈타 현재 다양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세워 오라클과 HP를 한방에 보내버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오라클이 자사의 소프트웨어 차세대 버전부터는 인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서부터입니다.

오라클 측은 인텔 고위 임원논의 끝에 곧 아이태니엄 프로세서 개발이 중단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HP를 궁지에 몰아넣게 됐고 급기야 HP는 오라클을 고소하는 사태에 이르렀는데요.

인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통해 간판 유닉스 서버인 ‘슈퍼돔’을 만드는 HP에게 이번 오라클의 결정은 너무나 큰 위협이었습니다.

지난 십년 간 기업의 핵심 시스템인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부문에서 HP 유닉스 서버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의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라클의 배신으로 동맹은 깨졌고 고객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HP는 오라클의 결정이 지난 2009년 인
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 사업을 부흥시키기 위함이며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약을 어겼다며 비난했고, 오라클은 “HP는 이미 인텔이 아이태니엄 프로세서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고 있었고, 그러한 계약은 맺은 적이 없다”며 강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용히 이들 싸움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곳은 바로 IBM입니다. 이들의 싸움이 계속될수록 IBM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현재 IBM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는 HP와 경쟁하고 있으며, 오라클과는 DB와 미들웨어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HP+오라클의 조합은 IBM에게는 난공불락의 대상이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는 IBM은 늘 외로운 싸움을 지속했던 반면, 각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부족했던 HP와 오라클은 연합세력을 형성해 IBM을 공동의 적으로 삼았지요.

그랬던 이들이 등을 돌리게 되자, IBM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 기회를 잘만 이용하면 IBM으로
서는 HP와 오라클 고객 모두를 빼앗아 올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IBM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것이 바로 ‘프로젝트 브레이크프리(Project Breakfree)’라는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입니다.

IBM은 지난 2006년부터 ‘마이그레이션 팩토리(Migration Factory)’라는 윈백 프로그램을 가동해 경쟁사에서 자사의 시스템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과정에서 IBM은 약 6500여개의  HP와 오라클(썬) 등 경쟁사 고객의 시스템을 자사 시스템(메인프레임, 유닉스, x86서버 등)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져 지난 1분기(1월~3월)에는 총 845건의 윈백에 성공했는데 이중 오라클(썬) 고객이 391개, HP 고객이 164건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845건 중 210건의 윈백이 IBM의 유
닉스 플랫폼인 파워시스템으로 전환됐는데, 이중 60%가 오라클(썬), 40%가 HP의 고객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와 관련된 매출은 자그만치 2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IBM이 지난 6월 말 발표한 것이 ‘브레이크 프리’ 프로젝트입니다.(브레이크 프리는 과거 IBM이 자사의 DBMS 제품을 런칭하면서 만든 윈백 프로그램인 것으로 아는데, 이것도 돌고 도나 봅니다.)

이는 HP와 오라클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은 물론 획기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대상은 HP 서버 제품과 오라클 소프트웨어 모두에 해당합니다.

이를 자사의 제품으로 바꾸는 고객에게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IBM이 제시한 가격표에 따르면, HP 슈퍼돔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 시스템을 IBM 파워770과 DB2의 조합으로 바꿀 경우 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IBM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관리 제품인 DB2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못지않게 IBM 소프트웨어 역시 HP 서버에서도 잘 운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오라클과 HP의 싸움이 길어질수록 IBM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IBM은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준 오라클에 매우 고마울 것입니다.

향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대표 글로벌 IT업체들이 펼치는 IT삼국지는 올 하반기에도 흥미로운 관전이 될 것 같습니다.
2011/07/11 15:27 2011/07/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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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처음으로 전세계 상위500대 슈퍼컴 순위(www.top500.org)가 발표된 이래, 벌써 37번째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20일부터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세계슈퍼컴퓨팅컨퍼런스(ISC 2011)에서는 또 다시 새로운 슈퍼컴퓨터들의 성능 경연이 펼쳐졌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전세계 슈퍼컴퓨터들의 성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은?…“이번엔 일본 K컴퓨터”

불과 6개월 전인 2010년 11월 발표됐던 제 36차 순위와 비교해 이번 37차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들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주요 이슈별로 짚어보았습니다.

1. 日, 슈퍼컴 최고 강국으로의 귀환

일본 고베에 위치한 리켄 응용과학연구소(AICS)의 ‘K컴퓨터(K Computer)’<사진>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 2004년 이후 7년만에 슈퍼컴퓨터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네요.

무엇보다도 K컴퓨터의 성능이 현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K컴퓨터는 후지쯔의 스팍64 VIII칩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총 54만 8352개 코어로 이뤄져 있으며 성능은 린팩 벤치마크 기준으로 무려 8.2페타플롭스(PFlps, 1PFlps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처리 가능)에 달합니다.

즉, 1초당 약 8200조회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이는 지난해 11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슈퍼컴퓨터 ‘티엔허-1A’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은 성능입니다.

특히 K컴퓨터는 2위부터 5위까지의 슈퍼컴 성능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일본 리켄 응용과학연구소는 초당 1경(1경은 1조의 1만배)회를 넘는 성능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일본 정부는 슈퍼컴퓨터 프로젝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왔기 때문에 이같은 슈퍼컴 1위 자리 탈환은 다소 의외이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현재 일본의 슈퍼컴퓨터들은 최근의 자연재해에서 보여주는 위협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기상 상황 예측에 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2. 엔비디아 GPU의 활약상

이번 전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 리스트 중에서 2위와 4위, 5위에 오른 중국과 일본의 슈퍼컴은 모두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한 시스템이었습니다.

GPU는 빠른 연산이 필요할 때 오히려 CPU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 많은 슈퍼컴퓨터들은 CPU와 GPU를 혼용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상위 500대 슈퍼컴 순위에서 총 19대 시스템이 GPU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중국의 슈퍼컴 막강 파워

비록 이번 순위에서 중국은 일본에 1위 타이틀은 빼았겼으나, 여전히 전세계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위 500대 슈퍼컴 중 62대를 순위에 올리면서 파워를 점점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 미국에 이어 명백한 세계 제2의 슈퍼컴 강국입니다.

물론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국가는 미국입니다. 규모면에서 아직까지는 중국도 미국에 훨씬 못 미치지요. 미국은 전체 시스템의 절반 이상인 256개 시스템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순위에서 미국은 상위500대 슈퍼컴퓨터 중 274개를 차지했지만, 올해 순위에선 18개가 비해 줄어든 반면, 중국은 지난해 42대에서 20대 늘어난 62개의 시스템을 500위 내에 올렸지요.

지역별로 봤을때는 유럽이 총 125개를 차지해 여전히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높았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6개월 전 순위에서의 84개 시스템에 비해 19개가 늘어난 103개를 기록했는데, 이 19개는 모두 중국의 시스템입니다. 일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26개 시스템을 500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국가별로는 독일(30개), 영국(27개), 프랑스(25개)가 상위권에 머물렀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난해 기상청이 구축한 슈퍼컴퓨터 3호기(해담, 해온)가 6개월 전 순위보다 밀리면서 각각 20, 2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 4호기는 지난해 24위에 비해 밀려난 26위를 기록했네요.

4. 인텔 vs AMD vs IBM

500위에 오른 슈퍼컴 중 77.4%가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시스템 숫자로 따지자면 전체 500개 중에서 무려 387개나 달합니다.

특히 하나의 CPU에 6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한 웨스트미어 프로세서는 500대 중 무려 169개 시스템에 장착됐네요. 이는 지난해 11월에 발표됐던 리스트에서 56개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엄청난 성장입니다.

이처럼 슈퍼컴퓨팅 시장에서도 인텔 프로세서의 파워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AMD는 전체의 13%를 기록하며 총 65개의 시스템에 탑재됐네요.

인텔, AMD에 이어 IBM의 파워 시스템도 총 45개의 시스템에 장착되며 9%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스팍(SPARC)과 NEC의 프로세서도 뒤를 이었습니다.

5. IBM vs HP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별 순위를 살펴보면, 올해도 IBM이 상위 500대 슈퍼컴 중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213개의 슈퍼컴에 자사의 시스템을 공급하며 1위를 지켰습니다. 점유유로 보면 42.6%에 달합니다.

뒤를 이어 HP가 153개의 슈퍼컴에 자사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30.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크레이가 29개의 시스템을 차지하며 5.8%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크레이의 XT시스템 시리즈는 대형 연구기관들에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상위 10개 슈퍼컴퓨터 중 3개가 크레이를 선택했습니다. 델과 오라클은 각각 13개(2.6%), 12개(2.4%)를 차지했네요.

6. 쿼드코어 이상 프로세서가 절반 이상 차지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이번 500대 시스템 중 절반에 가까운 46.2%를 차지했습니다. 이미 6코어 혹은 그 이상이 탑재된 프로세서의 사용율은 42.4%를 넘었지요.

한편 이는 6개월 전 발표됐던 순위에서는 상위 500대 슈퍼컴 중 가장 하위의 시스템의 성능이 31.1테라플롭스(Tflops)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40.1테라플롭스로 높아졌습니다.

또한 상위 500대 슈퍼컴의 평균 코어수는 1만 5550코어로 이는 6개월 전의 1만 3071코어, 1년 전의 1만 267코어에 비해 확연히 그 개수가 많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1/06/21 16:51 2011/06/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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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이 한국HP와 한국IBM을 향해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동안 인수합병 과정에서 빼앗긴 기존 서버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섭니다.

물론 이러한 메시지는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왔지만, 오라클과 썬의 국내 지사의 경우 법적으로 통합되기까지는 본사보다 1년이나 더 걸렸고 이 과정에서 한국썬의 많은 국내 고객들이 HP나 IBM 서버로 전환해 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썬의 많
은 협력업체들 또한 이 기간 동안 경쟁사인 한국HP와 한국IBM으로 옮겼습니다. 심지어 총판 중 한 곳은 “한국썬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 적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형태의 DB머신 엑사데이터나 엑사로직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으나, 국내에서는 괜히 썬 서버를 샀다가 유지보수율이 높은 오라클 제품과 엮여서 부담해야 할 비용이 더 많아지진 않을까 고민하는 고객들의 모습도 자주 목격됐었습니다.

오죽하면 기존 오라클 고객사들은 “오라클과 계약을 맺는 동시에 갑이 아닌 을로 전락한다”는 말까지 나왔을까요.

이 때문인지 시장조사기관 IDC의 국내 서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오라클(썬)의 x86 서버 시장점유율(대수 기준)은 1%를 넘지 못했고 유닉스 서버 시장(매출 기준)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6%대에 머물렀습니다. 과거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지켜왔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손실입니다.

그러나 한국오라클에서 하드웨어(시스템) 사업부를 총괄하는 천부영 부사장이 드디어 지난 2년 6개월 간 굳게 닫아왔던 입을 열었습니다. 인수합병이 완료되지 않은 지난해까지 어떠한 메시지도 공식적으로 전달할 수 없었지만 지난 1월 3일자로 통합이 완료됐기 때문입니다.

천부영 부사장은 지난 2008년 12월 (우연찮게도) 한국오라클로 자리를 옮긴 유원식 대표의 뒤를 이어 한국썬의 수장을 맡았지만, 반년도 되지 않은 시점인 2009년 4월 오라클로의 인수합병이 결정되면서 이후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천 부사장은 17일 개최됐던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며 운을 띄웠습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 과정에서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썬을 총괄하던 임원들이 사임했지만 나는 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IT업계에서 영예롭게 퇴진하
는 것이 오랜 꿈이었고, 오라클의 비즈니스 실행 능력을 보고는 은퇴를 화려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고 했습니다.

합병 이후, 시너지도 커서 2011년 1분기(1월~3월) 국내 서버 시장 결과치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성장세가 워낙 높아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천 부사장의 표현에 따르면 “그동안 황야에서 울부짖던 시기를 지나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시간이 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기대되는 대목입
니다. 과연 한국오라클은 과거 태양(썬)의 명성을 찾아 한국HP, 한국IBM 등과 함께 서버 시장에서의 삼국지 시대를 열 수 있을까요.

그러나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의 하드웨어
사업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단순히 서버만을 팔아서는 수익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통합’이라는 단어입니다. 여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이슈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라클이 강조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애플과 같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각 업무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머신.

물론 오라클도 이러한 최적화된 통합 제품 이외에도 CPU 등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인 전통적인 하드웨어 사업도 강화시키겠다고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엑사데이터나 엑사로직과 같은 제품을 통한 보다 포괄적인 혁신이라는 주제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엑사데이터의 경우, 제품 도입 이후 만족도도 높아 추가로 주문하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을 HP와 IBM이 아니겠지요.

HP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관리 소프트웨어를 합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를 강조하고 있고, IBM은 그동안의 아웃소싱 및 서비스 개념을 통한 가치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분명 과거와 같이 어느 업체가 단순히 서버를 분기 동안 몇 대나 팔았느니 하는 식의 논쟁 자체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5년 후 이들의 사업 방향은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2011/05/18 17:10 2011/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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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한국IBM 공식 블로그, '스마트플래닛'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미국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서 IBM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이 2명의 퀴즈 챔피언을 이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부터입니다.

관련기사 “컴퓨터가 인간 이겼다”…슈퍼컴 ‘왓슨’ 퀴즈쇼 최종 우승

경기가 끝난 후 제퍼디! 최대 우승자이였던 켄 제닝스는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은 IBM 창업주인 토머스 J 왓슨의 이름을 딴 것으로 2007년생
입니다.

왓슨은 IBM의 최신 파워7 기반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막대한 양의 태스크와 데이터를 동시 처리하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하는 상당수의 특허 기술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전에도 체스 경기 등에선 슈퍼컴퓨터가 인간을 이긴 적이 있지만, 퀴즈쇼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특히 제퍼디!의 경우, 질문 자체가 다소 복잡하고 진행자가 유머와 위트, 그리고 은유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해 인간 출연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왓슨은 많은 문제들을 나름의 사고를 거쳐 문제를 풀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IBM은 무척 고무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왓슨이 처음 만들어질 때에만 하더라도 인간과 대결할 만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5년이 지난 현재 엄청난 진보를 보였고, 인터넷 연결 없이 그동안 습득한 정보들을 통해 인간과 대결을 펼쳤습니다.

단순히 정보 뿐만 아니라, 왓슨은 게임운영능력에 있어서도 똘똘한 면모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왓슨은 원래 자기가 찾은 답이 일정 수준의 신뢰도를 넘을 때에만 부저를 누르고 답을 말하게 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신뢰도 수준을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을 때에는 신뢰도가 낮아도 일단 대답하는 등의 조절을 했다고
하네요.

한편 퀴즈쇼 둘쨋날 미국의 도시를 묻는 질문에서 왓슨은 캐나다의 도시 이름인 ‘토론토’라는 답을 말해 개발자들을 긴장시켰었는데, 실제로 미국 도시들 가운데서도 ‘토론토’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토론토라고 말한 것 자체가 완전히 틀린 답은 아니며, 다만 질문 중에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것과 연관을 못 시킨 것이라는군요.

어찌됐든 영화 터미네이터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등에서 등장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컴퓨터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은 단순히 오지 않을 미래 모습 혹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최근의 퀴즈쇼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이제 컴퓨터들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향후 계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왓슨의 개발자인 페루치 박사는 “언젠가 컴퓨터가 인간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인간의 지능은 컴퓨터의 지능을 포괄할 것이며, 인터넷이 발명된 이후에 인터넷이 우리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터넷을 소비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로봇에게 병을 진단받고, 법률 상담을 해주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상황이 곧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왓슨은 앞으로 공익을 위한 법률 상담 웹 사이트 등을 통해 상담을 해준다거나, 의료 분야에서의 자가진단. 관광객을 위한 도시 정보 제공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IBM 측에 따르면, 향후 왓슨에 인간성(Humanity)을 적용해 인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한편 한국IBM의 공식 블로그인 스마터플래닛(http://smarterplanet.co.kr)에 포스팅된 글 중 재미있는 글이 있는데요.

이름하여 인간 대 컴퓨터. 그 대결의 역사 입니다

이 포스팅에는 1967년 MIT 출신 1세대 해커였던 리처드 그린블라트가 만든 맥핵(MacHack)이라는 체스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현재의 ‘왓슨’까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 재미있는 내용이 있는데, 이번에 ‘왓슨’과 대결을 펼친 켄 제닝스라는 인물에 대한 것입니다.

1974년생인 제닝
스는 제퍼디!쇼의 2004~5년 시즌에서 무려 74회를 연속으로 우승한 대기록 보유자인데, 이때 얻은 상금이 무려 250만 달러라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사람은 8살부터 20살이 될 때까지 서울에서 살았다고 하네요.(연희동에 있는 서울 외국인학교를 졸업했답니다)

최근 IT미래학자인 니콜라스 카가 출간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보면, 디지털 기기
에 종속된 이후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분명 인간에게 있어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은 문자이며, 이를 통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발달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이런 지식을 찾고 쌓아가는 일이 더욱 간편해졌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인해 시공간의 제약마저 사라지고 있지요.

니콜라스 카는 이 책에서 “스마트를 상징하는 TGIF, 즉 트위터, 페이스북, 아이폰, 구글 등이 우리의 사고 능력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무분별한 사용이 얕고 가벼운 지식을 양산하고 있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보나 의사소통 자체를 단순화, 분절화함으로써 깊이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잃어버린 뇌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퇴화된 뇌를 가진 인류가 앞으로 다른 종과의 싸움에서 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결국 멸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최신 IT기술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지식과 사고능력을 지켜나갈 방법을 모색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
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들이 어느 순간 영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과 같은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무서워지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1/02/18 15:02 2011/02/18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