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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과 데이터센터.

전혀 안 어울리는 두 단어가 합쳐지는 광경을 최근 봤습니다. 전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최근 개최한 2017 S/S(봄/여름) 파리패션위크 샤넬 컬렉션쇼에서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한 옷과 가방,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 것인데요. 페이스북을 달군 이번 패션쇼의 키워드도 #DataCenterChanel입니다.

샤넬 디자이너의 눈에는 데이터센터 내 직사각형의 각종 장비와 케이블 스위치의 알록달록함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영감으로 떠올랐나 봅니다. 파리 그랑팔레에 꾸며진 무대, 이른바 ‘샤넬 데이터센터’는 마치 구글의 데이터센터를 그대로 옮겨온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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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위드 소재의 자켓과 모자, 가방 등에 입혀진 알록달록한 격자무늬는 마치 데이터센터의 그것을 옮겨온 듯한 느낌입니다. 데이터센터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델들이라니! 너무 생소하네요.

패션쇼에 참석한 셀레브리티들은 (당연히) 한번도 데이터센터에 가본 적도, 이 용어를 들어본적도없겠지만, 이번 패션쇼로 데이터센터가 (대충) 뭐하는 곳인지 확실히 알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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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교황'으로 불리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미래 지향적인 컨셉의 데이터센터 복장을 한 모델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네요.

좀 더 많은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2016/10/07 01:48 2016/10/0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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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남자, 여자 따지는 것은 분명 진부한 주제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여전히 구분되고 차별받는다.

마치 유리천장처럼.

유리천장이란 위를 쳐다보면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처럼 투명하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오르기가 쉽지 않은 장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겉으로는 양성평등이 이뤄진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지금의 현실에 종종 비유되곤 한다.

어제(6월 30일), 우리금융그룹의 IT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첫 여성 CEO인 권숙교 사장<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여성이 CEO가 되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이 CEO 자리에 오르면  의레 ‘최초’라던가 ‘처음’ 이라는 단어가 항상 붙는다.

굳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여성이 CEO 자리에 있는 것은 드문 일이니깐.

IT업계에서는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라던가, 현재로썬 야후의 캐롤 바츠 CEO 정도가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3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CEO로 취임한 권숙교 대표는 마침 기자가 만났던 6월 30일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날이었다.

기자는 보수성향이 강한 금융업계, 더불어 우리금융그룹 역사상 첫 여성 CEO로써의 포부가 궁금했다. 여기에 대한 외부의 시각이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자리인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을 이끌지도 자못 궁금했다.

권 대표는 자신을 “세심한 측면도 있지만, 대범할 만큼 단순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여성 CEO라는 타이틀에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일을 즐기고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초는 짧고 최고는 길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며 “앞으로 최초라는 수식어가 아닌,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래머로 시작해서 바라던 분야에서 CEO가 됐다는 권 대표는 “갖고 있던 소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전문가가 와서 최고의 것을 했다’로 마감하고 싶다”고도 했다.

“IT 분야에서 여성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30년 동안 한 분야에서 일해왔어요. IT에서는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습니다. 여성의 장점이 있잖아요. 섬세함과 부드러움, 또 직원들을 세심하게 살펴 그들의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IT는 잘하면 본전이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IT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현장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실력을 갖춰야 하겠지요. 우리 직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환경을 만들고 회사의 정체성을 정립시켜,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권 대표 취임 이후,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현재 7개의 ‘스마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  우리금융그룹, 클라우드 IT체제 전환 본격화

올바른 인재상과 휼륭한 서비스, 제대로 된 기업 문화 형성을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 쯤에는 지금이랑은 다른 모습으로 있을 것이란다.

기대된다. 1년후 권 대표가 꾸려놓은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새로운 모습이.
2010/07/01 17:44 2010/07/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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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 다들 보셨겠죠?

안타까움이 컸던 경기였지만, 다음 경기에서의 승전보를 기대해 봅니다.

그건 그렇고, 남아공의 경기장들 자세히 보셨나요? 이번 블로그에선 파아란 하늘과 더 없이 잘 어우러지는 새파란 잔디들 이면에 있는 기술 혁신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현대 스포츠 경기장은 기술 혁신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조명과 에어컨에서부터 입장객 관리, 방송에 이르기까지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이 ICT솔루션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보안과 통신은 물론 축구경기가 벌어지는 경기장의 관리까지도 IT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만큼 IT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핵심 요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통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IT업체들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이번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10개 중에서 5개의 IT시스템 구축을 국내에선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데이터크래프트의 본사인 다이멘션데이타가 담당했다고 합니다.

다이멘션데이터는 남아공에 본사를 둔 IT업체로, 이번에 케이프타운에 있는 그린포인트 스타디움과 포트 엘리자베스에 있는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프레토리아의 로프터스 버스벨트 등에 IT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그린 포인트와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두 경기장의 전체 솔루션의 약 85%를 디자인하고 구축했다는 설명입니다.
     
다이멘션데이타는 각 스타디움에 음성, 영상 및 데이터와 난방, 환기, 에어컨, 접근 통제 및 감시 등 보안기능을 포괄하는 빌딩 자동화 시스템을 통합하는 솔루션을 통해 ‘인텔리전트 빌딩’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솔루션은 중앙 IP 백본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환경을 중앙에서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고, 모든 스타디움 시스템을 연결하는 케이블은 단일 통합 배선시스템으로 돼 있어 각 스타디움은 행사장 운영센터와 연결된 단일 빌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일괄 통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의 경우, 경기장 내에  226개의 CCTV가 설치됐고, 중앙관제탑에서 모든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위험 상황에 대비가 가능하며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경기장의 안전등, 액세스, 카메라 조정 등 화재 감시를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린IT 구현을 위해 경기장 내 센서를 이용한 전등 on/off 를 통한 30% 이상의 전력량을 감소했고, 특히 최근 이슈인 서버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4개의 컴퓨터로 19대의 가상 서버 작동, 운영비용, 공간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전기, 에어컨, 화재진압 장치 등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의 1/4을 감소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 내 CCTV, 전광판, 조명, 전력관리, 냉난방, 장내방송, 화재경보기, 승강기 등을 중앙컴퓨터로 제어해 전력 비용을 45% 절감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전세계 제 1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업체인 아카마이의 경우, 이번 2010 월드컵 개막식 때 분당 평균 1100만여 명의 사용자들이 아카마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뉴스사이트에 접속했다고 합니다.

이는 평소 때보다 233%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트래픽 증가에는 고화질의 HD 비디오 시청 증가가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카마이는 이번 월드컵의 전세계 총 인터넷 수요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한 바가 없지만, BBC나 CNN, NBC 등 다수의 세계 최대 미디어 사이트들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통해 트래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카마이는 현재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3의 인터넷 생중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http://www.akamai.com/worldcup에 들어가면 아카마이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실시간 트래픽량을 확인할 수 있네요,

한편 최근 오렌지 리서치에 의하면, 전세계 모바일을 통한 월드컵 시청이 74% 증가했다고 합니다.

송영재 아카마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월드컵을 중계하는 미디어 사이트의 트래픽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카마이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상승세에 있다”며 “특히 모바일폰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로 시청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접속 트래픽은 그 어느 때보다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CDN 업체인 씨디네트웍스의 경우도, 현재 다음(Daum)을 통해 아이폰 라이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 그리스전 때는 이를 통한 트래픽이  1.51Gbps(기가비피에스)이 넘었다고 합니다.

어제 열린 아르헨티나전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최소 2Gbps는 넘었을 것으로 예상하더군요.

한편 시스코도 ESPN이 자사의 텔레프레즌스 HD 리얼타임 비디오를 통해 생중계와 녹화중계, 현지 축구팀과 선수, 코치를 전세계 축구 커뮤니티와 연결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팀이 1승을 올릴 때마다 2조 5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하여튼 우리나라 선수들이 힘을 내어, 계속해서 선전해주길 바랍니다.

대~한 민 국!
2010/06/18 15:33 2010/06/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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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박중훈, 정유미 주연의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을 봤습니다. 사실 원래는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안 및 스토리지 관련 솔루션 업체인 시만텍코리아가 이 영화 촬영을 위해 강남파이낸스빌딩의 사무실을 빌려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몇 기자들 및 시만텍코리아 담당자들과 함께 영화 관람을 하게 되었지요.(사실 공짜로 보는 것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삼류 건달인 동철(박중훈 분)과 취직을 위해 지방 소도시에서 상경한 세진(정유미 분)이 반지하 방에서 이웃으로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요 장면은 세진이 취업을 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회사들의 면접을 보는 것이었는데 왠지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과장된 측면이 있긴 했지만, 취업을 시켜준다며 잠자리를 요구하고, 면접장에서 노래와 춤을 시킨다거나 하는 장면은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극중 IT 관련학과를 졸업한 세진은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매번 면접에서 떨어집니다. 문득 IT업체들은 신입직원 채용에 학벌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은 여전히 취직을 위해 학점관리를 하고 토익 혹은 토플 점수를 따기 위해 학원을 다닙니다. 자격증 따기에도 열심이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주요 출입처가 HP나 IBM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인데, 최근에 보면 해외 유학파 출신도 제법 눈에 띄더군요. 물론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원 채용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어찌됐든 시만텍코리아의 사무실은 바로 이 마지막 면접장에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최연소 대리(?)로 승진했다는 세진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시만텍의 노란색 로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꿈에서 동철을 만나 명함을 건네는 장면에선 실제 시만텍의 포맷에 맞춘 명함이 등장하죠.  IT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딱 보고 아실 겁니다.

참고로 아래의 스크립트는 세진이 마지막 면접을 보는 장면입니다. 학벌이나 혈연, 지연 관계 상관없이 실력으로만 직원을 뽑는다는 뭐 그런 내용인데요.

시만텍이 관련 대사를 직접 써서 영화사에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손발이 오그라들긴 합니다(ㅎㅎㅎ). 함께 영화를 본 시만텍 분도 비슷하게 느끼셨다고 하는데요. 실제 영화상에서는 대사들이 많이 축약돼서 나왔더라구요.

그냥 심심풀이로 한번 보시죠.


#117    면접실 / D         

세진, 의자에  앉아 있고 면접관들, 서류를 살펴본다.

사장(의자에 비스듬히 기댄 채 이력서를 보며 질문을 던진다) : 한세진 씨? 보안 분야에서 얘기하는 DLP가 뭔지 알고  있나요? 뒤질 랜드 피크닉?        
(면접관들, 사장의  농담에 허허, 웃는다.)

세진  :  (자신감찬 목소리로) 예.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을 방지해주는 솔루션으로, Data Loss Prevention의 약자입니다.             
         
면접관들, 세진을  유심히 보기 시작한다.

사장  :  (살짝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왜 DLP솔루션이 필요할까요?

세진  :  예. 최근에는 해커에 의한 외부의 위협보다 내부자에 의한 핵심정보의 유출 위협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부 임직원이 기업의 기밀정보를 중국 등 외국기업에 유출하여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장  :  (자세를 바로 잡고 세진을 응시하며) 세진 씨라면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세진  :  해커의 공격에 대비해 방화벽 등을 설치하듯이 기밀정보를 쉽게 유출할 수 있는 내부자 위협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사장  :  예를 들자면?

세진  :  마치 CCTV 처럼, 기업 내부에서 핵심 기밀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는 DLP 솔루션 등을 도입하면 됩니다.

사장  :  (세진의 준비된 자세에 마음이 움직인다)  잘 알고  있네요, 한세진 씨. 그런 이야기는  어디서 들었지요?

세진  :  관련 분야의 기사를 모두 찾아보았습니다.

사장  :  준비를 많이 하신 듯 합니다. 항상 이렇게 준비합니까?

세진  :  네.

사장  : 그런데 왜 그 동안 면접에서 떨어졌지요? 그 정도로 준비를 한다면 당연히 붙었을 텐데?

세진  :  (망설이다가) 지금까진 아무도... 그런 걸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돌아보는  사장과 임원들.

2010/06/09 17:12 2010/06/09 17:12



커피 좋아하시나요? 여러분은 보통 커피 전문점에 가면 어떤 커피를 가장 많이 드시나요?

아마도 대부분이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를 주문하실 겁니다.

물론 에스프레소를 즐겨드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보다는 그 숫자가 적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에스프레소는 공기를 압축해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한 쓰디쓴 커피지요.

제가 아는 분은 커피는 좋아하는데 너무 많이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서, 하루에 독한 에스프레소 한 잔만 먹는다고 합니다.

뭐 어쨌든 생뚱맞게 커피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에 개최된 한 IT 관련 행사에서 한 CIO가 발표한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인데요.


국내 대기업 계열 반도체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자사의 IT 시스템에 관련한 발표를 끝내면서 이 ‘에스프레소’ 얘기를 동영상까지 준비하면서 강조하시더군요.

주된 내용은 “IT부서, 회사의 에스프레소와 같은 존재가 되자”였습니다.

무슨 소린고 하니,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에스프레소는 카페라떼나 카라멜 마끼아또처럼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기 때문에 국내에선 마시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러나 이 에스프레소는 모든 커피 종류의 기본이 됩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물,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우유+우유거품이 들어가지요. 카페모카에도 에스프레소+우유+초콜렛 시럽+휘핑크림이 들어갑니다.

이처럼 IT도 이제는 기업의 모든 요소요소에 녹아들어간 에스프레소와 같은 존재라는 것이죠.

비단 기업 뿐만 아니라 IT는 최근 자동차, 철강, 유통 등 전 산업과 융합되며 한층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켜간 곳에서도 묵묵히 도움이 되는 ‘에스프레소’와 같은 존재가 되는 IT부서로 자리매김하자는 것이 이 CIO의 주장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저는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됩니다만.

2010/01/25 17:01 2010/01/25 17:01
때 절친(?)이었던 글로벌 IT기업 HP와 오라클이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지난 4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발표하면서부터 서서히 감지됐던 두 업체의 경쟁은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라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최근엔 네트워크 업체인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인수설로 또 다른 경쟁이 예상됐었습니다.(거대 글로벌 IT기업들, 다시 M&A 사냥 나서나)

참고로 All things Digital이라는 외신에서는 이를 두고 “HP, Oracle in Alleged Brocade Bromance”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이와 같은 포스터 사진을 같이 게재했더랬습니다.
<왼쪽이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 오른쪽이 마크 허드 HP CEO입니다.>

근데 사진이 참 재미있네요. 어쨌든 외신 제목을 보면 “HP와 오라클, 서로 브로케이드와의 우정을 주장하다”  대충 이런 뜻인 것 같은데(혹시나 이 해석이 잘못된 것이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Bromance라는 단어는 (게이는 아니고) 남자들 간의 애정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친 우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최근 미국서도 뜨는 단어 중 하나입죠.

외신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뭐, 오라클 CEO가 7일(미국 현지시간)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로케이드에 흥미 없다”고 말한 만큼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HP와의 경쟁은 없을 듯 하지만요.(오라클, “브로케이드 인수 안해”)

<사진출처는 All Things Digital입니다>
2009/10/08 23:34 2009/10/08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