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월,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에서 자사의 UCS(통합 컴퓨팅 시스템)를 중 조명하는 데이터센터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오프닝 직후, 시스코는 모 항공사의 TV 광고를 패러디한 동영상을 틀었는데요. 이것을 본 참석자들이 다 자지러졌습니다.

그 동영상이 너무도 참신하고도 재미있었기 때문이죠.

당시 동영상을 구해서 블로그에 올려놓으려고 했었는데, 시스코 측에서 혹시나 있을 항공사와 있을지도 모르는 분쟁(?)을 생각하셨는지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시스코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소스코드를 주시진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직접 찍어서 올려봅니다. 화질이 그다지 좋진 않지만, 감안하시고 봐주시길.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다시 한번 웃어볼까 합니다. 즐감하세요.
2010/08/06 12:21 2010/08/06 12:21
HP가 최근 쓰리콤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를 통한 본격적인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및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관련기사> 쓰리콤 인수한 HP, 통합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발표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시스코 프리(Cisco-Free)” 전략입니다.

즉, 시스코 제품이 단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는 데이터센터의 구축이 현재로썬 HP의 궁극적인 목표인 듯 보입니다.

아마도 전세계 대부분의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라우터와 스위치 등 시스코의 제품 하나쯤은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현재 시스코가 네트워크 분야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HP는 오랜 기간 동안 시스코와 단단한 동맹관계를 맺어왔고, 자사 데이터센터는 물론, 함께 구축해온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 시스코의 제품을 함께 공급해왔죠.

이제 와서 새삼 그 자리를 다시 HP의 제품군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너무나도 원대한 꿈으로 보입니다.

최근 그 작업을 HP가 시작했습니다. HP는 시스코 제품이 단 하나도 없는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인데요.

HP는 최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기존 시스코 장비 대신 34대의 쓰리콤 코어 스위치와 라우터, 300대 이상의 프로커브 스위치, 4개의 티핑포인트 IPS 장비를 설치해 초당 21억 패킷의 처리 용량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시스코의 장비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최초의 HP 데이터센터인 것이지요. 게다가 이러한 장비 교체를 통해 이 데이터센터는 50% 이상의 전력절감 효과를 실현했다는 설명입니다.

HP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를 총괄하는 켄 그레이 부사장은 “내년에는 HP 내부 데이터센터 전체에 이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같은 HP의 본격적인 통합 네트워크 전략이 관련 시장에 제대로 먹힐지 궁금하군요. 또 시스코가 이같은 HP의 공격적인 행보에 어떻게 맞대응할지도 궁금합니다.

물론 도발은 시스코가 통합컴퓨팅시스템(UCS)을 통해 먼저 했습니다만.
2010/04/27 14:05 2010/04/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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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차세대 데이터센터 공략을 위해 시스코가 전략적으로 출시한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은 연일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업계의 화제였습니다.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단일 접속 장치에 가상화 솔루션을 결합하고, 관리 플랫폼까지 통합한 이 제품은 기존 서버의 역할을 대신해 서버업체들과 대결구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업계에 미치는 효과는 미비합니다.

서버업체들 역시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의 경우, UCS를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나 유통망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었습니다.

UCS가 발표된 것이 지난해 3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처음 본 것이 같은해 11월 정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들어온 UCS가 국내에는 최초로 들어온 것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시스코는 최근 LG엔시스와 영우디지털 등 굵직한 유통업체를 자사의 B-시리즈 블레이드 서버의 총판으로 지명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LG엔시스는 HP와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다양한 서버제품을 유통하는 업체이고 영우디지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영우디지털의 경우, 한국HP의 오랜 파트너인만큼 민감한 측면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물론 담당하는 사업부가 따로 있습니다만)

게다가 시스코는 지난 달엔 성능이 대폭 향상된 인텔의 신형칩을 탑재한 2세대 UCS를 내놓으며 운영 및 비용 효율성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만의 메모리 확장 기술이나 버추얼 이더넷 모듈 등은 오로지 UCS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고객 확보입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는 400개 이상의 UCS 고객을 확보했다는 하지만, 한국에선 UCS를 돈 주고 샀다는 고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 서버업체 관계자들은 “레퍼런스(구축사례)를 중요시 여기는 국내 고객들 중에서 누가 마루타가 되기를 자청하겠느냐”며 냉소적인 태도를 일관하고 있지요.

하지만 조만간 국내 첫 대형고객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형 제조업체라는 얘기도 힜고, P사라는 구체적인 이니셜도 나돌더군요.

시스코코리아 관계자는 “블레이드 타입의 UCS가 이미 몇몇 고객사들에 구축했지만 이는 발표할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조만간 크게 발표할 만한 내용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UCS를 도입하는 고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면 서버 시장 상황은 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시스코의 UCS는 여전히 마이너의 지위에 있습니다.
UCS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빛 역시 처음보다는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지요.

또 EMC와 넷앱 등 스토리지 업체들과의 협력 및 UCS의 가격정책 등도 많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됩니다.
2010/04/11 16:28 2010/04/11 16:28