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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최근 트렌드는 크게 효율성과 재생 에너지 사용 등으로 압축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부분이 초점을 두는 부분도 동일하다.

최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룰레오의 데이터센터 내부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3년 북극에 인접한 룰레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냉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바 있다. 보통 10℃ 내외의 날씨가 유지되기 때문에 외부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냉각이 가능하다. 인근의 강을 통한 수력에너지를 이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약 40% 가량 전력 사용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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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사람은 제이 박(Jay Park)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룰레오 데이터센터를 가르켜 “세상에 이보다 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룰레오 데이터센터는 6개 축구장 크기다. 페이스북은 룰레오 데이터센터에서 몇 대의 서버를 운영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 150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2만5000대 서버 당 한명의 기술자가 필요한 단순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내부는 너무 커서 엔지니어들은 스쿠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 주버커그의 말이다.

페이스북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라는 개방형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 서버부터 전력분배시스템까지 자체 제작하고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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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경우 최근 5세대(G5) 데이터센터 디자인을 공개했다. MS는 매년 정기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디자인은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를 위한 것으로 이를 적용한 가장 최신의 데이터센터는 미국 워싱턴의 퀸시에 있다. MS는 IT-PAC 모듈이라는 단위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성한다. 이번 5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냉각(Cooling)’ 디자인이다. 물로 서버의 차가운 열을 식히는 수냉식 방식을 적용했는데, 4세대의 경우 공랭식, 즉 차가운 공기로 열을 식히는 방식이었다.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지수(PUE)도 1.1 이하로 낮췄다. 4세대 데이터센터의 경우 1.1~1.2로 운영했다. 2014년부터 MS는 페이스북 주도의 개방형 프로젝트인 OCP에 참여하며 애저 클라우드에 기반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프래그래머블칩인 FPGA를 서버에 적용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해 2018년까지 전체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미 애플의 경우, 자사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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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최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데이터센터 벽화 프로젝트(The Data Center Mural Project)를 시작했다. 구글 데이터센터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미국 중부 아이오와, 벨기에, 대만 등 총 6개 지역에 있는데 2017년까지 10개 지역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구글은 현재 자사 데이터센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지어지는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효율적인 제공은 물론 전력효율에 초점을 맞춰 지어진다. 최근 IBM과의 협력을 통해 판교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SK(주) C&C의 경우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속의 열을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외부공기를 활용하는 프리 쿨링(Free Cooling ), 태양광 패널과 자연채광 등 다양한 자연 에너지도 이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판교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360도 증간현실(VR) 동영상으로 제작해 센터 구석구석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로 여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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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를 첨단 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을 갖춘 도시 ‘유시티(U-City)’로 구축, 유지, 보수하는 기관인 ‘인천유시티’는 최근 운영 효율성을 위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로 전환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6/09/29 08:42 2016/09/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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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T가 단행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트래픽 가격 인하를 둘러싸고 국내 호스팅 업계가 뜨겁습니다.

앞서 KT는 이달 1일부터 자사의 유클라우드 서버에서 발생하는 인바운드(수신) 트래픽은 과금대상에서 제외되고 아웃바운드(송신) 트래픽에 대해서만 요금을 과금하는 한편, 기본 무료 전송량을 기존 100기가바이트(GB)에서 1테라바이트(TB)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경우도 무료 전송량을 기존 50GB에서 1TB까지 확대했습니다.

물론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KT 측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이용자들은 평균 40% 이상 네트워크 요금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국내 호스팅 업체들은 이에 대해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호스팅 업체들은 기존 서비스를 온디맨드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바꾸어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자체 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기 보다는 KT와 같은 통신사 IDC의 상면과 네트워크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호스팅 업체인 S사의 대표는 “트래픽 원가 0원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는 KT의 이번 1TB 무상 트래픽 제공 결정은 우리같이 트래픽 사다가 재판매하는 사업자들은 죽으라는 얘기와 다름없다”고 호소합니다.

이 업체는 KT IDC 1곳에 입주해 있으며,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가 고객들에게 1TB의 트래픽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되면, 이 업체 역시 비슷한 서비스 수준으로 맞춰 경쟁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트래픽을 KT로부터 사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경쟁 자체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이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T의 행위는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를 위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위치에서 트래픽을 갖고 덤핑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호스팅 업체인 H사도 이번 KT의 결정에 대해 불만입니다.

네트워크망 인프라를 갖고 있는 KT가 트래픽을 무기로 경쟁하는 것은 결국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죠. 이 업체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호스팅 업체들의 입장에 대해 KT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KT IDC 한 곳에 입주해 있는 호스팅 업체 중에 카페24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 업체는 기존의 서버 호스팅 사업과 함께 최근 클라우드 호스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한 바 있는데요.

이 업체의 경우는 KT의 트래픽 가격 인하 전부터 네트워크를 이미 기본 1TB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KT의 이번 결정도 이 업체를 참고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KT가 호스팅 업체(외부)에 제공하는 트래픽 단가에 비해 클라우드 추진본부(내부)가 지불하는 비용이 훨씬 많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현재 KT클라우드서비스는 서비스이노베이션(SI) 부문 내의 클라우드추진본부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IDC 사업의 경우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업 주체가 다른 만큼, 이번 1TB의 트래픽 무상제공 결정을 두고 내부에서도 반발이 컸다고 합니다.

즉, 마진을 양보하면서도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었고, 카페24와 같은 호스팅 업체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을 다른 호스팅 업체에서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KT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망 자체가 전용(데디케이티드)이 아닌 공유(쉐어드) 라인이며, 궁극적으로는 컴퓨팅 리소스를 파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KT 장에서도 부담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KT클라우드추진본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KT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고객군이 주로 개발자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클릭 몇번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인 반면, 호스팅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이 강점인 만큼 각자의 장점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T 측은 올 상반기 클라우드 서비스 약정 요금을 폐지하고 최근 트래픽 가격도 인하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돌리는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합니다. 내부 인프라 원가가 낮아지면 서비스 가격도 더 낮출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실제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개발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이를 통해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체계 등을 더 단순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2/10/12 14:03 2012/10/12 14:03
최근 데이터센터의 전력 절감을 위해 가장 큰 화두는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20~24℃의 온도로 운영된다. 이보다 높을 경우에는 서버 등 장비의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일부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장비의 경우, 그 이상으로 온도가 높아지면 작동을 멈추기도 한다. 반면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x86 서버 장비의 경우 최근 30~35°C 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에는 유닉스와 같은 고가 장비와 x86 서버가 함께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이같은 이유로 데이터센터는 항상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여름에는 데이터센터로 피서간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30~40°C 이상의 고온에서도 데이터센터가 안전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지난 8월 KT는 자사의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 내에 구축한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구축한 고온환경(HTA, High Temperature Ambient) 테스트센터를 공개했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인프라 담당 윤동식 상무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1℃ 높일 때 냉방 에너지는 7%가 절감된다”며 “현재 1만 KVA 규모 천안 데이터센터 온도를 기존 22℃에서 30℃로 높일 경우, 연간 8억 5000만원의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38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와도 맞먹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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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천안 데이터센터 내에 구축한 HTA 테스트센터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30℃ 이상의 온도로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이는 인텔의 데이터센터 매니저 및 노드매니저 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 적용과 전체적인 공기흐름(에어플로우)의 제어, 랙 단위의 전력 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가능한 것이다. 또한 공기가 CPU나 메모리를 통과할 때 발열이 적게 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더보드를 설계한 서버 제품도 적용을 적용했다.

KT 측은 내년 천안클라우드데이터센터 단계별 적용을 시작으로 2014년 이후에는 KT의 모든 데이터센터에 HTA 개념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T 전체 IDC로 HTA를 확대할 경우 연간 8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운영 온도도 30℃에서 향후 최대 45°C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별도의 냉각장치 없이 100% 외부온도만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도 있게 된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데이터센터 내에서 사우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실제 인텔이 보여준 한 HTA 관련 동영상을 보면, 데이터센터 내에서 건장한 사내들이 타월 하나만 걸치고 사우나를 즐기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2012/10/08 08:55 2012/10/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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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 비용 중 절반 이상은 뜨거워진 실내 공기를 식히기 위한 냉각 비용으로 분석된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장비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식히기 위한 것.

이 때문에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이 뜨거운 공기를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한 방안을 오랫동안 강구해 왔다. 서버 뒷면의 뜨거운 공기가 나오는 부분과 이를 식히기 위해 항온항습기로부터 나오는 차가운 공기를 구분하기 위한 장비배치 최적화 노력에 따라, 최근에는 차가운 공기 혹은 뜨거운 공기를 별도의 공간에 가둬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콜드존(Cold Zone) 혹은 핫존(Hot Zone) 컨테인먼트 설비를 필수적으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전체 전력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UPS는 예기치 못한 정전 등 비상시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UPS를 필수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UPS를 백업하기 위한 배터리 설비 등 관련 장비의 에너지 소비는 데이터센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UPS 장비를 공급하는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UPS는 에너지 사용량 및 비용을 보고해 주는 지능적 관리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이 이에 대한 전력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항간에서는 UPS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인텔은 몇년 전부터 서버 자체에 별도의 배터리를 내장하는 ‘배터리 백업 유닛(BBU)’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서버 자체에 별도의 배터리가 장착되게 되면, 별도의 UPS가 필요 없이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이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서 이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BBU가 상용화되면 UPS를 없앨 수 있어 더 많은 데이터센터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UPS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5배나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서버 사용 빈도가 낮은 특정 시간대에 CPU 클록 스피드를 낮춰 전력 사용량을 아끼는 ‘에너지 세이빙 솔루션’ 도입을 도입하는 기업도 있다. 현재 이를 도입 중인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유닉스 서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장비당 전력 소모량의 약 8~13% 가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력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도입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IT서비스기업인 LG CNS가 올 12월에 오픈 예정인 부산 데이터센터에 IBM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에 착안, 서버와 네트워크 등 각종 IT인프라를 이러한 형태의 박스에 집적하는 형태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위치나 장소 제약 없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고 구축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이 장점이다. 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절감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자체의 운영 온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2012/10/08 08:54 2012/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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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엄청난 전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심각한 공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이 막대한 전력을 낭비하며 유해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은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전력량은 핵발전소 30개 용량에 해당하는 300억 와트(W)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중 90%가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전력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가 폭증하거나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한순간이라도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에 타격을 받는 기업들의 특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많은 기업들은 전력을 가동하기 위해 디젤 엔진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공해 발생이 크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가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의 많은 데이터 센터들의 경우 이미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유해 대기 유발 시설(Toxic Air Contaminant Inventory)’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아마존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난 3년 간 허가없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을 포함해 24차례 이상 공기오염과 관련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도 각각 3억 와트와 6000만 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최근 오클라호마주 데이터센터 운영에 풍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을 사용한다고 발표했으며, 애플 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에 건립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형 태양광 패널과 바이오연료전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 사용 전력 중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1~2%에 불과하지만, 이 수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70여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이 전체 운영 비용의 절반 가량을 전기 요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데이터센터들이 전력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2/10/08 08:54 2012/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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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LG CNS가 IBM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도입했다고 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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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국내 최초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도입
LG CNS,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국내 최초 도입…IBM 제품 선정

LG CNS는 현재 부산 미음지구에 건립 중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도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때 도입한 것이 20피트 규모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2대로 고성능 서버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1대의 컨테이너에 19인치 랙이 8개 정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화물을 싣는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에 착안해 각종 IT인프라를 이러한 형태의 박스에 집적하는 형태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 사용되는 컨테이너는 당연히 화물을 싣을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컨테이너는 아닙니다. 온도나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수 제작된 제품이어야 하지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벤더 제품이 20피트 또는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부터 냉각장치, 보조발전기 등을 모두 사전에 설치해 전원과 네트워크선만 연결하면 곧바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IBM의 경우 서버나 스토리지 등의 IT 장비를 수용하는 ‘IT컨테이너’와 발전시설, 냉각설비, 항온항습장치 등 운영설비를 탑재하는 ‘서비스 컨테이너’로 분리해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컨테이너 하나에 IT컨테이너 여러 개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한데, IBM에서는 이를 멀티 컨테이너라고 부릅니다.

LG CNS가 도입한 것은 이번에 도입한 것은 ‘IT컨테이너’ 뿐입니다. 서비스 컨테이너에 발전설비나 항온항습장치 등은 LG CNS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고 하네요. 특히 부산데이터센터 지하 면진 설비층의 빈 공간을 활용, 이를 통과하는 공기의 온도를 별도의 에너지 소비 없이 떨어뜨릴 수 있는 공기미로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즉, 컨테이너 밑으로 구멍을 뚫어 이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같은 상황을 두고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반쪽짜리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의 이점의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완벽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IT장비를 꽉꽉 채우고 냉각이나 항온항습까지 한번에 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있다는 것이지요.

차라리 LG CNS가 IBM의 제품을 도입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컨테이너를 제작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항간에는 LG CNS가 이를 고려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만. 이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었던 IBM의 제품을 도입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에서는 LG CNS가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도입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천편일률적이던 데이터센터 형태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2012/09/11 08:24 2012/09/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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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데이터센터(IDC)를 ‘전기먹는 하마’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2011년 3월 기준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IDC)의 한달 평균 사용 전력은 약 11GWh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GWh는 110만KWh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가구가 월 220kWh를 소비한다고 했을 때, 이 수치는 5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합니다.(물론 이 수치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5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평균 1개 IDC에서 사용한다고 하니, 수치로만 보면 정말 ‘전기먹는 하마’라는 얘기를 들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현재 국내에는 약 70여개의 IDC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계속해서 새로운 IDC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기먹는 하마’라는 비유를 두고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 종사자들은 다소 억울해 보입니다. 이는 당초 IDC의 취지를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IDC, 데이터센터는 인터넷 사업 및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설비 인프라, 시스템, 인터넷 접속과 운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 시설입니다. 쉽게는 ‘서버 호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행정, 항만, 물류,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의 전자정부를 실현시킬 수 있으며, 국세청의 연말정산, 코레일의 인터넷 철도 예약 등도 IDC를 통해 가능한 것이죠. 금융권이나 포털, 게임 등 기업활동과 지식서비스산업 등 에서도 IDC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즉, IDC는 IT 기반 현대 사회의 중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지요. 게다가 IDC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는 개별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소규모 전산실을 중앙 집중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이는 개별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보다 비용이나 전력을 낮출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개별 전산실들을 IDC로 통합할 경우, 랙당 전력이 약 40% 가량 낮아졌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도는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전력을 많이 사용한다고 ‘전기먹는 하마’로 비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또한 현재 IDC 운영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IT시스템인데, 이 비중이 약 40~50% 가량 됩니다. 그런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등 IT시스템의 에너지 비용은 IDC 자체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만드는 제조업체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얼마전 만난 한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등에서 그린IDC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얘기가 나온지 불과 몇 년 안 됐다”며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의 경우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안정성 위주의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설계 당시부터 이를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어지고 있는 IDC들은 설계 당시부터 자본비용보다는 에너지 효율 등 운영비용을 염두에 두고 구축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IDC에서 직류배전과 UPS, 냉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는 얘기도 이어졌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최근 몇 년 간 전기 요금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개개인이 소유하는 디바이스 보급이 확산되면서 이로 인한 데이터 증가는 IDC 내의 IT시스템 확충으로 이어지고 소비 전력은 연평균 45%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난 2008년 말부터 적용되던 지식서비스 특례요금에서 제외되면서 이같은 전력 비용 체감 온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오는 10월부터 지식경제부는 ‘그린IDC 인증제’라는 것을 추진합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IDC의 전력사용효율(PUE) 수치가 1.8이 되어야 합니다.(최근 PUE 1.8로 확정이 됐다고  전해지고 있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그린IDC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간다는 것이 제가 만난 대부분 IDC 업계 종사자들의 얘기였습니다.
2012/08/01 01:22 2012/08/0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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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아마존의 한국지사 설립이 가시화됐습니다. 이미 국내 서비스를 총괄할 지사장 선임은 물론 국내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 결제 방식 변경, 하반기에 지사를 공식 출범한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제시되고 있는데요.

관련기사 클라우드 맹주 아마존 한국지사 설립한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달, 일본에 5번째 데이터센터와 법인(아마존 데이터센터 서비스 저팬)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선 이미 싱가포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아마존 웹서비스, AWS)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한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까지 포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 설립된 이후 국내에서도 이전보다는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비록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와 지진 등으로 인해 지리적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만. 이 때문인지 아마존은 최근 도쿄에 제2의 데이터센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갖지 않고 단순히 지사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제법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자체는 높아지겠지만요.

그런데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이번 한국 법인 설립과 함께 국내에서도 자체적인 인프라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국내 중소 데이터센터(IDC)들을 대상으로 아마존이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어차피 국내에서 아마존의 경쟁사는 KT나 SK텔레콤 등 통신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KT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유클라우드)를 언급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경쟁사는 바로 아마존입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보다는 최소 30%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나 SK텔레콤 등 통신사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중소 규모의 데이터센터(IDC)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공간임대와 운영, 아마존 솔루션의 재판매 등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종종 들리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소 IDC 관계자는 “일본과는 달리 국내 시장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아마존에서는 직접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것에는 부담을 갖고 있다”며 “우리 외에도 현재 다양한 중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접촉하고 있으며, 몇 개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직접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아마존이 실제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서비스하게 된다면, 최근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런칭한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마존에서 음원이나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입해 이를 아마존이 제공하는 공간에 저장하고, 이를 PC나 스마트폰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에서 바로 재생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어찌됐든 아마존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에 어떠한 바람이 불게 될지 주목됩니다.
2011/04/08 09:37 2011/04/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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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KT의 목동 ICC(인터넷 데이터센터)

최근 KT가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2011년까지 관련 사업에 1200억원을 투입하고,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요 요지입니다.

더불어 오는 10월에는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건립 중인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CDC)도 오픈한다고 밝혔지요.

(관련기사 : KT, 클라우드 IT서비스 사업 본격화…1200억원 투입해 서비스 개발)

이 센터는 기존에 있던 데이터센터들과는 달리, CPU나 스토리지 저장 용량 등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 최소 단위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KT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KT의 클라우드 전략은 이석채 회장 산하의 별도 조직인 ‘클라우드 추진본부’에서 맡고 있지요.

그런데, 기존에 데이터센터과 연계된 KT의 클라우드 전략이라던가 사업 방향에 대해선 이 회사의 인프라관리아웃소싱(IMO) 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있었죠.

일명 ‘이모’ 사업부라 불리는 이 부서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온 유틸리티 컴퓨팅 기반의 ICS(인터넷 컴퓨팅 서비스) 등 클라우드 개념의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확장시켜 나갈 계획에 있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현재 NHN과 엔씨소프트, KBSi, EBS 등 주요 기업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를 더욱 진화시켜 서버 가상화를 활용한 웹 컴퓨팅 서비스(WCS), 텔레포니 컴퓨팅 서비스(TC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었지요.

그러나 추진본부가 설립된 이후로, 이러한 계획들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외부에서는 클라우드 추진본부와 기존에 이를 운영 중이던 IMO 사업부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모’ 사업부와의 관계 정립이 최근 데이터센터 업계의 화제로 떠오른 것이지요.

목동과 분당, 남수원 등의 IDC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KT 데이터센터들 역시
단순히 상면제공이라는 기존 데이터센터 역할에서 벗어나 자사의 네트워크 사업자로써의 역량을 토대로 탈바꿈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직전에 있었으니까요.

이에 대해 KT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추진본부는 조기에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용 TFT”라며 “빠른 추진력으로 시장을 선점해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사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하시더군요.

그는
“이는 기존 KT 데이터센터 전략이 연장된 것일 뿐”이라며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형태로 제공하는 등의 기술이 달라진 거지, 기존의 비전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기존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의 기반으로 바꾸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새롭게 짓는 편이 더 빠를 것이라는 판단이지요.

보통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기업고객들은 1년 이상의 연간 단위 계약을 하기 때문에, 기존 센터들을 갑작스럽게 클라우드 개념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서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또 이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진행 중이던 클라우드 관련 데이터센터 사업이 흐지부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장기적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서비스들과는 통합될 것으로 전망하더군요.

한편
오는 10월 충남 목천읍에 들어설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는 서버 집적도가 기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보다 50배 이상 개선되고 전력효율도 2배 이상 높아져 탄소배출량이 최대 90%까지 절감된다고 합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 축적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등 자체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전략들이 어떠한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 그 향방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0/08/08 16:23 2010/08/08 16:23

<위로부터 :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KT 목동ICC, KT 분당IDC, 1999년 국내 제1호 LG데이콤 논현센터 오픈기념 리본 컷팅식, 논현센터에서 시연 중인 남궁석 전 정통부 장관>

디지털데일리의 새로운 블로그 미디어 딜라이트닷넷 창간기념 “재미없는 데이터 센터(DC) 이야기” 2부 들어갑니다.

1998년부터 점화되기 시작한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은 2000~2001년 들어서 그야말로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IT매체나 경제지 광고는 데이터센터 광고가 도배됐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통신사나 코로케이션 사업자 등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물론 서버/DB 업계 광고조차도 대부분 데이터센터에 초점을 맞춰서 광고를 했다고 합니다.

여하튼 99년 서울 논현동에 최초로 전용 데이터센터 건물을 지은 데이콤은 이듬해 5월 자본금 308억원을 투자해 IDC사업을 위한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며 자극을 받은 다른 사업자들 역시 부랴부랴 이를 벤치마킹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준비했었죠.

특히 모 업체의 경우 내부 사업계획서에 자사 데이터센터 가칭이 ‘KIDC’로 표기돼 있어, 업계에 오랫동안 회자됐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습니다.

한편 데이콤에 이어 이 사업을 준비 중이었던 KT는 당시 인터넷 서비스 네트워크 백본센터 역할을 하던 혜화전화국의 용도를 변경해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데이터센터 전용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었죠. 어찌됐든 이후 KT는 2001년 분당에 IDC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시대에 동참해 나갔습니다.

초창기 데이터센터들은 건물은 로비나 계단 등 인테리어나 과도한 출입 통제를 통해 업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데이터센터에 입주했었던 한 고객사 사장은 “데이터센터들의 출입통제가 심하게 과도하게 돼 있어 입주시 미리 등록됐던 인원 외에는 회사 사장이라고 해도 안 들여보내줬었다”고 하더군요.(지금은 대부분 승인받은 인원들에 한해서 카드를 찍고 출입을 하는데요. 최근 방문한 삼성SDS 수원소프트웨어 연구소 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는 카드키 외에도 손등 정맥 인식을 통해서 출입할 수 있더군요.)

또 현재 데이콤의 서초IDC로 쓰고 있는 건물은 원래 외국 자본 투자를 받은 외국계 데이터센터로 엄청나게 홍보를 했었으나, 내부 인테리어에 너무 많은 비용을 쓴 탓에 1년도 안 돼 망하고, 결국 데이콤에 팔리는 굴욕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이밖에 송유관공사가 야심차게 투자한 GNG네트웍스도 분당에 엄청난 시설 투자를 해서 데이터센터를 지었으나 경영난 악화로 결국 몇 년 못가 호스트웨이에 매각되기도 했었지요. 이때가 2003년 12월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이 코로케이션 사업에 치중했었는데, 데이콤의 KIDC 보다 더 유명했던 업체가 바로 서버호스팅 업체였던 ‘인터넷제국’이었다고 합니다.(예전만하진 못하지만 지금도 있지요.)

당시 데이터센터들은 인터넷 제국을 자사 데이터센터의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엄청난 경쟁을 펼쳤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듯이, 당시 KIDC에 입주해 있던 인터넷제국은 이 데이터센터의 수개 층을 이용하며 상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전기 사용량의 70~80%를 쓴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업계’의 가장 큰 고객이었기 때문이죠.

아마도 지금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업체가 최대 고객사가 아닐까 합니다만.


<위로부터 : 상용 데이터센터 중에선 가장 최근인 2009년 4월 설립된 LG데이콤 가산데이터센터, 가산센터 관제실, 금융권 데이터센터 중 가장 최근인 2009년 1월 설립된 인천송도의 교보-IBM 데이터센터>

어찌됐든 초창기 국내 데이터센터들의 내부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LG데이콤의 최영범 차장은 “데이터센터들의 최초 설계 컨셉은 기존 통신실과 전산실의 설계개념이 복합돼 사실상 서버나 발열 부하를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시공이 됐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깐 애초에 데이터센터 설계자라는 사람은 IT에 지식이 없었다는 얘기죠.

시간이 흐르면 에너지 효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실제 돌아하는 상황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특히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성능은 높아졌지만, 열설계소비전력(TDP)은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소비전력이 가장 높았던 서버 프로세서는 2006년 출시된 듀얼코어 프로세서였던 뎀프시(Dempsey)였습니다. 고성능 제품이 130와트, 저전력 제품이 95와트에 달했습니다.

물론 인텔 역시 성능은 높아져도 소비전력은 낮은 프로세서 출시를 통해 ‘그린IT’를 구현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뎀프시 이후에 출시된 우드크레스트(Woodcrest)의 경우엔 고성능 제품이 65와트, 저전력 제품이 40와트로 대폭 낮아진 수치를 볼 수 있네요.

여하튼 데이터센터 내에서 돌아가던 서버들은 점점 랙당 밀도가 높아지면서 통제가 이뤄지지 않다가, 점점 한계상황에 다다랐습니다.
 
2004년 들어서 슬슬 전력과 에너지 효율에 대해 통제해야할 시점이 온 겁니다.

호스트웨이의 강종호 센터장은 “지금이야 발열을 줄이고, 전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배치하는 것이 당연시되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해 최대한 많은 수의 서버를 넣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고 회상합니다.

그럼 3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관련글 : 데이터센터? IDC? 차이와 해답은? >

2009/11/03 21:02 2009/11/03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